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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천해수욕장서 합동 인명구조 훈련
대천해수욕장서 합동 인명구조 훈련
[세종타임즈] 충남소방본부 119특수대응단은 4일 보령 대천해수욕장 일원에서 보령 수상구조대와 함께 여름철 수난사고 대비 합동 인명구조 훈련을 진행했다.
이번 훈련은 여름철 해수욕장 이용객 증가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수난사고에 대비해 구조대원의 수중 구조장비 운용 능력을 향상하고 신속한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자 마련했다.
주요 훈련 내용은 △잠수 안전 절차 숙지 △수중 수색·구조 능력 향상 △보트·제트스키 등 구조장비 조작법 숙달 △하계 수난사고 사례를 통한 안전사고 예방 교육 등이다.
이주진 119특수대응단장은 “수난사고는 돌발 상황이 많은 만큼 반복적인 숙달 훈련 없이는 신속한 대응이 어렵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육과 훈련으로 구조 역량을 강화하고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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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계룡시민 만나 ‘행정통합’ 논의
당진·계룡시민 만나 ‘행정통합’ 논의
[세종타임즈] 충남도와 대전시가 행정통합을 중점 추진 중인 가운데, 당진·계룡을 찾아 지역민의 의견을 듣고 공감대를 확산하는 시간을 가졌다.
대전·충남 행정통합 민관협의체는 4일 당진시청 대강당, 계룡시 문화예술의전당 다목적홀을 잇달아 방문해 주민 설명회를 개최했다.
민관협의체는 지난달 23일 홍성군을 시작으로 대전·충남 행정통합의 당위성을 도민과 공유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자 시군 순회 주민 설명회를 추진 중이다.
각 지역 설명회에는 오성환 당진시장, 이응우 계룡시장, 홍기후·이해선 도의원을 비롯한 시의장 및 시의원, 지역 주민, 공무원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설명회에선 백운성 충남연구원 연구기획단장과 고승희 사회통합연구실장이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현황을 설명했으며 행정통합 당위성과 기대효과를 살펴보고 주민 동의를 위한 공론화 방안 등을 주제로 의견을 주고받았다.
이날 토론에는 정재근 대전·충남 행정통합 민관협의체 공동위원장과 신영호 충남대전 행정통합 특별위원장, 당진·계룡시 지역 리더가 참여해 의견을 나누고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궁금증을 해소하고 건의 사항 등을 전달했다.
정재근 위원장은 “대전충남특별시가 되면 광역 교통망을 통한 60분 생활권 구축 등 시민의 정주 여건이 큰 폭으로 개선되고 지역 현안 사업 추진도 힘을 받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민관협의체는 오는 8일까지 시군 순회 주민 설명회를 이어갈 예정이며 시군 주민 설명회뿐만 아니라 다양한 홍보망을 통해 행정통합의 필요성과 기대효과를 적극 알리고 공감대를 형성할 방침이다.
2025-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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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한우 유전체 분석 어플 개발 완료
충남 한우 유전체 분석 어플 개발 완료
[세종타임즈] 충남도 축산기술연구소가 전국 지자체 중 처음으로 도내 한우 농가의 생산비 절감 및 생산 효율 향상을 위한 ‘CN-한우 유전체 정보’ 어플리케이션 개발에 성공했다.
도 축산기술연구소는 4일 공주농업기술센터 농업전시관에서 한우개량 선도농가, 지역축협, 축산물품질평가원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본격적인 서비스에 앞서 의견 수렴 등을 위한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설명회는 농가가 한우 개량에 필요한 정보를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어플 구동 시연 △농가 의견 수렴 △종합토론 등 순으로 진행했다.
이번에 개발한 어플은 기존 한우 가계 중심이 아닌 DNA 유전체 기반으로 근친 제어를 통해 개체별 KPN 맞춤 교배계획을 제공함으로써 암소 가계 다양성 및 번식 효율성 등이 향상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실제로 유전체분석은 현재 한우 개체의 유전능력을 과학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가장 정확한 분석방법으로 70-80%의 정확도를 보인다.
이는 50-60%의 정확도를 보이는 기존 혈통분석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어린 송아지 능력 추정이 가능한 농가의 한우 개량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현재 농가 선호정액이 모든 암소에 최적화 되어 있지 않은 상황에서 어플이 유전체분석을 통해 비선호 정액 중에서도 해당 암소에 최적화된 KPN정액을 찾아 줄 수 있는 시스템인 만큼 향후 정액 쏠림 현상을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연구소는 이달 말까지 농가 유전체분석 기초자료를 제공 받은 뒤 분석 결과를 어플에 반영하는 절차를 거쳐 순차적으로 농가에 서비스 할 계획이다.
어플은 충남대 청년창업기업인 퀀도믹과 공동개발했으며 주요 제공 정보는 △한우 혈통정보 △개체의 유전체분석 정보 △유전체분석에 따른 근친도 확인 △교배조합 정액 선정 △개체의 유전능력에 따른 도축성적예측 및 실제 도축 결과 등이다.
도 축산기술연구소 관계자는 “유전체분석 정보를 포함한 한우 개체 분석 정보를 보다 효율적이고 간편하게 제공받을 수 있도록 어플을 개발했다”며 “도내 농가 뿐만 아니라 전국에 확대 보급할 수 있도록 유지 및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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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문화관광재단, ‘제23회 부여서동연꽃축제’ 기간 중 문화누리카드 사용 지원
충남문화관광재단, ‘제23회 부여서동연꽃축제’ 기간 중 문화누리카드 사용 지원
[세종타임즈] 충남문화관광재단은 오는 7월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열리는 ‘제23회 부여 서동 연꽃 축제’ 현장에서 문화누리카드 사용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축제 기간 동안 일부 판매 부스가 임시 가맹점으로 등록되어 문화누리카드 이용자들이 지역 특산품 및 체험 등을 문화누리카드로 구매 할 수 있도록 운영된다.
부여서동연꽃축제는 매년 여름 부여 궁남지에서 열리는 대표적 생태 문화 축제로 백제의 로맨스를 간직한 궁남지의 수려한 자연 속에서 연꽃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축제다.
특히 야간 조명과 어우러진 궁남지 야경, 문화공연, 체험 부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어 가족 단위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재단은 이번 축제와 연계해 문화누리카드 사용처를 확대함으로써 문화누리카드 이용자의 문화 향유 기회를 높이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문화누리카드는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충청남도, 충남문화관광재단이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을 대상으로 문화예술·국내관광·체육 활동의 향유 기회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 복권기금을 지원받아 운영된다.
문화누리카드 이용자는 축제 현장에서 ‘문화누리카드 가맹점 안내판’ 이 부착된 부스를 통해 카드를 사용할 수 있으며 평소 이용이 어려웠던 식음료 및 특산품 등을 이번 축제 기간 한시적으로 구매할 수 있다.
재단 관계자는 “2025~2026 충남 방문의 해를 맞이해 도내 주요 축제 현장에서도 문화누리카드 이용이 가능하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며 “이번 서동연꽃축제를 통해 문화누리카드 이용자들이 자연과 전통이 어우러진 부여의 문화 자원을 더 가까이에서 체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2025-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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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립대 진로심리상담센터, 상담 역량 교육 성료
충남도립대 진로심리상담센터, 상담 역량 교육 성료
[세종타임즈] 충남도립대학교 진로심리상담센터가 3일부터 4일까지 보령 호텔쏠레르에서 ‘2025년 또래상담자 및 교직원 대상 상담역량 강화 교육 프로그램’을 개최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재학생의 심리·정서적 안정과 진로 발달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교직원의 전문 상담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기획됐으며 총 55명의 재학생과 교직원이 참여해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교육 첫날에는 교직원을 대상으로 진로상담 이론과 직업정보 제공법, 학생을 대상으로는 심리상담 기초 이론, 소통 유형, 관계 형성 기법 등이 진행, 참가자들의 실질적 상담 역량을 심화했다.
이어진 둘째 날에는 학생과 교직원이 함께하는 상담 실습 프로그램을 통해 이론을 실제에 적용하는 경험을 공유하며 상담 기술을 체득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민호 취업지원처장은 “학생과 교직원이 함께 배우며 서로의 역할을 이해하고 상담에 대한 공감대를 확장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이번 프로그램을 계기로 대학의 상담 문화가 더욱 활성화되고 학생 중심의 지원 체계가 내실 있게 강화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충남도립대학교 진로심리상담센터는 앞으로도 교직원의 전문성 제고와 부서 간 협업 체계 강화를 통해 대학 차원의 통합 상담 지원 기반을 구축하고 학생들에게는 또래상담자로서의 자신감과 소통 역량, 진로 준비 능력 향상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2025-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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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학사관, 2학기 입사생 충원모집 개시
충남도청사전경(사진=충남도)
[세종타임즈] 충청남도평생교육인재육성진흥원이 충청남도 출신의 수도권 및 대전권 대학생의 거주비 부담 해소 및 쾌적한 면학 환경 제공을 위해 운영 중인 충남학사관에서 2025년도 2학기 입사생을 충원모집한다.
모집 인원은 서울 77명, 대전 86명으로 2학기 학업을 위해 해당 지역에서 거주하고자 계획 중인 도민 자녀라면 이번 충원모집이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충남학사관은 서울특별시 구로구 오류동에 소재하며 수도권 지하철 1호선 오류동역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있다.
1인실, 2인실, 장애인실을 갖추고 있으며 저렴한 비용으로 1일 3식을 제공한다.
또한 도서실, 세탁실, 스터디실, 자치회의실, 커뮤니티실, 헬스장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어 대학 생활의 질을 높이는데 기여하고 있다.
충남학사관은 대전광역시 중구 선화동에 위치하며 대전 도시철도 1호선 중구청역에서 도보 3분 거리다.
월 20만원에 1일 3식을 제공하며 정독실, 노트북존, 도서실, 피트니스라운지, 자치회의실, 세탁실 등 학업 외에도 각종 취미생활 및 건강관리가 용이한 주거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서울은 7월 3일부터, 대전은 7월 9일부터 신청 접수를 진행하며 입사신청자격 및 세부일정 등 자세한 내용은 충청남도평생교육인재육성진흥원 충남학사관 홈페이지에 공지될 각 학사관별 공고문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2025-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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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 특화창업패키지 창업기업 대상 ‘올인원 창업 아카데미’ 성료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 특화창업패키지 창업기업 대상 ‘올인원 창업 아카데미’ 성료
[세종타임즈]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는 기후테크 및 제조융합 분야 기술창업기업의 성장 전략 수립을 지원하는 ‘충남 올인원 창업 아카데미’를 6월 30일 충남창업마루나비 5층에서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충남창경센터가 운영하는 ‘2025년 특화창업패키지’ 사업의 일환으로 해당 분야 유망 기술창업 스타트업의 실질적인 스케일업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충남 올인원 창업 아카데미는 △기술기반 기업의 사업화 전략 △공공조달 시장 진입 전략 △IR 전략 특강 △IR 피칭 스토리 및 딜리버리 컨설팅 △참여기업 간 네트워킹 등 다채로운 내용으로 구성됐다.
특히 IR 전략 및 피칭 컨설팅 과정에서는 투자 유치를 준비 중인 기업을 대상으로 실전 피칭에 가까운 스토리 구성과 발표 역량 향상에 초점을 맞춘 교육이 진행돼, 참가자들의 높은 만족도를 얻었다.
강의와 컨설팅 외에도 기업 간 교류의 장인 네트워킹 시간도 마련되어 참가자들은 서로의 비즈니스 모델을 공유하고 산업 정보 및 사업 노하우를 나누는 등 실질적인 시너지 창출의 기회를 가졌다.
충남창경센터는 이번 아카데미를 시작으로 △투자 △특허·법률 △인사·노무 △회계·재무 등 실무 핵심 주제를 중심으로 한 후속 멘토링 프로그램도 순차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창업기업들이 보다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강희준 충남창경센터장은 “이번 아카데미는 기후테크와 제조융합이라는 미래 유망 산업 분야에서 활동하는 스타트업들의 사업화를 실질적으로 뒷받침하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특화창업패키지를 통해 기업들이 성장의 전환점을 맞을 수 있도록 전방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번 아카데미를 통해 참가기업들은 실전 IR 피칭 역량과 사업화 전략을 확보하며 투자 유치와 공공조달 시장 진입을 앞당길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향후 충남창경센터의 후속 프로그램과 연계해 실질적인 사업 성과 창출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2025-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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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의회, 유·사산 경험 가족 실태조사 실시
충남도의회, 유·사산 경험 가족 실태조사 실시
[세종타임즈] 충청남도의회 ‘고위험 임산부 유산 예방 및 지원을 위한 연구모임’은 유산·사산을 경험한 가정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제도적 공백 문제를 해소하고 맞춤형 정책 수립을 위한 근거자료 확보를 목적으로 충청남도 내 유·사산 경험 가족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실시한다.
정병인 의원은 “임신과 출산 과정에서 겪는 유산이나 사산의 고통은 결코 개인의 몫으로 돌려서는 안 되며 해당 가족이 겪는 신체적·심리적 고통과 사회적 단절은 분명한 정책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며 “이번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도 차원의 현실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정책을 발굴하고 제도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조사는 단순한 유산·사산 경험에 국한하지 않고 난임 시술, 고위험 임신 등 임신·출산 전 과정에서의 위기 경험을 포괄적으로 조사함으로써, 보다 다양한 경험자의 참여를 유도하고 현실적인 정책 수립 기반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실태조사는 충남사회서비스원이 주관하고 김평화 박사 연구팀이 수행을 맡는다.
도내 유사산 경험이 있는 가족을 대상으로 2025년 7월 4일부터 7월 31일까지 약 3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 방식으로 진행되며 일부는 심층면접과 전문가 자문회의도 병행된다.
2025-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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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올해 첫 일본뇌염 매개 모기 발견
충남도청사전경(사진=충남도)
[세종타임즈] 충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서산시 부석면에서 올해 처음으로 일본뇌염을 매개하는 ‘작은빨간집모기’를 발견했다고 4일 밝혔다.
채집 시점은 7월 1주차로 발견 시점은 지난해보다 1주 가량 빨랐으며 일본뇌염 바이러스는 검출되지 않아 감염병 전파 위험성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모기에 물리면 대부분 무증상자이거나 열을 동반한 가벼운 증상으로 지나가지만, 드물게 뇌염으로 진행되면 고열과 함께 경련, 의식불명, 혼수상태까지 이어질 수 있다.
이 중 30%는 사망하거나 회복 후에도 여러가지 합병증에 시달릴 수 있다.
질병관리청 감염병 누리집에 따르면 국내 일본뇌염 환자는 2021년 23명, 2022년 11명, 2023년 17명, 2024년 21명으로 매년 20명 내외로 발생했다.
충남에서는 지난해 1명의 일본뇌염 환자가 확인됐고 올해는 아직 환자가 보고되지 않았다.
연구원은 도민 건강을 위해 질병관리청과 협력해 ‘일본뇌염 매개모기 감시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자체적으로도 ‘모기매개감염병 매개체 감시 사업’을 통해 도내 모기 발생 현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정금희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일본뇌염은 아직 적절한 치료제가 없는 만큼 예방이 가장 중요한 대응책”이라며 “가정에서는 방충망과 모기장을 사용하고 외출 시 긴 옷 착용과 모기 기피제 사용 등 기본적인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5-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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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마을서 15분 멈춘 심장 되살린 ‘삼박자’
충남도청사전경(사진=충남도)
[세종타임즈] 신속한 119 신고 심폐소생술 등 정확한 응급처치 안내와 시행, 기관 간 유기적인 공조와 발빠른 출동이 구급차 한 대 없는 의료 불모지에서 15분 동안 멈춰선 심장을 다시 뛰게 만들었다.
4일 도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오후 3시 29분 도 소방본부 119종합상황실로 한 통의 신고 전화가 들어왔다.
보령시 녹도에 거주하는 70대 A씨가 마을회관에서 진행되던 회의 참가 중 갑자기 쓰러져 의식과 호흡을 잃었다는 내용이었다.
신고를 접한 119종합상황실 송주희 소방교는 심정지 등 위기 상황으로 판단, 구급상황관리팀 최진주 소방교에게 전화를 연결했다.
119종합상황실 소속 구급상황관리팀은 응급 상황 발생 시 처치 안내, 환자 이송 가능 병원 선정의 역할을 맡고 있다.
음성에서 영상통화로 전환한 최 소방교는 생명이 오가는 위기 상황임을 파악하고 즉각 대응에 나섰다.
영상 속 주민들은 처음 겪는 상황에 당황하며 어쩔줄 몰라 우왕좌왕하는 모습이었다.
최 소방교는 심폐소생술 안내 영상에 따라 실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A씨 주변 혼잡스러운 상황 정리가 우선 필요하다고 보고 “다른 분들은 귀를 기울이고 한 명 만 말씀하시라”며 동요하는 주민들을 진정시켰다.
이어 A씨 옆 주민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도록 한 뒤, 가슴 압박 위치를 조정하는가 하면, “손 잡지 말고 가슴을 압박하라”며 심폐소생술에 집중할 것을 주문하고 “잘 하고 있다.
지금처럼 하라”며 독려하기도 했다.
또 제세동기 사용 방법을 설명하며 A씨에게 전기 충격을 가하도록 했다.
신고 접수 및 심폐소생술 시행 15분이 지나자 A씨는 마침내 얼굴을 찡그리며 눈을 떴다.
최 소방교는 주민들에게 소방대가 도착할 때까지 A씨를 지켜보며 맥박을 살피도록 했다.
호흡과 맥박은 되찾았지만 A씨의 활력징후가 불안정하다고 본 최 소방교는 긴급 병원 이송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섬 마을이기 때문에 이송을 위해선 헬기를 띄워야 했지만, 충남소방헬기는 정비에 들어가 출동할 수 없는 상태였다.
충남소방헬기 1대 2025년 12월 추가 도입 예정 이에 따라 도 소방본부는 선박 출동을 고민하다 충북소방헬기 긴급 투입을 요청했다.
충북소방헬기는 청주공항을 이륙한 지 35분 만에 녹도에 도착, A씨를 전북 익산에 위치한 원광대병원으로 이송했다.
헬기 착륙장에서 응급실까지 옮기는 데에는 전북소방 구급차를 요청해 활용했다.
원광대병원을 선택한 것은 소방헬기 이착륙이 가능한, 녹도에서 가장 가까운 상급종합병원인 데다, A씨 기저질환에 대한 의료진 대응이 가능했기 때문이었다.
원광대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A씨는 현재 일상 생활이 가능한 상태로 건강을 회복했다.
최 소방교는 “A씨가 생명을 지킬 수 있었던 것은 주민들의 즉각적인 신고와 신속·정확한 응급처치, 3개 도 소방의 공조 등 ‘삼박자’ 가 맞아떨어진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도민 생명과 재산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A씨 응급처치에 참여한 한 주민은 “갑작스러운 상황으로 손이 떨렸지만, 평소 소방서 등에서 받은 심폐소생술 교육과 수화기 너머 소방관의 자세한 설명 등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심정지는 심장이 멈추며 혈액 순환이 이뤄지지 않는 상태로 곧바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사망하거나 심각한 뇌 손상을 입게 된다.
심폐소생술은 심정지 발생 시 가슴을 강하게 반복적으로 압박하며 혈액 순환을 돕는 응급치료법이다.
심정지 목격자가 즉시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면 생명을 구할 수 있는 확률이 미 실시보다 3배 이상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도는 민선8기 출범 이후 도내 마을회관과 경로당, 영농 현장 등에서 노인을 중심으로 심폐소생술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김태흠 지사가 2023년 1월 민선8기 첫 주요 업무보고회를 통해 “노인을 비롯한 주민들이 모여 있는 마을회관 등을 찾아다니며 심폐소생술 교육을 실시하는 방향을 고민해 줄 것”을 주문함에 따른 조치다.
한편 도 소방본부가 이송한 도내 심정지 환자는 2022년 1744명, 2023년 1590명, 2024년 1521명 등으로 줄어들고 있다.
심정지 환자 소생률은 2022년 11.3%, 2023년 11.5%, 2024년 11.6%로 높아지고 있다.
2025-0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