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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지원 9곳‘고용미달’로 54억원 환수 니토옵티칼, 7명 고용승계 외면한 채 지난해 신규채용 77명 … 고공농성 460일째
현금지원 9곳‘고용미달’로 54억원 환수 니토옵티칼, 7명 고용승계 외면한 채 지난해 신규채용 77명 … 고공농성 460일째
[세종타임즈] 현금지원을 받은 외국인 투자기업 9곳이 ‘고용미달’로 총 54억원의 지원금을 반환한 것으로 확인됐다.
외투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않는다는 비판이 커지는 가운데, 지난 2022년 공장 화재로 일방적 폐업 후 노동자를 해고한 한국옵티칼하이테크의 고용승계가 여전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김주영 의원실이 11일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받은 ‘외투기업 지원금 환수조치 현황’ 자료를 보면, 최근 10년간 현금지원을 받은 기업 중 10곳이 57억원에 달하는 지원금을 토해냈다.
사유별로 살펴보면 ‘고용계획 미달성’ 9곳·54억6,029만원, ‘계약해지’ 1곳·2억3,983만원이다.
국내에서 각종 지원을 받고도 고용보장 약속을 이행하지 않는 기업들이 상당한 셈이다.
외국인투자촉진법 제14조의2에 따르면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일정 요건을 충족한 외투기업에 현금지원을 할 수 있다.
다만, 기업이 허위 또는 부당한 방법 등으로 현금지원을 신청할 경우 외국인투자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를 환수하도록 하고 있다.
한편 이윤만 챙기고 고용은 외면하는 외투기업 먹튀 논란도 심각하다.
460일째 고용승계를 요구하며 고공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한국옵티칼하이테크의 자매법인 한국니토옵티칼이 지난해 노동자 77명을 신규채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주영 의원실이 근로복지공단으로부터 받은 ‘한국니토옵티칼 고용보험 취득자 현황’을 보면, 지난해 한국니토옵티칼 신규채용자는 총 77명으로 매월 한 차례도 빠지지 않고 채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도 1월 6명, 3월 4명으로 총 10명이나 채용했다.
한국옵티칼하이테크와 한국니토옵티칼은 LCD 편광 필름 생산업체로 모두 일본 닛토덴코의 한국 자회사다.
특히 한국옵티칼은 2003년 11월 구미 국가산업단지에 입주해 50년 토지 무상임대와 법인세·취득세 감면 등의 혜택을 받으며 국내에서 수십조 원의 이익을 보장받아왔다.
그러나 2022년 공장이 화재로 전소되자 한국옵티칼은 노동자들에 희망퇴직을 명분 삼아 폐업을 통보하고 이를 거부한 노동자들을 정리해고했다.
반면, 회사는 같은 제품을 만드는 평택 한국니토옵티칼로 물량을 이전하고 대체생산을 시작했다.
이에 부당함을 느낀 해고노동자들은 한국니토옵티칼로 고용 승계를 촉구하며 고공농성과 일본 항의방문 등을 이어오고 있지만, 본사 니토덴코는 한국옵티칼과 한국니토옵티칼은 각각 별개 법인이라는 이유로 이를 거부하고 있다.
한국니토옵티칼은 한국옵티칼 구미공장에 화재가 발생했던 2022년 10월부터 2025년 3월까지 신규채용을 지속해왔다.
고용 여력이 있음에도 7명 노동자의 고용 승계 요구에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어, 외투기업이 ‘고용’ 이라는 사회적 책임을 회피한 채 이윤만 챙긴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노동자들의 생존권이 위협받지 않도록 국내의 외국자본에 대한 강력한 규제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이유다.
이에 김주영 의원은 “외투기업의 먹튀 행각이 수십 년째 반복되고 있지만, 생존권 사각지대에 몰린 노동자들을 보호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는 미흡한 상황”이라며 “외국자본의 무책임한 행태로부터 노동자를 지켜내고 외투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입법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한국옵티칼하이테크 노동자들의 오랜 투쟁이 헛되지 않도록 모든 방법을 총동원해 고용 승계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2025-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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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수익은 MBK가, 위험은 사회 떠안는 최악 구조 바꿔야”
김현정, “수익은 MBK가, 위험은 사회 떠안는 최악 구조 바꿔야”
[세종타임즈] 더불어민주당 평택시 김현정 의원은 을지로위원회 홈플러스TF가 개최한 긴급토론회에서 좌장을 맡아 회의를 진행하는 한편 기업가치를 높이기보다 파산위험을 키우는 차입인수 거래에 대한 규제 필요성을 강조했다.
10일 오전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MBK 홈플러스 기업회생 사태: 기업가치를 훼손하는 사모펀드, 이대로 괜찮은가’ 긴급 토론회는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와 소상공인위원회, 홈플러스 공동대책위원회 등이 공동 주최했고 김현정·강준현·김남근·민병덕·이강일·오세희·송재봉·안도걸·유동수 의원, 조국혁신당 신장식 의원, 사회민주당 한창민 의원이 참석했다.
토론회는 △홈플러스·딜라이브·락앤락 등 사모펀드 인수 이후 기업도산 위기를 겪고 있는 피해 기업 노동자들의 사례 발표 △차입인수 거래의 문제점 발제 △법제도 개선을 위한 종합토론 순으로 약 2시간 동안 진행됐다.
차입인수란 인수 기업이 자산을 담보로 부채를 끌어와 인수 자금을 조달하고 인수 당시 끌어온 부채는 영업 이익으로 갚는 것이 가장 기본적 구조이다.
김현정 의원은 “MBK사모펀드가 차입인수라는 방식을 통해 홈플러스를 헐값으로 사들인 후 수익만 독점하고 그 위험과 손실은 노동자와 사회로 떠 넘기는 것은 대단히 악질적인 행태”고 규정하며 이에 대한 강력한 규제 필요성을 역설했다.
아울러 김병주 회장이 이번 사태의 책임자로서 구체적이고 신속하며 충분한 사재 출연을 통해 홈플러스 파산을 막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국회는 관련 법률을 통해 사모펀드의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아야 하며 정무위원회는 이미 합의한 대로 MBK 청문회를 하루빨리 개최해 김병주 회장에게 홈플러스 파산 위험 해소와 피해자 보호를 위한 책임 있는 답변을 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서 김현정 의원은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중요한 사실을 밝혔다.
김병주 회장이 2015년 10월부터 2021년 5월까지 홈플러스의 등기이사로 재직했다는 사실을 명시한 문서를 공개하며 해당 기간 홈플러스 이사회가 내린 결정들에 대한 법적 평가 또한 반드시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2025-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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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민 의원 “대통령 집무실, 이제는 세종으로…새로운 대한민국 세종에서 출발해야”
[세종타임즈] 김종민 국회의원(세종 갑)이 10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월 3일로 확정된 대통령 선거를 계기로 대통령 집무실을 세종으로 이전할 것을 공식 제안했다.
김 의원은 “새로운 대한민국의 출발은 세종에서 시작돼야 한다”며 “국정 운영의 효율성과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대통령이 세종에서 집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용산은 국민 불신의 상징이 되었고, 청와대는 이미 국민에게 개방돼 집무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상실했다”며 “행정부가 집결된 세종정부청사가 대통령 집무의 최적지”라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주요 부처 장관의 일정 83건 가운데 세종청사에서 진행된 건수는 고작 4건”이라며 “서울과 세종을 오가는 행정 비효율로 인해 발생하는 사회적 비용만 연간 5조 원에 달한다. 더 이상 두 집 살림을 유지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대안으로 김 의원은 세종정부청사 중앙동을 대통령 집무실로 활용하고, 서울에서는 청와대 영빈관, 여민관, 금융연수원(전 대통령 인수위 건물)을 보조 집무 공간으로 활용할 것을 제안했다.
또한 “경호·보안 등 관계기관 검토 결과 현실적 대안이 가능하다는 결론에 도달했다”며 “공사 기간도 2~3개월이면 충분하고, 집중 공사 시 단축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 의원은 “세종 집무실 부지 매입 및 설계 예산도 이미 올해 정부 예산에 반영돼 있다”며 “국회 세종의사당과 함께 단계적으로 이전을 추진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통령 선거를 계기로 개헌 논의도 본격화돼야 한다는 주장도 내놨다. 김 의원은 “수도권 인구와 국회의원 수가 이미 과반을 넘긴 상황에서 균형발전은 말뿐이 될 수 있다”며 “행정수도 명문화와 자치분권형 개헌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종민 의원은 “더 이상 중앙의 지원에만 의존하는 지방이 아니라, 스스로 자립하는 지방정부 체계를 만들어야 한다”며 “지방재정 분권을 통해 제2의 한강의 기적을 실현하고, 진정한 균형발전의 시작을 세종에서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5-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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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사진진흥법 ’, ‘ 전통대 연구역량 강화법 ’ 추진 ”
박수현“‘ 사진진흥법 ’, ‘ 전통대 연구역량 강화법 ’ 추진 ”
[세종타임즈] ‘사진 진흥’을 위한 국가 차원의 기본계획 수립과 관련 기술개발 촉진에 필요한 지원방안을 주요 내용으로 한 ‘사진진흥에 관한 법률안’ 제정이 추진된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박수현 의원은 10일“창의적 사진 작품 개발과 인재 육성으로 이어질 수 있는 사진의 진흥을 위한 제도적 지원이 시급하다고 보아 법률 제정안을 대표발의하게 됐다”고 밝혔다.
사진기술과 장비의 발전을 넘어서는 사진의 창작 및 진흥, 관련 산업 활성화를 위한 법제도적 기반을 만들자는 것이 제정안의 취지이다.
제정안은 목적규정에서 사진 진흥에 필요한 사항을 정해 국민의 문화적 삶의 질을 향상하는 데 이바지하려 한다는 것을 명확히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기본계획은 5년마다, 세부 시행계획은 매년 수립하도록 하고 사진 창작 육성에 필요한 지식재산권 보호시책도 마련하도록 했다.
아울러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에는 사진작품의 창작·제작·개발·유통을 촉진하기 위한 시책을 강구하도록 의무화했다.
국제협력 및 국외시장 진출을 위한 국제전시회, 박람회 참여와 유치 지원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근거도 마련했다.
한편 같은 날 박수현 의원은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설치법’ 개정안도 함께 대표발의했다.
연구기능 강화를 위해 대학에 교수 이외에 별도의 연구원을 두고 국내외 기관과 협력·공동 연구 및 학생 및 교직원 대상 창업지원 근거를 신설한 것이 개정안의 주요 내용이다.
박수현 의원은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대학의 연구역량 강화와 전문인재 양성의 선순환 구조를 통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기대된다”며 “상임위 차원에서 발전적인 논의를 통해 법률안이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5-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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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의원“ 유예기간 다행…국내 산업공동화 막아야 ”
이언주 의원“ 유예기간 다행…국내 산업공동화 막아야 ”
[세종타임즈] 더불어민주당 미래경제성장전략위원회가 10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미국 상호관세 부과에 따른 국내 영향 및 대응 토론회’를 열었다.
‘상호관세 대응 토론회’는 민주당 ‘경제성장위 외교통상산업 분과’ 와 국회 ‘국제질서 전환기 속 국가전략 포럼’ 이 공동으로 개최하고 이태호 전 외교부 2차관이 좌장을, 조병제 분과장이 사회를 각각 맡았다.
이언주 최고위원은 이날 토론회에서 “권한대행 체제에서 미국과 성급한 관세협상으로 자칫 우리가 큰 손해를 보는 결론으로 가면 어떻게 하나 걱정했는데 유예 기간이 주어져서 다행”이라며 “통상 교섭의 결과가 혹시라도 한국의 산업 공동화로 연결되고 그로 인해서 대량 실직 사태가 유발되지 않을까, 더 나아가 우리 기반 산업의 산업생태계가 무너지는 상황이 오지 않을까 매우 우려되는 상황인만큼 오늘 이런 문제를 종합해 다양한 시각의 토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는 김영만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정책총괄과장의 현황보고에 이어 △여한구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 ‘트럼프 2.0 경제안보정책과 우리의 대응’ △주원 현대경제연구소 연구실장 ‘트럼프 관세 인상에 따른 우리 산업 영향과 대응방안’ 등의 발제와 손병권 중앙대 정치국제학과 교수, 조영진 이화여대 국제대학원 교수, 김승호 전 산업부 신통상질서전략실장, 윤소현 변호사, 박소연 대한상공회의소 구미 통상팀장의 토론으로 진행됐다.
여한구 선임연구원은 발제에서 “트럼프 통상정책 목적은 미국 무역적자 축소, 중서부 제조업 르네상스, 미중 패권경쟁 승리”며 “틱톡 매각 압박 사례와 같은 트럼프의 거래주의적 딜메이킹은 계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에 대한 우리의 대응방안과 관련해 여한구 선임연구원은 “일희일비하기보다 중장기적 흐름에 집중해 한미FTA의 유용성 강조, 원산지 규정 강화, 공급망 이원화 관리 등을 통해 상대적 경쟁구도를 형성하는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여 선임연구원은 또한 “각자도생보다는 ‘모으고 키워야’한다”고 민관협력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주원 연구실장은 발제에서 “미중 2차 관세전쟁으로 중국의 대미 수출 타격이 불가피하지만 최근 중국의 신흥시장 수출 비중이 높아져 완충역할을 할 것”이라며 “중국 경제가 유동성함정에 빠진 상황에서 관세 전쟁의 긍정적·부정적 영향이 공존할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미중 관세전쟁이 우리 경제에 미칠 파급과 관련해 주원 실장은 “중국의 대미 수출 부진에 따른 제조업 공급과잉이 한국 및 글로벌 시장에 대한 중국산 제품 덤핑판매 전략을 유발할 수 있다”며 “중국 정부의 중국 중심 글로벌 공급망 구축 여부 및 이를 국내 투자유치에 이용할 수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더불어민주당 이언주 최고위원을 비롯해 안도걸·김주영·홍기원·황명선·이용우·권향엽 국회의원, 미래경제성장전략위원회 조병제 외교통상산업 공동분과장, 강명수 미래혁신산업 공동분과장, 문철우 금융혁신 분과장, 노규덕 외교통상산업분과 간사 등이 참석했다.
2025-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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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일종 의원, 부사관 장려수당 세제 위한 ‘군인사법 일부개정법률안’ 대표발의
성일종 의원, 부사관 장려수당 세제 위한 ‘군인사법 일부개정법률안’ 대표발의
[세종타임즈] 국회 국방위원장인 국민의힘 성일종 국회의원은 4월 9일 “부사관에게 지급되는 장려수당을 비과세 혜택이 적용되는 ‘장려금’ 으로 전환하는 내용의 ‘군인사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의된 개정안에서는 부사관에게 지급되는 장려수당을 장려금으로 바꿔 비과세 혜택을 받도록 하는 게 주요 골자다.
그간 군 내부에서는 장교들만 장려금 형태로 비과세 혜택을 받아 형평성 논란이 제기돼 왔다.
성 위원장은 “같은 간부지만 장교는 장려금으로 비과세 혜택을 받고 부사관은 수당으로 비과세 혜택을 받지 못하는 구조는 불합리하다”며 “이번 개정안은 이를 바로잡아 간부 복무 체계의 형평성을 보장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성 위원장은 또 “최근 전역자는 늘고 임관자는 줄어들며 부사관 인력구조가 급격히 흔들리고 있다”고 지적하며 “부사관은 실질적 전투 지휘와 병력 운용의 중심으로 이들의 처우 개선은 군 전력 강화와도 직결된다”고 덧붙였다.
국방부에 따르면,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부사관 임관자 수는 43.4% 감소한 반면 전역자 수는 8.4% 증가하는데 그쳤다.
특히 지난해 전역자 수는 11,149명으로 임관자의 2.4배를 넘겨 향후 군 전력에 심각한 문제로 대두할 가능성이 커진 상황이다.
성 위원장은 “이번 개정안이 통과되면 군 복무 여건의 형평성과 실효성을 동시에 보완해 군 인력 유입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부사관 처우 개선을 위한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2025-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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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태, 독일 콘라드 아데나워재단과 외교정책 대응 간담회에서 경제안보 중요성 강조
김용태, 독일 콘라드 아데나워재단과 외교정책 대응 간담회에서 경제안보 중요성 강조
[세종타임즈] 김용태 국회의원은 4월 8일 국회의원회관 제8간담회실에서 독일 콘라드 아데나워재단이 초청으로 방한한 ‘21세기 안보와 발전 연구’ 사절단과 함께 ‘국제질서 변화와 자유민주주의의 미래'를 주제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김용태 의원과 콘라드 아데나워 한국사무소 토마스 요시무라 대표, 베아테 노이스 사절단장, 군터 헬만 괴테대학교 정치학 교수를 포함해 아데나워재단 소속 연구자 및 교수진 총 23명이 참석해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변화된 국제정세에 대한 대응방안을 협의했다.
베아테 노이스 사절단장은 “지금 국제관계와 안보 및 발전에서 매우 흥미로운 현상들이 전개되고 있다"며 “국제정서가 불안정한 시기, 대한민국과 국회가 어떻게 이를 극복해 나가고 있는지 파악하기 위해 국회를 찾았다"고 간담회 배경을 설명했다.
김용태 의원은 “국제정세가 급변하고 한국 역시 많은 변화를 겪고 있는 시기지만, 분단과 산업화, 민주화를 모두 겪은 대한민국은 민주주의의 회복성과 관용이라는 가치를 실천해온 나라"라고 밝히며 “이러한 역사적 경험을 바탕으로 독일과 함께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는 국제 연대의 핵심 축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간담회에서는 김용태 의원에게 트럼프 미 행정부의 재집권 이후 강화된 관세 정책, 방위비 분담 압박, 희토류 공급망 교란 등에 대한 한국 정부의 대응방안을 묻는 질문이 쏟아졌다.
이에 김 의원은 “한국은 미국산 LNG 수입 확대, 조선·방산 산업의 대미 협력 강화, MSP 체계 내 기술 협력 등을 통해 국익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미중갈등 속에서 한국과 중국의 관계설정을 묻는 질문에는 “한국과 중국, 일본은 지리적으로 매우 인접해 있고 경제적 연계도 깊기 때문에 관계를 완전히 끊거나 대립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한미동맹을 중심축으로 일본, 중국과 전략적 대화를 병행하는 방향을 지속적으로 추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의 그린란드 편입 추진에 대한 독일과 EU의 입장을 묻는 김용태 의원의 질의에 토마스 요시무라 대표는 “해당 지역은 자치권을 보장받은 주체이며 나토의 일원으로서 그 어떤 정책 변화도 지역 주민 및 관련 국가들과의 긴밀한 협의와 국제 규범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접근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용태 의원은 “한미동맹은 한국 외교의 핵심 축이지만, 다자주의적 외교와 EU, 독일과의 연대 역시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며 “자유민주주의가 국내외적으로 중대한 도전에 놓인 지금, 분단과 민주주의 회복이라는 유사한 역사를 공유하는 한국과 독일이 앞으로 더욱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강조하며 간담회를 마무리했다.
2025-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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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이미 방위비를 충분히 부담하고 있다.
한국은 이미 방위비를 충분히 부담하고 있다.
[세종타임즈] 더불어민주당 허영의원은 트럼프 대통령과 한덕수 권한대행 간의 통화에서 한국의 방위비 분담금을 관세와 연동할 방침을 시사한 것과 관련해 한국은 이미 충분한 방위비 분담을 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8년 1기 당시 ‘한국을 안보 무임승차국’ 이라고 지목하고 방위비 문제를 거론했는데 2018년 한국의 방위비 분담금은 9,602억원이었던 반면 25년 현재는 1조 4천억원으로 4,400억원이 증가되어 46.1%나 증가했다.
2018년 기준 GDP 성장률이 17%인 점과 비교하면 약 3배에 달하는 증가율로 분담금이 증가한 것이다.
또한 2016년 4월 미국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한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은 해외 주둔 미군 가운데 최대 규모인 평택, 캠프 험프리스 부대 이전과 신축에 드는 100억 8천만 달러의 비용은 한국이 92%나 부담하고 있다고 스스로 밝힌 바 있고 소비자 물가지수에 따라 분담 비용이 늘고 있다며 한국이 제공하는 혜택으로 주한미군 주둔에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밝힌 바 있다.
실제로 한미 방위비 주둔 특별협정으로 직접 분담하는 분담금 외에도 한국은 국방예산은 물론 세금 및 공공요금 감면, 인프라 지원 등을 통한 간접비용으로 직접분담 금액보다 훨씬 큰 금액을 지원하고 있다.
2021년도 기준으로 SMA 분담금은 1조 1천억원이었으나, 그 외 국방예산과 간접 지원 비용을 추계한 결과는 3조 4천억원이 넘는 지원 규모였다.
방위비 분담과 관련해 또 주목할 부분은 미국과의 무기 수출입 현황이다.
2018년 트럼프 1기 이후 한국이 수출한 대미 무기 규모는 2019년과 20년 3건에 5.9억불 수준에 불과했다.
반면 한국이 미국측으로부터 2018년 이후 무기를 수입한 규모는 방사청 자료에 따르면 FMS와 상업 구매를 합쳐 30건의 계약에 약 111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무기를 수입했다.
우리나라 수출 액수 대비 약 19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더욱이 중요한 점은 2024년 10월 2일 작년 윤석열 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당시 미국 대통령은 2026년부터 2030년까지 방위비 분담금 인상률을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에 연동한 제12차 한·미 방위비분담금특별협정에 최종 합의해서 서명했다는 점이다.
그런데 트럼프는 이런 양국간 협정이 타결된 방위비 분담을 지금 관세와 함께 패키지로 재협상하고자 하는 의사를 한덕수 권한대행과의 전화통화에서 밝혔다는 것이다.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한국은 이미 충분히 많은 방위비를 부담하고 있다.
후보 시절이기는 하나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을‘머니머신’ 이라고 표현하며 집권하면 방위비 분담금을 100억 달러, 즉 지금 현행 수준에서 10배를 인상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친 바 있고 이를 상호관세를 발표하며 압박하고 있는 것이다.
사업가 출신 트럼프 대통령의 협상 전략이 이미 현실적 위협으로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허영 국회의원은 “이미 한국은 주한미군의 주둔비, 국방예산, 세금 면제, 공공요금 감면, 인프라 지원 등을 통한 비용까지 포함해 충분한 방위비를 부담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양국 정상간 이미 분담의 원칙, 기간, 인상률까지 포함한 협정을 작년에 체결했음에도 불구하고 관세와 연계해 재협상을 요구하는 것은 동맹국에 대한 예의도 아니다”고 말했다.
또한 허영 의원은“한국 정부도 분담금, 지원금에 대한 정확한 자료와 전략적 협상을 통해 방위비 분담 등 추가적인 부담이 발생하지 않도록 외교부 등과 충분히 협의하고 공조해 국익의 관점에서 치밀하게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한덕수 권한대행은 최근 헌법재판관을 지명하는 등 마치 자신이 선출된 권력인 것처럼 행동하는데, 이미 대통령 보궐 선거 일정까지 나온 상황에서 국익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판단과 결정을 스스로 해선 안된다”고 밝히며“트럼프 대통령이 우리와의 협상이 원스톱 쇼핑이라고 했는데, 한덕수 권한대행은 원스톱 아웃될 수도 있음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2025-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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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의원 “3년 내 GDP 3%대 목표”
국회(사진=PEDIEN)
[세종타임즈] 더불어민주당 미래경제성장전략위원회가 9일 오후2시 국회 박물관에서 확대출범식을 갖고 그동안 준비해 온 대한민국 경제성장전략 및 실행계획을 전격 발표할 예정이다.
경제성장위원장인 이언주 의원은 “즉각 실행 가능한 성장맞춤형 전략에 포커스를 두고 오랫동안 준비해 온 결과 내일 확대출범식을 개최하게 됐다”며 “각 분과는 오랜 기간 실전에 종사해 온 전직 경제관료나 산업현장 경험이 많은 업계 인사 등 전문가를 중심으로 운영하고 실무 역량을 갖춘 의원들이 함께하는 효율적 구조가 될 것”이라고 확대 내용을 소개했다.
확대된 경제성장위는 미래성장비전, 국가거버넌스, 미래혁신산업, 지식서비스발전, 외교·통산·산업, K-방위산업, 에너지, 농축수산업, 사회통합전략, 금융혁신, 생성형국가전략, 지방성장동력, 바이오헬스, 글로벌디지털금융, 보건의료, 부동산·건설 등 18개 중앙정책 분과 및 17개 광역자치단체, 지역상공회의소, 기초단위지역조직 등으로 구성된 지역경제조직으로 운영된다.
인적 구성을 보면, 이언주 위원장, 안도걸 수석부위원장, 민홍철·홍기원·허성무·조인철·문대림·김윤 부위원장, 정성호·정동영·구윤철·이용득 고문 등 원내인사들 외에 원외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해 실효성있는 전략 수립에 매진하고 있다.
외부 인사로는 선대인 선대인경제연구소장·최병천 신성장경제연구소장 등이 기획자문위원, 박순빈 전 한겨레경제사회연구원 부원장, 최재왕 전 대구신문 사장, 이규연 전 jtbc 사장 등이 홍보자문위원을 각각 맡았고 분과위원장으로는 김우호 전 인사혁신처장이 국가거버넌스, 조병제 전 국립외교원장·홍기원 국회의원이 외교통상산업, 민홍철 국회의원·강은호 전 방위사업청장이 K-방위산업, 정재훈 전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에너지 등을 맡아 현장 중심의 전문성을 발휘하고 있다.
특히 미래성장비전 분과는 잠재성장률 2배 제고전략, AI프런티어2030, 인적자본 확충, 혁신투자형 국가투자펀드 조성, 지방소멸 해법으로서의 메가샌드박스, 성장 선순환 생산적 복지 등 대한민국 경제 성장 어젠더와 주요 이슈를 총론적으로 다루고 있다.
이언주 최고위원에 따르면 2~3년 내 GDP 성장률 2~3%대로 경제 회복, 장기적으로 성장동력 개발을 통한 GDP 성장률 4~5%대 비약적 성장동력 회복을 목표로 성장 전략 및 실행 계획을 수립 중이다.
이언주 의원은 “산업생태계 조성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국가의 역할을 우선적으로 챙기고 있다”며 △대규모 장기투자가 필요한 바이오 등 고부가가치 기술영역에서 마중물 역할 △지방 대 수도권 대립구도가 아닌 수도권과 지방을 더 가깝게 만드는 발상의 전환 및 메가샌드박스를 통한 파격적 규제 완화를 통한 지역소멸 해법 △군수조달 중심의 방산에서 세계 3대 방산 수출국으로의 도약 △강력한 산업정책 부활 등을 사례로 들었다.
오는 6월3일 대통령선거를 앞둔 시점에 경제성장위가 확대출범은 경제성장 맞춤형 어젠더 발굴 및 정책 기조 수립이라는 면에서 더불어민주당 중도확장 전략의 일환으로 환영받는 분위기다.
또한, 민주당과 경제계·산업계 연대 강화, 산업생태계·노동자 동반성장 전략 측면에서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언주 의원은 “지역상공회의소와 지역 경제인 조직을 연계한 정책홍보 등이 선거운동에 매우 효과적이라는게 지난 4.5 거제시장 보궐선거에서 증명됐다”며 대선 국면에서 경제성장위가 큰 역할을 할 것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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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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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현 의원 , 즉각적인 재해 복구 지원과 기부 활성화 위한 ‘ 고향사랑기부금법 개정안 ’ 대표발의
국회(사진=PEDIEN)
[세종타임즈] 더불어민주당 박정현 의원 은 7 일 , 고향사랑기부금의 편의성과 투명성을 제고하고 재해 예방 및 복구 등 실질적 지원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 고향사랑 기부금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 을 대표발의했다고 밝혔다.
현행 고향사랑기부제는 기부자의 주소지 및 연간 기부 한도액을 사전에 확인해야 하는 번거로운 절차가 기부를 꺼리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 기부 수단도 정부가 운영하는 공공 시스템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이로인해 지난해 고향사랑기부제 기부금은 총 879 억으로 집계되어 `23 년 대비 약 35% 증가했지만 한해 전체 기부금 규모가 16 조가 넘는다는 점을 고려하면 아직 활성화가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이번 개정안은 이러한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기부자의 주소지 및 기부 한도액을 기부 ‘ 이후 ’ 확인하도록 절차를 간소화하고 , 그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경우 기부금을 반환할 수 있도록 명시했다.
또한 , 민간 플랫폼을 통한 기부도 가능하도록 근거를 마련하고 , 해당 플랫폼이 기부제도의 취지에 맞게 운영되도록 지방자치단체장이 감독 · 지도할 수 있는 조항을 신설했다.
또한 이번 개정안에는 기후위기 시대에 증가하는 재해에 대비하기 위한 조치로 고향사랑기부금을 재해 예방 및 피해 복구 , 이재민 생활 안정 등에도 활용할 수 있는 조항이 추가돼 , 기부금의 사회적 기여와 정책 활용 폭을 확대했다.
최근 산불사태에서도 드러났듯 , 재난 상황에서는 구호물자와 이재민 지원물품이 신속하게 전달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현행 체계에서는 자치구와 시군구에서 파악한 내용이 행정안전부와 중대본에 전달되고 계획이 수립되기까지 보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는 것이 현실이다.
그간 즉각적인 조치를 위해 각 지자체가 의연금품을 모집하고 이를 지원하는 체계가 필요했으나 , 현행 고향사랑기부금법에서는 기부금품법만 예외로 두고 재난구호법 등은 빠져있었기에 한계점으로 지적되어 왔다.
박 의원은 “ 고향사랑기부제가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고 균형발전을 위한 초석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현재와 같은 규제 일변도에서 벗어난 자율성 보장이 관건이다”고 말하며 “ 이번 개정안을 통해 기부 참여의 장벽을 낮추고 , 보다 실효성 있는 기부금 활용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대표발의 한 박정현 의원 이외에도 더불어민주당 김현정·김한규·박용갑·양부남·이학영·조승래·이광희·김남근·김동아·허 영 의원이 공동발의자로 참여했다.
2025-0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