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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성의 시대, 대한민국은 어디로 가고 있는가
세계사의 큰 물줄기가 바뀌고 있다. 미·중 패권전쟁은 이제 현실이 되었고, 신냉전의 그림자는 길게 드리워졌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분쟁 속에서 글로벌 공급망은 '안보'와 '신뢰'라는 새로운 기준으로 재편되고 있다. 미국 우선주의를 표방하는 미국의 ‘관세정책'과 '반도체법'은 자유무역 시대의 종말을 알리는 경고음이다. 유럽연합의 탄소국경조정제도는 환경이라는 가치를 내세운 새로운 보호무역주의의 얼굴이다. 수출로 먹고사는 나라가 세계의 변화를 읽지 못한다면 그 결과는 자명하다.
골목경제의 비명, 취약계층의 눈물
대한민국의 자영업자들은 이미 생존의 벼랑 끝에 서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1분기 경제활동 조사'에 따르면 자영업자의 경기전망지수는 2022년 대비 23% 하락했다. 이는 단순한 지표가 아니라 대출 이자를 갚지 못해 밤잠을 설치는 가장의 한숨이다. 서울 명동 상권 공실률 21.5%, 인천 부평 24.1%, 부산 남포동 26.3% 등이다. 한때 활력이 넘치던 곳들이 텅 빈 상가들의 무덤이 되어가고 있다. 건설경기의 한파는 더욱 매섭다. 국토교통부 통계에 따르면 2024년 전국 착공 건수는 5년 전 대비 32% 감소했고, 미분양 물량은 7만 호를 넘어섰다. 콘크리트 믹서가 멈추면 경제의 심장박동도 함께 느려진다.
두 세대의 절망, 청년과 노인이 함께 울고 있다
대한민국의 청년들은 이제 'N포세대'로 불린다. 포기한 것이 너무 많아 셀 수조차 없다는 뜻이다. 2025년 4월 기준 청년실업률은 8.7%로 공식 집계되지만, 체감 실업률은 20%를 훌쩍 넘는다. 대학을 졸업하고도 취업에 실패한 채 '취준생' 신분으로 2~3년을 보내는 청년이 30만 명에 육박한다. 그들의 젊음은 대기실에서 소진되고 있다.
안타깝게도 노인 빈곤은 OECD 국가 중 최악 수준이다. 국민연금 수령액은 월평균 61만 원, 기초연금을 추가해도 90만 원에 불과하다. 78세 김모 할아버지는 "폐지 수거로 하루 7천 원을 벌지 못하면 그날은 한 끼를 굶는다"라고 말한다. 산업화의 주역들이 이렇게 보상받아야 하는가?
더 비극적인 것은 자살률이다. 2024년 자살률은 인구 10만 명당 23.6명으로 OECD 평균의 2배를 넘는다. 특히 노인 자살률은 10만 명당 46.1명으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삶의 시작과 끝에서, 두 세대는 모두 절망하고 있다.
정치적 혼란, 신뢰의 실종
2024년 말 탄핵 정국과 조기 대선으로 이어진 정치적 격변은 국가 운영의 연속성을 심각하게 훼손했다. 국회는 민생법안을 놓고 여야가 대치하는 동안, 국민의 삶은 더욱 어려워져만 간다.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청년 자립 지원 확대 정책'은 예산 배정조차 되지 못했고, 고용노동부의 '고령자 고용 장려정책'은 행정 공백으로 표류하고 있다. 정치가 해야 할 일은 국민의 삶을 지키는 것이지, 권력 다툼이 아니다. "국민이 왜 정치에 실망하는지 아십니까?" 어느 자영업자의 이 물음은 정치의 본질을 일깨운다. 국민은 정쟁의 승자가 누구인지 관심 없다. 오직 자신의 삶이 나아지길 바랄 뿐이다.
수출 강국의 위기, 글로벌 경쟁력의 약화
대한민국은 GDP 대비 수출 의존도가 35%를 넘는 국가다. 그러나 글로벌 통상환경은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 2024년 기준 대중국 수출은 전년 대비 17% 감소했고, 미국의 보호무역 정책 여파로 대미 수출도 줄고 있다. 환율 리스크는 더욱 심각하다. 원·달러 환율은 2025년 5월 10일 기준 1,398.50원을 기록하며 원자재 수입 의존도가 높은 기업들에게 심대한 영향을 주고 있다.
한국무역협회는 “지금과 같은 환율 불안정과 통상 리스크는 중소 수출기업의 생존을 위협할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외교·통상 전략의 근본적 재정비가 절실한 이유다. 대한민국은 국제무역의 바다에서 노 젓는 작은 배와 같다. 파도가 거칠어질수록 더 정교한 항해술이 필요하다. 그러나 우리의 외교·통상 전략은 변화하는 세계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
투자 절벽과 혁신의 정체
전국경제인연합회 조사에 따르면, 국내 100대 기업 중 68%가 "올해 설비투자 계획이 없다"라고 답했다.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그룹 모두 2025년 상반기 국내 투자 규모를 축소했다. 기업들이 미래에 베팅하지 않는 나라에 어떤 미래가 있겠는가? 벤처캐피털 투자 역시 2024년 대비 32% 감소했다. 한 스타트업 대표는 "혁신을 이야기하면서도 실제로는 도전을 지원하지 않는 사회"라며 좌절감을 토로한다.
0.68의 충격, 사라져가는 미래
2024년 대한민국 합계출산율은 0.68명으로, 세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출생아 수는 19만 7천 명으로 사상 처음 20만 명 이하로 떨어졌다. 이는 국가의 지속가능성 자체를 위협하는 실존적 위기다.
게다가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전체의 20.1%를 넘어 초고령사회로 접어들었다. 국회예산정책처는 "2040년까지 복지 지출이 세수 증가율을 초과할 것"이라며 재정 건전성에 경고음을 울리고 있다.
인구는 국가의 근간이자 미래다. 출산율 하락과 인구 고령화는 생산가능인구 감소, 연금과 의료비 부담 급증, 지방소멸로 이어진다. 이대로라면 "번영했으나 사람이 없는 나라"라는 역설적 상황에 직면할 것이다.
위기를 넘어 새로운 도약을 위한 제언
위기가 곧 기회다. 필요한 것은 다음 다섯 가지다. 첫째, 실용과 협치의 정치 회복이다. 여야를 막론하고 정쟁을 중단하고, '초당적 국가발전위원회'를 통해 저출산, 고령화, 성장 전략에 대한 장기적 합의를 이루어야 한다. 둘째, 과감한 규제 혁신이 시급하다. 신산업 분야에 네거티브 규제 원칙을 확립하고, 인공지능 기반 핵심 사업, 휴머노이드사업, 바이오·헬스, 미래 모빌리티, 차세대 반도체, 친환경 에너지 분야를 전략적으로 육성해야 한다. 셋째, 청년과 노인을 위한 실질적 지원이 필요하다. 청년들에게는 주거와 일자리를, 노인들에게는 노후 소득 보장과 의료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 넷째, 적극적이고 실리적인 외교·통상 전략이 중요하다. 미·중 갈등 속에서 국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전략적 헤징'과 함께, 인도, 아세안, 중동, 아프리카 등으로 경제 협력의 지평을 넓혀야 한다. 다섯째, 사회안전망을 강화해야 한다. 양극화 해소와 취약계층 보호는 사회 통합의 기반이자 지속 가능한 성장의 조건이다.
다시 일어서야 할 때
지금 대한민국은 갈림길에 서 있다. 수십 년간 세계가 놀랄 만한 성장을 이룩했던, 그 찬란했던 한강의 기적이 끝나가고 있다. 그러나 위기는 언제나 새로운 도약의 기회이기도 하다.
우리는 '한강의 기적'을 이루었던 그 에너지와 저력이 여전히 살아있다고 믿는다. 빈손으로 폐허에서 일어선 민족이 이 정도 위기를 이겨내지 못할 리 없다.
대한민국은 이제 불확실성의 안개 속에서 새로운 길을 찾아야 한다. 그것은 과거의 성공 방정식을 버리고, 미래를 위한 새로운 답을 찾는 여정이 될 것이다.
지금 필요한 것은 국민 모두의 지혜를 모아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번영의 시대를 열어가는 담대한 결단이다. 불확실성의 시대, 대한민국이 어디로 향할지는 지금 우리가 무엇을 선택하고 실천하느냐에 달려 있다. 이제 우리는 다시 일어서야 한다.
2025-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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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대통령선거, 지도자의 길과 국민의 선택
현실을 직시하라, 대한민국은 지금 위기다
오는 6월 3일 치러질 제21대 대통령선거가 눈앞으로 다가왔다. 대선이 가까워지면서 주요 후보들의 윤곽이 드러나고, 각자의 공약이 쏟아지고 있다. 그러나 수많은 말 잔치 속에서도 국민들의 마음을 울리는 공약, 이 나라의 근본 문제를 돌파할 ‘감동적인 약속’은 좀처럼 보이지 않는다. 지금 대한민국은 생존의 갈림길에 서 있다. 청년실업의 고착화, 노인 빈곤의 확대, 부의 극심한 양극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절망적 경제 현실, 고물가와 고금리에 따른 생활고 등 ‘먹고사는 문제’가 임계점에 도달했다. 이런 상황에서 대선은 단순한 정권교체의 기회가 아니라, 국가의 명운을 결정지을 중대한 전환점이다.
정쟁을 넘어, 국민 통합으로 나아가야 한다
정치권은 여전히 정쟁에 매몰되어 있다.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 촉발된 정치 불신은 아직도 해소되지 않았고, 국론은 양극단으로 찢겨 있는 형국이다. 반대를 위한 반대, 비방을 위한 비방이 판치는 정치 속에서 국민들은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다. 지도자는 국민을 분열시키는 존재가 아니라 통합으로 이끄는 사람이어야 한다. 지금 대한민국이 필요로 하는 대통령은 진영의 이해관계를 초월하여 통합과 치유의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인물이다. 오직 국민만을 바라보는 ‘정치인의 언어’가 아니라, 국가의 미래를 설계하는 ‘지도자의 철학’이 절실한 시점이다.
청년과 노인을 위한 진짜 대안을 내놓아야 한다
청년들은 미래를 상실했고, 노인들은 삶의 의욕을 잃었다. 청년실업률은 여전히 높고, 정규직 진입은 하늘의 별 따기이며, 희망퇴직과 구조조정의 그늘 속에서 중년 세대마저 불안에 시달리고 있다. 한편으로는 세계 최악 수준의 노인빈곤율이 우리 사회의 민낯을 그대로 드러낸다. 고령사회로 진입한 대한민국에서 노인은 사회의 책임이며, 청년은 국가의 희망이다. 이 양 축을 살리는 정책이 없는 한 대한민국의 미래는 없다. 단순한 현금성 포퓰리즘이 아닌, 지속 가능한 일자리 창출과 맞춤형 복지, 공정한 기회가 제공되는 사회 시스템 개혁이 절실하다.
경제 회복 없이는 국가 존립도 없다
대한민국 경제는 위기다.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은 하루하루 생존을 걱정해야 하고, 중소기업은 인건비와 수출입 불균형에 허덕이며, 제조업과 수출산업마저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다. 고금리와 고물가에 가계부채는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부동산 시장은 얼어붙었으며, 건설업과 철강업, 전통산업이 침체의 늪에 빠졌다. 이러한 총체적 경제위기 속에서 새 대통령은 단호한 결단과 과감한 혁신으로 경제를 살릴 수 있는 비전과 실천 의지를 보여야 한다. 단지 통계 수치가 아닌, 국민의 주머니를 따뜻하게 만드는 정책이 필요하다.
국제정세의 소용돌이, 국익을 지킬 리더십이 필요하다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 복귀로 인한 세계 질서의 변화,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위기, 북핵 위협의 지속, 중국과의 외교 갈등 등 국제정세는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혼돈의 국면에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수출로 먹고사는 대한민국은 더욱 치밀하고 유연한 외교 전략을 가져야 한다. 이제는 어느 한 강대국에 치우친 외교가 아닌, 국익을 중심에 둔 실용외교와 국방력 강화가 필수다. 북핵 위협에는 단호하게 대응하고, 동시에 평화와 안보를 위한 실질적 외교 노선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국민의 생명과 영토를 지키는 것이야말로 대통령의 첫 번째 책무다.
감성적 공약이 아닌, 실행 가능한 비전이 필요하다
많은 후보가 장밋빛 공약을 나열하고 있지만, 그중 상당수는 실현 가능성이 떨어지거나 재정적 기반이 취약한 내용이다. 유권자들은 이제 ‘공약의 감성’이 아닌 ‘비전의 실천력’을 보고 선택해야 한다. 재정의 지속 가능성을 고려하지 않은 무차별적 퍼주기 공약은 장기적으로 국가 부채를 늘리고 경제를 더 악화시킬 뿐이다. 진짜 지도자는 인기보다 책임을 우선하며, 단기 성과보다 장기적 안정과 개혁을 선택하는 사람이다. 실용적 감각과 도덕성을 겸비한 리더십, 이것이 지금 국민이 선택해야 할 기준이다.
국민의 선택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한다
선거는 국민이 행사하는 가장 숭고한 권리이며 동시에 가장 무거운 책임이다. 후보가 어떤 사람인지, 그가 걸어온 길과 앞으로 걸어갈 길이 대한민국과 얼마나 맞닿아 있는지를 판단하는 것은 유권자의 몫이다. 국민은 일시적 분노나 인기, 유튜브의 자극적인 영상이나 선동적인 구호가 아닌, 이 나라의 미래를 위해 냉철하고 현명하게 선택해야 한다. 그 선택이 곧 우리의 삶을, 우리의 자녀 세대를 결정짓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지도자의 길은 국민을 섬기는 마음에서 시작된다
지도자는 권력을 누리기 위해 존재하는 자리가 아니다. 그것은 국민을 섬기기 위한 가장 무거운 자리이며, 희생과 책임이 따르는 자리다. 진정한 대통령은 국민 앞에 낮아지고, 고통받는 이웃과 함께하며, 위기의 순간에 앞장서서 길을 여는 사람이다. 시대가 요구하는 지도자의 모습은 권위가 아니라 진정성, 계파가 아니라 국민, 구호가 아니라 실천이다. 이번 선거는 그런 지도자를 뽑는 선거가 되어야 한다.
새로운 미래를 향한 희망의 전환점이 되길
2025년, 이 나라의 미래는 이번 대통령선거에 달려 있다. 정쟁과 무능, 무책임의 늪에서 빠져나와 희망과 책임의 나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인가는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선택에 달려 있다. 우리는 지금 전환점에 서 있다. 이 전환점이 과거로의 회귀가 아니라, 새로운 미래로의 도약이 되길 바란다. 정치가 민생을 살리고, 경제가 회복되며, 분열이 통합으로 나아가고, 대한민국이 다시 세계 속의 자랑스러운 국가로 우뚝 설 수 있는 새로운 시작이 되길 바란다.
국민이 지도자를 만들고, 지도자가 국가를 만든다. 이제는 진정한 선택의 시간이 왔다.
2025-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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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연휴 SNS주의 및 빈집털이 등 범죄 예방 요령
5월 어린이날, 부처님오신날, 대체공휴일, 6월 대통령선거일, 현충일 등 계속되는 황금연휴가 시작되면서 많은 국민들이 스트레스와 피로를 풀고자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다
올해 1월 임시공휴일이 포함된 달의 해외 출국자는 전년 대비 7.3% 증가했으며 지난해 임시공휴일 시기와 비교해도 16.6% 늘어난 추세이다.
임시공휴일은 국민의 삶과 내수 활성화를 위해 지정한다고 하지만 대부분이 해외여행을 떠나고 있어, 자전거절도, 빈집털이 등 범죄 예방이 요구된다.
범죄예방을 위해서는 몇가지 명심해야 할 사항이 있다.
첫째, 여행객 대부분이 ‘해외여행을 간다’, ‘지금 해외에 있다’며 SNS에 휴가일정, 사진을 올림으로써 집을 비웠다는 사실이 노출돼 빈집털이의 표적이 된다. SNS에는 집주소나 전화번호 등 개인정보를 최소화시키고, 휴가일정, 개인위치를 알 수 있는 사진 등 올리지 않도록 주의가 요구된다
둘째, 휴가를 떠나기전 문단속을 철저히 해야한다, 출입문의 경우 도아락 비밀번호를 변경하는 것이 좋으며 주택의 경우 2중 잠금장치를 해 쉽게 열리지 않도록 해야하며, 방범창살이 설치돼 있는 창문과 가스관이 있는 쪽 외벽 창문 역시 반드시 시정해야한다. 또한 가전제품 예약 기능을 통해 안에 사람이 있는 것처럼 보이게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셋째, 빈집이라는 인상을 주지 않도록 해야한다, 우편함에 쌓인 우편물, 문 앞에 놓인 전단지, 우유, 신문등을 치우며, 택배는 일시 중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넷째, ‘탄력순찰’ 활용이다. 안전신문고나 전화로 탄력순찰을 신청하면 가까운 지구대나 파출소에서 이를 참고해 취약시간대 순찰하는 제도이다.
휴가철 범죄예방은 자신이 먼저 숙지하고 실천해야 한다. 알고 있더라도 실천하지 않으면 무의미하다. 우리 경찰도 범죄예방을 위해 범죄취약지역 순찰 등 민생치안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다.
2025-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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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대통령 선거의 역사적 소명과 공명선거의 가치
대한민국이 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있다. 이 선거는 단순한 정권 교체를 넘어 헌정 질서와 민주주의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대한 전환점이다. 과거의 부정선거 논란과 정치적 불신을 종식하고, 국민이 모두 결과에 승복할 수 있는 공명정대한 선거 문화를 정착시켜야 할 때다.
헌정 위기 속에서 맞이하는 역사적 선거
2025년 6월 3일, 대한민국은 대통령을 새롭게 선출하는 역사적 선거를 치르게 된다. 그러나 이번 선거는 단순한 5년 주기의 정기적인 권력 교체가 아니다. 헌정사에 오점으로 남은 대통령 탄핵과 파면, 그리고 정치적 혼란의 와중에서 맞이하는 비상한 선거다. 이러한 상황에서 치러지는 이번 선거는 무너진 신뢰를 회복하고 민주주의의 헌법 질서를 재건하는 국가적 책무가 담긴 선거다.
공명선거: 민주주의의 초석
공명선거란 무엇일까? 그것은 단순히 투개표 과정에서의 부정이 없는 것을 넘어, 선거의 전 과정이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되는 것을 의미한다. 선거운동의 기회균등, 자금의 투명한 관리, 미디어의 공정한 보도, 사실에 기반한 토론, 그리고 국민이 모두 자유롭게 자신의 의사를 표현할 수 있는 환경이 보장되어야 한다.
공명선거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선거의 공정성이 무너진다면, 그 어떤 결과도 국민의 신뢰를 얻지 못한다. 불법적인 선거운동, 가짜뉴스, 특정 세력의 조직적 개입, 여론조작은 단호하게 배격돼야 한다. 공명선거는 헌정 질서를 바로 세우는 유일한 해법이며, 진정한 국민통합의 출발점이다.
부정선거 논란의 종식: 투명성과 기술의 결합
21세기 디지털 시대에 들어선 지금, 우리는 첨단 기술을 활용하여 선거의 투명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환경에 있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개표 시스템, 실시간 모니터링 도구, 인공지능을 활용한 부정행위 감지 등 다양한 기술적 해법을 도입해야 한다.
또한, 시민 감시단의 역할도 강화해야 한다. 모든 정당에서 파견한 참관인뿐만 아니라, 중립적인 시민단체와 국제 선거 감시단의 참여를 보장함으로써, 선거 과정 전반에 대한 감시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선거 결과 발표의 신속성과 정확성도 중요하다. 개표 지연이나 불명확한 결과 발표는 불필요한 의혹을 낳을 수 있다. 따라서 선거관리위원회는 첨단 시스템을 구축하여 신속하고 정확한 개표 결과를 실시간으로 공개해야 한다.
정당과 후보자의 책임: 정정당당한 승부
선거의 공정성은 선거관리만의 문제가 아니다. 정당과 후보자들의 책임 있는 행동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우리가 스포츠를 보며 감동하는 이유는 정정당당한 경쟁이 있기 때문이다. 심판의 중립성과 규정의 일관성, 선수들의 스포츠맨십은 패자에게도 존경을 보낼 수 있게 만든다.
선거도 마찬가지다. 승패 이전에, 그 과정이 깨끗해야 하고, 모든 후보가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 정당과 후보자들은 사실에 기반한 정책 토론을 중심으로 선거운동을 전개하고, 선거자금을 투명하게 관리하며, 조직 동원이 아닌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독려해야 한다. 무엇보다 선거 결과에 승복하는 문화를 정착시켜야 한다.
선거관리위원회의 역할: 철저한 중립성과 전문성
선거관리위원회는 공명선거의 핵심 주체다. 철저한 중립성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선거의 전 과정을 관리해야 한다. 모든 선거 관리자의 투명성과 정치적 중립성을 보장하고, 디지털 시대에 맞는 기술적 역량을 갖추어야 한다. 또한 선거법 위반 행위에 대해 단호하게 대응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국민의 역할: 깨어있는 시민의식
모든 선거는 결국 국민의 참여로 완성된다. 냉소나 무관심은 불의가 기승을 부리게 만드는 기회의 문이 된다. 유권자는 정보를 스스로 검증하고, 후보의 진정성을 파악하며, 가짜뉴스와 편향된 언론에 현혹되지 않아야 한다.
국민의 주권 행사는 단순히 투표장에 가는 것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후보자들의 공약을 꼼꼼히 검토하고, 토론회를 주의 깊게 살피며, 정보의 진위를 판별하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특히 젊은 세대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 미래의 주인공인 20·30세대가 정치에 관심을 갖고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것은 민주주의 발전의 핵심 조건이다.
미디어의 공정한 보도와 책임
현대 민주주의에서 미디어의 역할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전통적인 언론매체뿐만 아니라, 소셜미디어와 온라인 플랫폼 등 다양한 정보 채널이 선거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모든 후보자에게 균등한 보도 기회를 제공하고, 사실 확인을 철저히 하여 허위 정보 확산을 방지해야 한다. 소셜미디어 플랫폼들은 알고리즘의 투명성을 높이고, 정치 광고의 투명성을 확보해야 한다. 언론인들은 선정적 보도보다 정책과 비전에 초점을 맞춘 심층 보도에 힘써야 한다.
공명선거를 통한 국민통합의 길
21대 대통령 선거가 갖는 가장 큰 의미는 바로 '국민통합'에 있다. 오랜 기간 지속된 정치적 양극화와 사회적 분열을 치유하고, 새로운 미래를 향해 함께 나아가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
공명선거는 승자와 패자 모두가 결과에 승복하고, 국민 전체가 새 정부의 출범을 지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 특히 이번 선거는 헌정 위기 이후 치러지는 중대한 선거인 만큼, 그 어느 때보다 깨끗하고 공정하게 치러져야 한다.
자유민주주의의 품격을 높이는 선거
자유민주주의는 선거를 통해 완성된다. 이번 선거가 불신과 혼란의 연장이 아니라, 정의와 통합의 새출발이 되길 국민은 바라고 있다. 오직 공정하게 관리된 선거만이 대통령에게 정당성을 부여하고, 그 권력이 국민을 위한 진정한 봉사의 수단으로 작동하게 만든다. 정치인은 권력보다 책임을 먼저 생각해야 하며, 정당은 승리보다 국민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 국민은 단순한 유권자가 아닌, 대한민국의 주권자다. 이번 선거는 무너진 헌정과 정의, 국민의 신뢰를 되살리는 선거다.
2025년 6월 3일, 대한민국은 다시 한번 운명의 선택 앞에 선다. 진정한 자유민주주의는 오직 국민의 깨어있는 한 표에서 시작된다. 그 한 표가 정의를 바로 세우고, 나라를 지킨다. 부정선거의 의혹이 없는 깨끗한 선거, 승자와 패자 모두가 결과에 승복하는 성숙한 선거, 국민 모두가 주인으로 참여하는 열린 선거. 이것이 바로 우리가 21대 대통령 선거에서 이루어내야 할 공명선거의 모습이다. 이를 통해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는 한 단계 더 성숙해질 것이며, 우리 사회는 더 큰 통합과 발전의 길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2025-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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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詩〕난 행복합니다
템즈강에서
뱃놀이도 해보고
세느강에서
유람선을 타고
에펠탑 불꽃쇼를 보고
아들딸을 전문의와 교사로 만들고
공무원연금을 받아 생활하고
아들은
2020년부터 병원(의원)을 경영합니다
17권의 책을 냈고
신문에 1000여 편의 글을 썼으며
11개국을 여행했습니다
공부 잘하는 손주들이 있고
하나님을 믿습니다
그래서, 난 행복합니다
2025-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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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아파트 10억 5천에 팔았는데, 양도세 0원? 진짜 가능한 이야기일까?
세종시 아파트 10억 5천에 팔았는데, 양도세 0원? 진짜 가능한 이야기일까?
“10억 넘게 팔았는데 세금이 없다고요?”
이 말에 귀가 번쩍 뜨이셨나요? 실제로 세종시 나성동에서 거래된 아파트 사례를 통해, 1주택 양도세 비과세 조건만 충족된다면 양도세가 ‘0원’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 실제 사례: 세종시 나성동 아파트, 10억 5천만 원에 매도
20년 경력의 공인중개사로서 제가 중개한 이 거래는 교과서적인 비과세 사례였습니다. 매도인은 세종시 나성동 소재 아파트를 10억 5천만 원에 팔았고, 결과적으로 양도소득세는 한 푼도 내지 않았습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을까요? 핵심은 '1세대 1주택 양도세 비과세 요건 충족'입니다.
◈비과세 받기 위한 3대 조건
1. 1세대 1주택이어야 합니다
전국 어디에도 주택이 없어야 하며, 분양권, 조합원입주권, 오피스텔 등도 예외가 아닙니다. 이 고객은 해당 아파트 외엔 주택이 전혀 없었기에 첫 관문 통과.
2. 2년 이상 보유
2021년 12월에 소유권 이전 → 2025년 매도.
총 3년 4개월 보유로 두 번째 조건 충족.
3. 조정대상지역 내 2년 실거주
세종시는 조정대상지역입니다. 그래서 단순 보유만으로는 부족하고, 실제 거주가 2년 이상 필요하죠.
이분은 등기와 동시에 입주해 3년 이상 거주, 세 번째 조건도 OK.
◈ ‘12억 이하 양도가액’도 중요 포인트!
2021년부터 1주택 양도세 비과세 기준이 9억 → 12억으로 확대되었습니다.
이 사례의 매도가액은 10억 5천만 원, 즉 비과세 기준 안쪽입니다.
만약 12억을 초과했다면?
그 초과금액에 대해서는 부분과세가 적용되고, 세무 계산도 복잡해집니다. 이때는 전문가 상담이 필수죠.
◈ 양도세 계산 간단 예시
항목 내용
양도가액 = 10억 5천만 원
취득가액 = 4억 원 (예시)
보유/거주기간 = 3년 4개월
비과세 요건 =전부 충족
결과 양도세 0원!
◈ 이런 경우, 비과세가 안될 수 있어요
-거주 요건 미충족 (전세 놓았던 기간 포함)
-일시적 2주택 상태였던 시기 포함
-분양권, 조합원입주권 소유 중
-실제 거주했지만 전입신고 누락
-조금만 조건이 틀어져도, 양도세는 수천만 원까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결론: 세금 0원도 가능하지만, ‘요건 확인’이 최우선
1주택 비과세는 단순히 집 한 채만 가지고 있다고 되는 게 아닙니다.
실제 거주, 보유기간, 양도가액까지 모두 계산돼야 합니다.
이번 세종시 나성동 아파트 사례처럼 요건을 충족하면, 10억 이상의 고가 아파트 매도에도 세금은 '0원'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라도 틀리면 세금폭탄을 맞을 수 있다는 점, 절대 잊지 마세요.
◈ 세종시 아파트 매도, 지금이 기회일까?
최근 주택임대차보호법 시행령 개정안(2025년 3월 시행)으로 주택시장에도 많은 변화가 예고되고 있습니다.
양도세뿐 아니라, 전세 보증금 우선변제 한도(세종시 기준 4,800만 원)와 조정지역 해제 여부도 부동산 전략에 중요한 변수입니다.
2025-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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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대통령 선거, 누구를 위한 선택인가
정치가 무너진 자리에서 국민이 일어설 때
현실 정치는 신뢰를 잃은 지 오래다. 금권선거와 여론조작, 정치 브로커와의 유착, 실체 없는 이미지 정치가 판을 치고 있다. 여론조사 결과는 조작과 왜곡 논란 속에 신뢰를 잃었고, 미디어는 객관성과 균형을 상실하고 있다. 최근에는 정치권의 인사들이 줄줄이 구속되거나 법정에 서는 일이 일상화되었으며, 국민의 눈높이와 동떨어진 말과 행동이 계속해서 사회적 논란을 낳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국민만이 대한민국을 바로 세울 수 있는 유일한 주체이다. 정당과 정치인들이 보여주는 퇴행적 행태에 분노하고 냉소하기보다는, 이제는 스스로의 한 표에 더 큰 책임과 무게를 실어야 한다. 정치가 무너진 자리에서 국민이 일어설 때, 비로소 새로운 정치가 가능해진다.
국민의 눈은 국가의 미래를 비추는 거울
선거는 민주주의의 꽃이지만, 잘못된 선택은 오랜 시간 나라를 위태롭게 만들 수 있다. 역사가 그 사실을 여실히 증명해 왔다. 허울뿐인 이미지 정치, 조작된 여론조사, 포퓰리즘에 매몰된 공약에 속아선 안 된다. 진정한 민주주의는 국민이 깨어 있을 때만 가능하다.
국민 개개인은 이 나라의 주권자이며, 그 선택이 바로 역사의 한 줄을 만든다. 누군가의 말처럼 “투표는 종이 한 장이 아니라, 국가의 운명을 바꾸는 힘”이다. 그러므로 이번 대선에서는 자신의 이익이나 정당의 논리가 아니라, 나라 전체의 미래를 바라보는 안목과 혜안이 필요하다.
우리는 어떤 인물을 통해 이 나라의 미래를 맡기고 싶은가? 우리 자녀들에게 어떤 나라를 물려주고 싶은가? 단 한 번의 선택이 앞으로 5년, 그리고 미래 세대의 50년을 좌우할 수 있다.
현명한 선택만이 대한민국의 내일을 지킨다
선거는 정당의 잔치가 아니다. 특정 계층이나 세대의 전유물도 아니다. 결국 대한민국의 미래는 국민의 손에 달려 있다. 국민이 주인이 되어야 나라가 바로 선다. 그 누구도 국민 위에 군림할 수 없고, 그 누구도 국민의 눈을 속일 수 없다. 제21대 대통령 선거는 단순한 정권 교체를 넘어, 국가의 존립과 국민 삶의 방향을 결정짓는 중대한 분수령이다. 나라의 존립, 미래 세대의 삶, 대한민국 100년의 방향을 결정하는 역사적 분기점이다. 우리가 올바른 선택을 할 때, 비로소 대한민국은 다시 희망을 가질 수 있다. 정치적 피로감과 실망을 넘어, 진정한 지도자를 선택함으로써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는 국민적 결단이 필요하다.
특히 최근 헌정사에 오점인 대통령 탄핵으로 인해 현직 대통령이 파면되면서 정국은 걷잡을 수 없는 혼란에 빠졌고, 국민의 분열과 갈등은 극에 달하고 있다. 여야는 탄핵을 둘러싼 책임 공방과 정략적 이득을 노린 정쟁에 몰두하고 있으며, 국민의 목소리는 점점 정치권의 귀에 닿지 않고 있다.
이제 선택은 국민의 몫이다. 누구를 뽑느냐보다 어떤 기준으로 뽑을 것인가가 더욱 중요하다. 당장의 이해관계나 정당 이익이 아닌, 나라의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 인물인지 철저히 따져야 한다. 진정한 지도자는 위기를 기회로 만들고, 국민을 분열시키기보다 하나로 모으며, 미래를 향한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정치는 결국 국민을 위한 것이어야 한다. 정치인의 말이 아니라 행동을 보고, 공약보다 삶의 궤적과 철학을 살펴야 한다. 우리 사회는 지금 공정과 정의, 상식과 품격을 되찾아야 한다. 이번 대통령 선거는 그 시작점이 되어야 한다. 현명한 선택만이 대한민국의 내일을 지켜낼 수 있다. 주권자인 국민이 그 책임과 권리를 바르게 행사할 때, 대한민국은 위기를 넘어 희망의 시대로 다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역사의 결정적 순간, 우리는 반드시 깨어 있어야 한다.
2025-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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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문] 자식 교육과 취업
자식을 사랑할수록 엄하게 키우라는 말이 있다. 자식에 대한 과보호나 지나친 사랑이 자식을 약하게 만들고 자립을 방해하거나 망칠 수 있다.
식물을 사랑한다고 너무 자주 물을 주면, 그 식물은 뿌리가 썩어 죽게 되듯 교육도 마찬가지이다. 오냐오냐 키우면 버릇이 나빠져 할아버지의 수염마저 잡아당긴다는 말이 있다. 자식을 사랑할수록 제대로 된 가정교육(家庭敎育)이 반드시 필요하다.
경제적으로 아주 부유한 한의사가 있었다. 인성이 좋아서 주변 사람들과 인간관계가 매우 좋았다고 한다. 나라 안에서 몇 번째 안가는 고급 주택에 살고 있었다. 세상 사리(事理)에도 밝았다고 한다. 가정 밖에서는 저명한 인사였다고 한다.
그러나 가정에서는 딱 하나밖에 없는 아들 앞에서 모든 것에 약했다. 불면 꺼질까 걸어가면 넘어질까 금이야 옥이야 귀하게 길렀다. 아들이 원하는 것이면 무조건 다 들어주었다. 청소년시절(靑少年時節)에 고가(高價)의 오토바이(auto bicycle)를 사줬고 오냐오냐하면서 돈은 달라는 대로 주었다.
아들은 미국으로 유학을 갔고 미국에서는 경제적 풍부함으로 생활이 자유로웠다. 돈 많고 시간의 여유를 갖게 되자 아들은 카지노(casino)에 빠졌다. 돈을 잃었다. 그 돈을 부모에게 송금하도록 했다. 부모는 서너 번은 아들이 원하는 대로 보냈지만, 그 횟수가 지나치게 잦아지자 의심을 하고 생활을 바로 잡으려고 교육을 시키면서 보내는 횟수를 점차 줄여 나갔다. 그러나 이미 때는 늦었다. 아들은 빠져나올 수 없는 도박에 중독이 되었다. 부모가 자꾸 이유를 묻고 돈을 따지게 되자 아들은 자신이 필요한 돈을 소유하기 위해 귀국을 했다. 그리고 밤중에 자기 집에 불을 질렀고 부모는 그 불에 타서 목숨을 잃었다. 자식을 오냐오냐 키운데 대한 참담한 결과(結果)이다.
기소한 검사가 아들에게 물었다. 왜 너를 풍족하게 길러준 부모님을 죽였느냐. 아들이 대답했다. 부모님이 죽으면 그 재산은 제가 상속(相續)을 받게 되니까요. 그 재산을 갖기 위해서였어요.
공부를 제대로 하지 않은 아들은 존속살인자는 재산 상속권이 없다는 것을 알지 못했다.
오늘날 수많은 사람들이 자식을 한 명만 낳다 보니 인구가 줄면서 자식은 더욱더 귀한 존재가 되었고, 그만큼 오냐오냐 교육은 가정이나 학교에서 늘어나고 있다. 유대인들처럼 고기 잡는 방법을 가르쳐 주는 것이 아니라, 고기를 잡아주기도 하지만 입에 넣어주기까지 하는 현상이 곳곳에서 많이 일어나고 있다. 참으로 미래가 걱정이다.
오냐오냐 교육은 처참한 비극이다. 옛말에 귀한 자식일수록 엄하게 키워야 한다고 했지만, 현대의 수많은 부모들은 그렇게 못하고 있다.
내 자식이 귀하고 예쁠수록 엄하고 강하게 키워야 한다는 지고지순한 진리를 너무나 잘 알면서도 쉽지 않은 것이 오늘의 가정이고 학교이다.
봄이 되면 바위틈 사이에서 파랗게 솟아나 꽃을 피우는 야생화를 볼 수 있다. 그 한 송이 꽃이 피어날 수 있었던 것은 모진 겨울을 견디었기 때문이다. 겨울의 추위와 눈보라를 견디지 못했다면 그 야생화는 봄이 되어도 피어나지 못했을 것이다.
우리네 인생도 같은 이치이기에 가정에서나 학교에서나 아이들에게 자립심을 길러주어야 한다.
들창코원숭이는 두 마리의 새끼를 낳는다고 한다. 어미는 그중 한 마리만 정성을 다하여 키운다. 다른 한 마리는 아무도 돌봐주지 않기 때문에 떠돌이 생활을 하면서 스스로 먹이를 찾아다니며 살아야 한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어미가 돌봐준 새끼는 어미 품을 떠나면 바로 죽지만, 어미 품을 떠나 스스로 먹이를 구하면서 혼자 살아난 새끼는 건강하게 자라서 어미나 아비의 역할을 한다. 인간이 원숭이에게서 배워야 할 자립심의 본보기인 셈이다. 우리는 그 원숭이의 생활을 통하여 자식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능력을 꼭 키워주어야 한다는 귀중한 교훈을 반드시 얻어야 할 것이다.
자식은 귀할수록 엄(嚴)하고 강하게 키워야 한다.
취업은 의사나 판검사가 된다면 너무너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대기업에 취업하면 최선이고, 사무관(5급 공무원)으로 취업하거나 교사로 취업하거나 중견기업에 취업하면 차선이며, 9급 공무원으로 취업하거나 순경으로 취업해도 선망의 대상이다.
■ 참고 사항
1. 대통령 연봉(2025년) : 2억6천258만1천원
2. 의사 연봉(2022년, 전공의 제외) : 3억100만원
3. 의사 연봉(2025년 전문의) : 4억원 이상(추정액)
4. 판사 월급(기본급, 1호봉, 2025년) : 3,536,500원
5. 검사 월급(기본급, 1호봉, 2025년) : 3,536,500원
6. 사무관(5급 공무원) 월급(기본급, 1호봉, 2025년) : 2,799천원
7. 교사(기본급, 9호봉(일반직 공무원 1호봉), 2025년) : 2,366천원
8. 주사(6급 공무원) 월급(기본급, 1호봉, 2025년) : 2,309천원
2025-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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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대통령 선거,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는 선택이어야 한다
탄핵이라는 초유의 사태로 인해 제20대 대통령이 임기를 마치지 못하고 파면되면서, 오는 6월 3일 치러질 제21대 대통령 선거는 그 어느 때보다도 중대한 의미를 갖게 되었다. 헌정질서의 혼란 속에서 열리는 선거인 만큼, 이번 선거는 단순한 정권교체를 넘어,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의 방향성과 헌정 가치를 지키는 시험대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정작 선거가 다가오기도 전에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는 후보자들만 수십여 명에 달하고, 여야 내부에서는 치열한 경선전이 예고되고 있다. 그야말로 군웅할거 시대를 방불케 하는 혼전 양상이다.
혼탁한 선거 양상의 우려
탄핵 정국의 후폭풍이 채 가시기도 전에 펼쳐지는 이번 선거는 또다시 이념과 진영의 극단적인 대립, 상대를 향한 흑색선전, 불법‧탈법 선거운동 등의 온갖 정치적 혼탁이 우려되고 있다. 이러한 혼탁한 선거는 자유민주주의의 본질을 훼손하는 중대한 위협이다. 대통령은 단순한 행정수반이 아니다. 국민의 통합과 미래를 이끄는 상징이자 실제적 지도자이다. 그러한 대통령을 선출하는 선거가 특정 세력의 권력 쟁취 수단으로 전락한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과 국가에 돌아가게 될 것이다.
선거의 본질은 권력 쟁취가 아닌 미래 선택
이번 선거의 본질은 권력의 향배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대한 선택이라는 점을 우리는 명확히 인식해야 한다. 정치세력은 오로지 국민의 눈높이에서 정권을 바라보고, 자신들이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지 분명한 비전과 철학을 제시해야 한다. 선동과 편 가르기로 표를 얻는 시대는 끝나야 한다. 더 이상 국민을 이용한 선거는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
유권자의 책임 있는 선택이 중요하다
유권자인 국민 또한 책임 있는 자세로 선거에 임해야 한다. 후보자의 말이 아닌, 그가 살아온 이력과 실천, 정책과 인품을 꼼꼼히 살펴보아야 한다. 특정 정당이나 이념에 치우친 선택이 아닌, 대한민국의 미래를 함께 설계할 수 있는 지도자를 선택해야 한다. 지금은 대한민국이 정치, 경제, 안보, 사회 전 영역에서 커다란 도전에 직면해 있다. 고물가‧고금리로 인해 서민경제는 벼랑 끝에 몰려 있으며, 건설‧부동산 산업은 붕괴 직전에 있다. 청년실업과 고령화는 구조적인 위기로 번졌고, 외교·안보 역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등장, 북핵 위협의 고도화 등으로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 이러한 위기 앞에, 정치권은 싸움만 하고 있다.
출마자의 자격과 자세는 무엇인가
대통령이 되겠다는 이들이라면 이러한 국가적 위기를 누구보다 절박하게 인식하고 있어야 한다. 국민을 위한 진정성, 미래를 위한 통찰력, 통합을 위한 품격과 도량, 무엇보다 자신을 낮추고 국민을 섬기려는 자세를 갖추고 있어야 한다. 단지 당선이 목표가 되어서는 안 된다. 대통령이라는 자리는 누군가의 개인적 영광이 아니라, 국민 모두의 삶과 직결되는 무거운 책임이다.
공정한 경선과 선거관리의 절실함
정치권은 지금부터라도 정당 내부의 공정한 경선을 통해 진정한 지도자를 선별해 내야 한다. 경선 과정에서 벌어지는 비방, 편 가르기, 여론조작 등은 결국 정당의 품격을 깎고 국민의 신뢰를 잃게 만든다. 특히 언론과 SNS를 통한 허위 정보와 가짜뉴스 유포, 특정 후보에 대한 조직적인 음해는 반드시 근절되어야 한다. 선거관리위원회 또한 어느 때보다도 공정성과 투명성을 최우선으로 삼아야 하며, 국민의 한 표가 왜곡되거나 도난당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 과거처럼 개표 조작, 투표 부정, 사전투표 논란 등이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 국민은 더 이상 그런 선거를 용납하지 않는다.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는 세 가지 조건
자유민주주의는 단순히 투표로 대표자를 뽑는 체제를 의미하지 않는다. 그것은 국민이 주권을 행사하며 자신들의 삶과 나라를 직접 책임지는 제도이다. 그 자유민주주의가 건강하게 유지되기 위해서는 공정한 선거, 책임 있는 후보, 현명한 국민이라는 세 가지 요소가 필수적이다. 그 중 어느 하나라도 무너진다면, 우리는 진정한 민주주의를 잃게 될 것이다.
이번 선거, 희망의 출발점이 되어야 한다
이제 국민은 묻고 있다. “과연 이번에도 희망을 기대할 수 있는가?” “진짜 지도자는 어디에 있는가?” 이러한 물음에 응답하는 것은 후보자들뿐 아니라, 유권자인 국민 자신이기도 하다. 나라의 미래는 대통령 한 사람에게 달린 것이 아니다. 그러나 대통령 한 사람에 의해 망가질 수도 있다. 그래서 이번 선거가 중요하다.
국민이 만드는 진정한 지도자
진정한 지도자는 국민이 만든다. 이번 선거야말로 대한민국이 다시 한번 정의와 원칙, 상식과 미래로 나아갈 수 있는 출발점이 되어야 한다. 권력 놀음의 장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을 위한 축제가 되어야 한다. 누가 당선되느냐보다, 어떻게 뽑느냐가 더 중요하다. 이번 제21대 대통령 선거는 단지 대통령을 선출하는 절차가 아닌,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다시 세우는 역사적 분수령이 되어야 한다. 국민은 그 위대한 주인공임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
2025-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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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임없이 도전하고 성장하는 인생길' 특이한 이력의 강동주교수를 만나다
[인터뷰 기사]
현재 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시니어모델 강의를 하면서 심리상담소를 오픈한 강동주 교수를 만났다. 사람에 대한 호기심으로 시작해서 공부를 하다 보니 자격증이 무려 40여 개가 된다고 하는데 이 분에 대한 궁금증이 더욱 생겼다.
Q-1
시니어모델과 상담심리가 많이 상반되는 분야인데 원래 전공은 무엇인가?
원래 전공은 상담심리 대학원을 졸업했고 우연한 기회에 국내와 세계 시니어모델대회 은상을 받은 계기가 되어 시니어모델 수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Q-2
시니어모델은 외적으로 참으로 화려한 분야인 것 같고 또 심리상담소는 대개 내면적인 부분인데 어떻게 심리상담소를 차리게 됐는지 참 궁금하다
중학교 때부터 “나는 왜 이 세상이 태어났는가?” 그리고 “어떻게 사는 것이 행복한 삶일까?” 이런 의문과 생각을 줄곧 했었죠.
살면서 외적인 것도 중요하지만 내적인 것이 더 중요하다고 늘 생각을 했었고 그러다 보니 사주 공부도 틈틈이 했었고 명상도 10년 정도 했고 최면 공부도 하게 되었어요.
저도 나이가 있다 보니 돌아보면 인생의 전환점들이 꽤 있었는데 이런 것이 제 의지와 관련 없이 진행이 되더라고요.
보통 진로를 잘못 선택하다 보면 인생이 이쪽으로 가야 하는데 방향을 틀어 저쪽으로 가다 보니 참 힘들게 살아가는 분들이 많잖아요?
그리고 기회라는 것이 인생에 크게 작용될 때가 있는데 기회를 기회인지 모른 채 노력도 하지 않고 그냥 좋은 운을 흘려 버리는 경우도 많아요
요즘 힘든 분들 참 많잖아요?
그런데 운을 공부하다 보니 가장 힘든 운이 온 그다음이 바로 인생의 해가 뜨는 운이 오거든요. 그 고비를 잘 넘겨야 하는데 못 넘기고 자살을 선택하는 분들도 많아요. 우리나라에서 하루에 40명 정도 자살을 한다고 하니 정말 안타까운 일이죠.
누군가 인생길에 멘토를 만나 좋은 길을 안내를 받는다면 인생이 마냥 힘들지는 않을 거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고 제가 미력하나마 그런 누군가 힘들 때 멘토 역할을 해 주고 싶어서 심리상담소를 차리게 되었어요.
Q-3
상담심리 전공을 하셨으면 일반 심리상담소를 보통 운영하는데 교수님은 사주 타로 이런 것과 접목시키는 것에 대해 주위의 따가운 시선은 없었는가?
저도 맨 처음에는 갈등을 많이 했습니다. 제 조카가 대학에서 상담심리 교수로 있는데 이런 이야기를 하면 “이모 왜 그래?” 하면서 손사래를 칩니다. 정통으로 가라고 조언을 하죠.
저는 예전부터 실질적인 것, 실용적인 것을 좋아했어요.
25년이 넘도록 교육 & 상담 일을 하다 보니 정말 사람에 대한 호기심이 발동이 되는 거예요.
“왜 이 사람은 이럴까? 왜 저 사람은 성격이 저런 걸까?” “왜 나는 이런 걸까?” 궁금하니 사람의 컨트롤 타워인 두뇌에도 관심이 많았고 자기 계발, 사주, 타로, 최면 등등 여러 분야를 공부하게 되었고 그래서 자격증도 따게 되었죠.
어떤 순수학문보다는 실용적인 학문이 참 좋았어요.
어떤 방식이 뭐가 중요해요? 그 사람에게 도움이 되면 좋잖아요?
그래서 형식이 정통 방법이든 사주, 타로든 내담자에게 도움이 된다면 가릴 이유가 있는가? 그런 결론에 이르렀죠.
Q-4
심리상담소 운영하면서 어떤 삶을 살고 싶은가?
젊었을 때부터 지금까지 교육과 상담을 통해 코칭이나 인생의 컨설팅을 계속해 왔는데 이제는 좀 더 적극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분들께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싶어요.
‘타로심리코칭 전문가’나 ‘파워스피치코칭 지도사’등 6개 자격증반도 같이 병행해서 교육을 하고 있어요. 전문가로 성장하고자 하는 분들께 미력하지만 저로 인해 밝은 미래가 펼쳐지길 희망하고 후학 양성에 힘을 쏟고 싶습니다.
그리고 요즘은 물질적인 것 외적인 것으로 서로 비교해서 오는 상대적 박탈감, 괴리감에 힘들어하는 분들이 너무 많아요. 정신적인 부분, 마음적인 부분을 굳건히 하기 위해 노력하는 자세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내적으로 강인한 힘과 긍정적인 삶의 자세를 유지하며 살수 있도록 돕고 싶은 마음이 간절합니다.
인터뷰를 마치고 참으로 마음이 따뜻하고 이색적인 삶을 살아가는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후학을 양성하고 누군가를 돕기 위한 삶을 살아가는 과정이 순조롭고 가는 그 길이 꽃길이었으면 하는 바람이 든다.
2025-0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