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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안에 이물감이 느껴져요!
▲ © 행복세종타임즈
“침을 삼키면 목안에 생선가시가 걸려있는 것 같아요"
"목구멍이 조여지는 것이 지속적으로 느껴져요”
“우리 아이가 자꾸만 무언가를 뱉어 내려고 ‘켁켁’ 하는 소리를 내요”
목안에서 반복적으로 느껴지는 이물감으로 인해 불편을 호소하는 환자나 환자보호자들이 내원해서 가장 많이 하는 말들이다. 인후두부에 느껴지는 이상감각으로 인해 내과 및 이비인후과에 가서 각종검사를 해봤지만 아무런 이상이 없다는 검진 결과가 나왔다고 한다. 이와 같은 질환을 ‘인두 신경증’ 또는 한의학에서는 ‘매핵기(梅核氣)라고 한다. 실질적인 이물질이 없는 상태에서 환자가 주관적으로 호소하는 질환이기 때문에 신경증으로 분류한다. 직접적으로는 고통 받고 있는 환자 본인은 검사결과 원인을 찾을 수 없다고 하니 신경이 날카로워져 있고, 간접적으로는 계속된 헛기침으로 환자 주변사람들도 불편함을 느낀다.
◆ 선행해야할 검사 및 원인질환
우선 인후두부에 이물감이 느껴지면 원인 질환을 찾기 위해 검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첫 번째는 인후두 내시경 검사와 비강검사를 통해 비염 및 만성 축농증 여부를 확인한다. 두 번째는 위 내시경 검사를 통해 위식도 역류질환 여부를 확인한다.
세 번째는 인두나 식도부위의 종양 여부를 확인한다.
위와 같은 검사결과 뚜렷한 원인이 없는 경우에는 우울증, 화병(火病), 건강염려증, 갱년기 여성의 호르몬 분비 변화, 각종 내분비계 질환, 자율신경실조, 과도한 흡연 및 음주 등을 고려해보는 것이 좋다.
◆ 더불어 나타나는 증상
평소에 목안 깊숙한 부위에서 무언가 걸리는 듯한 불편함을 가장 많이 호소하고 목안이 건조하게 느껴져 자꾸 물을 마시게 된다. 또한 끈적끈적한 가래가 붙어 있다고 생각되어 반복적으로 헛기침을 한다. 가슴이 답답하거나 흉통 및 명치부위 통증이 나타나기도 하며 목이 컬컬하고 목소리가 변화하는 경우도 있다. 이외에도 명치와 얼굴에서 화끈거리는 열이 치밀어 올라오고 숨이 막일 듯한 증상을 호소하기도 한다.
◆ 매핵기(梅核氣)
한의학에서 말하는 매핵기란 “매실 씨앗이 목구멍에 걸린 것 같다”라는 말이다. 주요 증상으로 객불출 연불하(喀不出 嚥不下), 즉 뱉어도 뱉어지지 않고 삼키려 해도 삼켜지지 않는다는 뜻이다. 스트레스나 과도한 긴장으로 인해 기가 울체되는 신경성 병증으로 분류된다. 현대의학의 인두 신경증, 역류성 식도염 등과 관련이 있다. 한의학에서는 기를 풀어서 소통시켜주는 이기(利氣)지제와 순환부전으로 발생한 노폐물, 즉 담을 제거하는 거담(去痰)지제의 한약을 사용한다.
2016-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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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이대로는 안 된다
▲ © 행복세종타임즈
대한민국 정치가 표류하고 있다. 집권당 대표가 단식에 돌입하여 국회의장이 퇴진을 하지 않으면 단식을 중단하지 않겠다던 초강경모드는 일주일 만에 종료됐다. 국감복귀도 선언했다. 국민의 뜻에 무조건 따르겠다는 것이다. 그동안 나라 일을 들여다보는 국정감사는 뒷전이고 오로지 국회의장의 퇴진만을 위한 강경 대립모드가 지속되자 국민적 비난이 거셌다. 과거 어디서 본 듯한 단식정치의 장을 국민들은 목도했다. 대통령도 단식을 중단하라고 사신을 보냈지만 거부하다가 결국 일주일 만에 종지부를 찍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그런데 문제는 단식도 단식이지만 국회의장이 사퇴할 의향이 전혀 없다는데 있다. 국회의장은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민생국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벼랑 끝 전술로 단식을 강행하던 출구가 바로 이런 것이었다. 어찌 싱겁기만 하다. 한마디로 태산명동(太山鳴動)에 서일필(鼠一匹)이라는 고사성어가 생각나게 한다. 이 중요한 시기에 이런 모습이 과연 국민을 위하는 길이며 자세인지 궁금하다는 여론이다. 국민과 민주, 그리고 가치를 논하며 말로만이 아닌 행동으로 과감히 보여주는 것이 멋지고 용감하다고 생각할지 모르겠다. 하지만 어찌 감동을 주지 못하고 있다.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 식의 정치는 이제 좀 수준이 낮다. 오히려 세간에는 단식을 언제까지 하는지 두고 보겠다며 비아냥거리기는 사람도 있었다. 이제 그 마음을 알았다. 단식을 중단한 것은 다행이다. 이제 새로운 정치모드를 갖추기를 국민들은 바라고 있다. 이런 식으로 나가는 지금의 정치로는 위기의 나라를 구할 수 없다는 절박감이 크다. 그러나 국회의장의 말과는 달리 대립은 계속될 것으로 보여 걱정이다.
우리는 19대 국회를 역대 최악의 국회로 지목하여 역사의 심판장으로 이미 넘겼다. 정치혐오감마저 불러일으켰던 후진정치의 장이었던 국회가 막을 내리고 20대 국회가 새로 시작되자 일말의 희망을 갖고 새로운 변화와 정치혁신을 기대했다. 새로운 인물들도 대거 입성했다. 정당들도 새 인물 새 일꾼을 찾는다며 갖은 내홍을 겪으면서 선거에 내세워 당선시킨 사람들이다. 나름 자랑스런 인물들이라고 생색도 내고 있다. 정치변화를 갈망하던 국민들은 여소야대의 결과물로 20대 국회를 만들어 놨다. 이는 국민들의 의중을 바로 알고 정치를 하라는 단호한 심판이자 경고의 메시지였다. 국민들은 이제 악몽과 같았던 19대 국회의 정치행태를 제발 답습하지 말기를 간절히 소망했다. 그러나 국민들은 ‘싹수가 노랗다’며 벌써부터 실망어린 토로(吐露)를 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19대에서도 보았던 모습과 인물들이 다시 등장하여 변함없이 정치 불신과 혐오감을 더욱 배가시키고 있다. 자신들은 이렇게 하는 것이 잘하는 정치이자 용감무쌍한 투사인 것처럼 착각하고 있는 듯하다. 정작 국민의 눈에는 볼썽사나운 모습으로 비춰지고 있는데도 말이다. 19대 국회나 20대 국회나 달라진 것은 숫자뿐이고 여소야대로 바뀌어 힘 빠진 집권당이 거꾸로 야당에게 몽니를 부리는 형국이 되어 버렸다. 하지만 국회의장도 의정을 잘못 이끌고 중립성과 객관성을 상실하면 안 된다. 이는 이미 교과서에 나와 있는 것이다. 흥정과 야합의 정치도 그렇다.
지금 국민들은 난리가 아니다. 청정사회를 만들기 위하여 시행되고 있는 김영란법에 따른 청정 진통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맑은 물에 노는 물고기처럼 맑은 사회에서 정의로운 사람들이 되어야 하는데 그동안 타성에 젖은 탓인지 일순간에 바꾸기가 어려운 모양이다. 법에 무슨 맹점이 그렇게 많은지 사회적 혼란과 불만도 가중되고 있다. 마치 국민들이 법을 위하여 존재하는 양 주객이 전도되고 본말이 전도되어 있다. ‘하지 말라’ 주의가 팽배하니 사회적, 경제적 추동력을 상실할 수 있는 문제점도 드러나고 있다. 이를 악용하려는 사람들의 준동도 눈에 띈다. 그러니 인정이 넘치는 문화가 사라지는 삭막한 사회가 태동하여 자칫 가득이나 힘겹게 살아가는 국민고통의 법이 되지 않을까 걱정도 된다. 혹자는 이런 문제점을 지적하면 무조건 반대급부로 비판하고 있기도 하다. 자신들만이 잘 지키며 자신들만이 마치 정의로운 세력인양 포장하며 온갖 험담을 늘어놓으며 매도한다. 그러나 법의 추진과정에서 나타나는 시행착오와 오류는 언제든지 바로 잡아야 한다. 국민고통의 법으로 둔갑한다면 이는 또 다른 문제이다. 복지부동과 무사안일의 대한민국 사회가 된다면 이는 참으로 경계해야할 사회적 가치가 아닐 수 없다. 이런 중차대한 시기에 국민들의 삶을 살피고 눈물을 닦아주어야 할 할 국회가 제 기능을 상실하고 초장부터 만신창이니 국민들은 한숨소리가 절로 날 수밖에 없다. 반쪽 국감장이 여당의 국감 참여로 제 기능을 찾게 되어 그나마 다행이다. 보다 철저한 국감활동이 되어서 국민기대를 저버려서는 안 된다.
사실 국민들은 여소야대의 20대 국회가 문을 열면 과연 어떻게 정치를 할 것인지 무척 궁금해 했다. 그런데 장관 청문회에서부터 임명강행, 해임건의안 통과에 이르기까지 사사건건이 대립하며 평행선을 걸어가면서 그야말로 오랜만에 듣던 ‘협치의 정치’는 순식간에 실종되어 버리고 말았다. 초기에는 미소도 짓고 악수도 하며 무엇인가 잘 할 것처럼 인물사진도 대문짝만하게 나오고 언론에도 대서특필되기도 했다. 19대 국회보다 좀 나아지는가 싶더니 그것도 얼마가지 않아 ‘샤드반대니 찬성’이니, 무슨 ‘전경련의 체육재단문제니’ 하면서 마치 펜싱선수처럼 날을 세우고 다투니 정말 살벌하기까지 했다. 이러니 20대 국회도 국민기대가 무너져 내리지 않을 수 없다. 불과 얼마 전에 국민경제를 챙기느니 젊은이들의 일자리를 챙기느니 정치선진화를 기하겠다느니 특권을 내려놓겠다느니 하면서 침을 튀기던 사람들이 이제 당선이 되자마자 또 대립과 갈등이다. 말만 앞서고 국민들의 안위는 뒷전이니 국민들의 실망감이 어느 정도인지 무게 좀 달아보라고 말하고 싶다. 지금 국민들은 여야를 막론하고 바닥의 지지율로 답하고 있다. 그만큼 정치권을 바라보는 국민정서가 매우 좋지 않다. 그야말로 정당정치에 대한 실망감과 배신감이 팽배하다. 오늘날 매사가 불안한 이 나라에는 해야 할 산적한 일들이 너무 많다. 국정감사를 통하여 국민을 위하여 어떻게 일해 왔는지도 살피고 나라살림을 이끌 내년도 예산안도 제대로 챙겨보아야 하는 중차대한 10월과 11월, 12월이다. 지금 이것보다 중요한 일이 어디 있는지 국민들은 정치권에 묻고 있다. 단식정치는 그야말로 상처뿐인 영광에 다름 아니다. 이제 지혜를 모으는 정치, 미래를 생각하며 국민을 생각하는 성숙한 민생정치로 거듭 나야 한다. 솔로몬의 지혜를 배워라. 대한민국의 정치는 정말 이대로는 안 된다. 최근 모 여론조사에서도 이를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정치인들이 솔선해서 대오각성하고 정신을 차려야 한다. 그래야 나라가 바로 선다.
2016-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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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 나오는 제철음식
▲ © 행복세종타임즈
하늘은 높고 푸르며 상쾌한 아침저녁공기가 기분을 좋게 하는 계절이다. 반면에 가을은 건조해진 대기와 함께 여름내 흘렸던 땀으로 인해 체내 진액이 고갈되기 쉬운 계절이다. 그래서 가을에는 진액이 풍성한 음식을 섭취함으로써 그 동안 고갈 되었던 음액을 보충해주면서 다가오는 겨울을 준비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1년 내내 여물어온 풍성한 오곡백과 중에 가을에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음식에 대해 알아보자.
● 밤
대표적인 가을 음식인 밤은 껍질을 벗겨 날것이나 쪄서 먹고, 식재료로 사용하기도 한다. 밤의 효능은 성질이 따뜻하여 만성설사, 수족냉증, 복부냉증에 도움이 되고 나트륨 배출기능이 있어 고혈압 개선 및 신장기능 강화 효능이 있다. 또한 숙취해소에도 효과가 좋고, 카로티노이드가 풍부해 야맹증을 개선시키는데도 효과가 있다. 비타민 B1이 풍부하여 피부 미백, 노화방지에도 효과가 좋다. 밤은 하체의 근력 강화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
● 대추
대추는 대조(大棗)라 하여 약용 및 식용으로 많이 사용한다. 심장과 폐를 윤조(潤燥)시켜 기침을 멈추게 하여 감기나 천식에 좋다. 대추는 성질이 따뜻하여 위장기능 향상에 좋고, 수족냉증에도 효과가 좋다. 대추의 강한 단맛은 신경안정 작용을 하여 불면증 및 우울증 환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된다. 또한 이뇨작용이 강해 부종완화에도 좋다.
●배
배는 성질이 찬 과일이며 루테올린 성분이 기침을 멎게 하고 가래를 삭히는데 효과가 좋다.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효능이 있고 나트륨을 배출하는 기능이 있어 혈압강하에도 도움이 된다. 또한 혈관을 강화시켜 뇌졸중 예방 효과가 있다.
● 사과
사과는 식이섬유인 ‘펙틴’ 함량이 풍부해 장의 나쁜 균 증식을 억제하고 장운동을 규칙적으로 만들어 주어 대장 건강에 많은 도움을 준다. 사과는 혈액 내 콜레스테롤 수치가 떨어뜨려 심장질환, 뇌졸중, 동맥경화 예방 효과가 있다.
● 고구마
고구마는 섬유질이 풍부할 뿐만 아니라 ‘야라핀’이라는 하얀 진액이 배변에 도움을 줘서 변비개선에 효과가 좋다. 성질이 따뜻하여 비위를 건강하게 하여 만성소화불량에도 도움이 된다. 고구마는 당근과 함께 폐암을 예방하는데 효과가 좋다. 또한 고구마는 당지수(GI)가 감자의 반밖에 되지 않아 원푸드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많이 애용된다.
● 감
감은 단감, 홍시, 곶감 등 여러 가지로 다양하게 먹을 수 있는 가을철 대표 음식이다. 감의 대표적인 효능은 감의 떫은 맛 ‘타닌’성분은 혈액 내 노폐물 제거작용과 모세혈관을 튼튼하게 하여 혈압강하와 혈관질환에 많은 효과가 있다. 또한 비타민A와 C가 풍부하여 특히 감잎과 감 껍질을 함께 차로 마시면 감기예방효과 있다.
● 땅콩
땅콩은 보통 볶거나 삶아서 간식으로 자주 먹는 음식이다. 땅콩에는 불포화지방산이 다량 함유되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주어 동맥경화 예방 효과가 있고, 고단백 고지방 식품이다 보니 자양강장의 효과가 있어 피로회복에도 도움이 된다.
2016-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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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도 변해야 산다.
▲ © 행복세종타임즈
대한민국이 요즘 몸살을 앓고 있다. 샤드문제에다 북한 핵 문제에다 경주지진에다 국민들의 정서불안이 고조되고 있다. 이런저런 요인들이 국민들에게 큰 고통으로 다가서고 있다. 20대 국회가 시작됐지만 대립과 반목에 있어서는 역시 19대 국회와 달라진 것이 없다. 국민들의 생각이나 바람과는 상관없는 말들만 쏟아져 나오고 있다. 특히 북한 핵이나 북한에 대한 우리의 입장을 천명할 때면 적군이지 아군이지 모를 말들이 난무해 국민들마저 혼란스럽다. 우리의 정체성을 의심케 하는 장면들이 스스럼없이 쏟아져 나온다. 본말이 전도되어 부메랑이 되어 돌아오는 희한한 장면들이 연출될 때마다 국민들의 비난도 봇물처럼 터지고 있다. 그래도 마이동풍이다. 정상성을 잃고 힘의 논리와 옹고집이 대립하는 정치의 한마당을 우리를 과거에도 보았고 지금도 보고 있다. 그 대표적인 예가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장관의 해임건의안이다. 임명강행과 해임건의가 충돌하며 향후 정국경색이 불가피함을 보여주고 있다.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 대한민국의 무대에서는 이런 미숙한 정치가 국민들의 감동없이 펼쳐지고 있다. 무엇 하나 제대로 한마음으로 해결해 나가는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다. 국가의 안보마저 제각각이다. 참으로 걱정스런 나라가 아닐 수 없다.
지금 농촌에서는 폭염에도 불구하고 유례없이 풍작인 쌀농사에 기뻐하기는커녕 슬픔과 비탄에 젖어 이 풍년을 맞고 있다. 쌀값 폭락에 농민들의 한숨을 깊어가고 있으나 함께 눈물짓는 정치인들의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다. 지난 여름 폭염으로 인해 서민들은 전기료 폭탄을 맞고 얼얼해 하고 있다. 누진제 폐지니 개선이니 하면서 국민들의 비난을 피해가더니 이제는 원성이 다소 줄어드니까 대책마련도 미온적으로 흐르고 있다. 국민들이 잊고 있는 줄 아는 모양이다. 하기야 대한민국의 문제가 요즘 이것뿐이겠는가 싶기도 하다. 북한 핵 문제에 이어 경주지진 피해, 부패검사의 문제, 한진해운의 문제, 청년실업의 문제, 금융파업의 문제, 저출산 고령화의 문제, 양극화의 문제, 재벌비리의 문제, 심지어 내년도의 대선에 즈음한 개헌의 문제 등등에 이르기까지 대한민국이 마치 벌집을 쑤셔놓은 듯이 각종 뜨거운 현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여기에다 언제 벗어날지 모르는 장기불황의 터널은 깊기만 하고 생활고에 지친 서민들의 한숨을 끊이질 않고 있다. 왜 이렇게 모든 일들이 정치에서부터 늘 꼬여만 가고 있는지 국민들의 탄식만 마냥 늘어만 가고 있다. 그러니 2014년 기준 우리나라 10만 명당 자살률 27.3명으로 OECD 평균 12.2명보다 2배 이상 웃돌아 부끄러운 1위를 12년째 차지하고 있다. 노인빈곤률도 1위고 자살률도 1위이다. 국민 4명 가운데 1명은 늘 정신건강에 시달리고 있다. 아마 그 이상일 수도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주요 건강위험요인의 사회경제적 영향과 규제정책 효과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3년을 기준으로 음주, 흡연의 사회경제적 비용을 산출해 보니까 음주는 9조 4524억 원, 흡연으로 인한 비용은 7조 1258억 원이나 되었다. 음주와 흡연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이 무려 16조 원을 넘어서고 있다는 충격적인 내용이다. 대한민국 국민들이 얼마나 고통스러운 삶을 살아가고 있으면 술과 담배로 이를 달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자료가 바로 이것이다.
우리는 북으로는 북한이 주적이지만 내부적으로는 남남갈등과 이념대립, 종북세력 등으로 아군적군이 혼재된 사회를 살아가고 있다. 핵으로 무장하여 국민들의 불안을 고조시켜도 정치판에서는 물과 기름처럼 동상이몽의 길을 걸어가고 있다. 평화를 사랑하는 정치인들이라 그런지 아니면 북한이 핵으로 무장하여 위협해도 아무렇지 않다는 것인지를 국민들이 헷갈리고 있다. 만약에 북한을 이롭게 하기 위해 정치를 이용하는 세력들이 있다면 앞으로 이는 국민의 이름으로 단죄를 받을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 북한 핵을 바라보는 안보불안이나 경주지진을 바라보는 안전 불감증이나 모두가 위험천만한 일임을 알아야 한다. 내 나라를 내가 지키며 소중히 보살피려는 노력이 국민을 대표하는 정치인들을 비롯해 정부, 국회 모두가 한마음으로 가져야 할 자세이다. 국민을 위한 향심이 없이 또다시 생명력 없는 구호만 외치고 패거리 정치에만 연연한다면 역사의 심판을 면키 어려울 것이다. 지금은 대한민국이 위기 상황에 다름 아니다. 경주지진마저 정신적 트라우마를 안기고 있다. 북한에서는 서울 불바다니 뭐니 하면서 표독한 언어가 난무하고 있다. 언제 터질지 모르는 화산 같다. 모두가 무사안일하고 만성화된 의식을 버려야 한다.
벌써부터 내년도 대선을 향하여 대선주자들이 사실상 선거전에 돌입한 모양이다. 정계복귀를 선언하느니 하면서 요란을 떨고 있다. 선거철이 돌아오는 모양새이다. 제 3지대를 거론하며 이합집산의 정치판에서 요동을 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실제 새로운 당이 창당되고 있다. 개헌의 필요성을 제기하며 대한민국의 권력구조의 대변혁도 예고하고 있다. 권력이 변하던 대통령이 바뀌던 여소야대의 국회가 되어 힘겨루기를 하던 그 어떤 경우에도 가장 기본이 되어야 하는 것은 대한민국과 국민을 생각하는 자세이다. 그 바탕위에서 모든 것이 존재함을 알아야 한다. 작금에 난마처럼 얽힌 각종 현안들과 대한민국의 소용돌이가 국민들에게 고통으로 다가서고 있다. 정치건 경제건 김영란법이건 그 어떤 법과 권력도 이를 위하여 국민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을 위해 법과 권력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깊이 깨달아야 한다. 기존처럼 타성에 젖은 퇴행적인 자세로는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는 절박감과 위기감이 국민들에게 다가 와있다. 대한민국도 변해야 산다. 지금이 바로 그 때이다.
2016-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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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성조숙증이란?
▲ © 행복세종타임즈
초등학생 딸을 키우는 엄마들의 가장 큰 걱정 중의 하나가 성조숙증이다. 아침에 씻고 나오는 딸의 가슴을 보니 젖 몽우리가 형성된 것을 보고 엄마의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다. 왜냐하면 여아의 가슴발육이나 남아의 음모발생이 너무 빠르면 키 성장의 기간도 단축된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초등생 자녀를 둔 부모들의 주 관심사인 성조숙증과 성장에 관해 알아보자.
◈ 성조숙증이란?
2차 성징의 발현 징후들이 사춘기 보다 2년 정도 일찍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남아의 경우 만 9세 이전에 음모 발생, 고환크기 증가, 몽정, 과도한 식욕증가 증상이 나타나고, 여아의 경우 만 8세 이전에 젖 몽우리가 발생하거나 여드름, 음모나 액모가 나타나면 성조숙증으로 판단한다. 또한 초경을 일찍 시작 했다거나, 변성기가 빨리 오는 경우 등 실생활에서 살펴볼 수도 있다. 더불어 혈액(호르몬농도)검사와 골연령검사를 통해 좀 더 확실히 진단을 내릴 수 있다.
◈ 성조숙증의 원인
특별한 원인질환 없이 성호르몬이 이른 시기에 분비되어 발생하는 성조숙증이 대부분이다. 가족력이 있는 경우가 많은 편이고, 기저질환(대뇌 병소, 난소 종양, 고환 종양, 갑상선 기능저하증 등)이 있는 경우에도 성조숙증이 발생한다.
◈ 성조숙증 유발 요인
건강보험심사평사원의 조사에 따르면 성조숙증으로 진료 받은 어린이는 2006년 6400여명에서 2012년 5만 4800여명으로 9배가량 증가했다. 최근 들어 증가속도는 점점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성조숙증을 유발시키는 요인을 살펴보자.
첫 번째는 내분비계 교란물질인 환경 호르몬의 과다 노출은 아이들의 성조숙증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동시에 키 성장을 방해한다. 장난감, 일회용품 식기, 학용품, 세제 등은 대표적인 환경호르몬 섭취경로이다.
두 번째는 가정불화로 인한 정서불안, 과도한 학업에 의한 스트레스, 넘쳐나는 자극적인 시청각 자료 등은 수면을 방해하여 성호르몬 분비를 억제시키는 멜라토닌 분비를 방해해서 성조숙증을 유발시킨다.
세 번째는 육류 및 패스트푸드 위주의 식습관, 운동 부족 등으로 인해 발생한 소아비만은 바로 성조숙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비만으로 인해 발생한 렙틴이라는 물질이 증가하면 성호르몬분비를 촉진시켜 2차 성징을 앞당긴다.
◈성조숙증과 키 성장
성조숙증이 있는 아이는 또래 친구에 비해 키도 크고 성숙해 보인다. 보통 소아 급성장기(만3세)를 지나 사춘기 급성장기까지 평균적으로 1년에 5~6 자라는데 비해 성조숙아는 7~8cm씩 자라게 된다. 하지만 성호르몬의 조기 분비로 인해 성장판이 2년 정도 일찍 닫히게 된다면 최종적으로는 타고난 신장보다 10~12cm 까지 키가 줄게된다.
2016-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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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염의 종류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 © 행복세종타임즈
성큼 다가온 가을! 동시에 큰 일교차와 건조해진 공기로 인해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비염환자들인데요.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비염에 노출되면 다량의 맑은 콧물, 연발하는 재채기, 킁킁 거리는 코 막힘, 코 및 눈 주변의 가려움증 등으로 고생하게 된다. 만성 비염 환자수가 해마다 꾸준히 늘어만 가고, 국내 인구의 다섯 명중 한 명은 비염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일 년 중 여름부터 가을까지 발생 빈도가 높은 편에 속한다. 이번 회에는 비염의 종류에는 무엇이 있는 알아보자.
비염이란 코 안 점막의 염증성 질환을 의미하는데 크게는 급성비염, 만성비염으로 나눌 수 있다.
◆ 급성 비염
보통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으로 발병한 ‘코감기’를 급성 비염이라고 한다. 감기증상 중 하나에 속하며 두통, 오한, 근육통 증상을 동반하고 대개는 1~2주 이내에 호전된다.
◆ 만성 비염
우리가 흔히 말하는 ‘나 비염에 걸려서 고생하고 있어!’라고 할 때의 비염은 대부분 만성비염을 의미하며 원인에 따라 감염성 비염과 비감염성 비염으로 구분한다.
감염성 만성 비염은 코감기 치료시기를 놓쳤거나 부비동염이나 편도선염이 반복적으로 발병할 때 나타난다. 비감염성 만성 비염은 알레르기성, 정서적 요인, 만성 피로, 외부 온도, 냄새, 약물 부작용, 코 사이뼈 만곡증, 음식물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병하게 된다. 알레르기성 비염의 원인이 되는 물질에는 꽃가루, 집 먼지 진드기, 동물의 털, 특정 음식물(해산물, 견과류, 과일)이 있다.
◆ 비후성 비염
만성비염이 제때에 치료되지 않고 오래도록 지속된다면 코 안 점막의 염증이 만성적으로 지속되어 코 안 점막과 구조물(비갑개)이 부어올라 비대해지게 된다. 이런 상태를 ‘비후성 비염’이라고 한다. 비후성 비염의 증상은 이차적인 코 막힘이 나타나고 그로 인해 후각장애나 입으로 숨을 쉬게 된다. 맑은 콧물이나 화농성(끈적끈적한) 콧물이 흘러내리기도 하고, 콧구멍 뒤로 넘어가 구강으로 흘러내리는 후비루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 위축성 비염
비염 중에서 가장 증상이 심하고 예후가 좋지 못하다. 코 안의 점막이 얇아지고 코뼈가 위축되어 비강이 확장되어 건조증상이 심해지는 비염이다. 주요 증상은 만성비염을 앓고 있으며, 콧물이 적고 코 안이 항상 건조한 편이다. 그리고 특이한 악취가 나고, 코딱지가 비강 내 전체적으로 달라붙어있고, 코피를 자주 흘리며, 가끔은 찬바람이 코 안으로 들어오는 것처럼 콧속 시려움을 호소하기도 한다.
2016-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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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불안과 안보불감증
▲ © 행복세종타임즈
북한이 핵실험을 감행함에 따라 국민 불안이 증폭되고 있다. 벌써 다섯 번째이다. 지난 달 24일에는 북한이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를 사실상 성공해 충격을 이미 던져 주었다. 그리고 지난 5일 곧바로 노동미사일 3발을 동해상에 발사해 1,000km를 날아갔다.이것은 최대사거리 1,300km를 날아가는 미사일발사에도 성공한것이다. 그리고 9일 함경북도 풍계리에서 단행한 5차 핵실험은 종전 핵실험에 비해 위력이 커졌고 탄도미사일 장착용 핵탄두(彈頭) 형태의 실험에도 성공했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는 북한이 핵무기 소형화에 성공해 '핵탄두 장착한 미사일(핵미사일)' 보유가 현실화되었다는 의미로 우리로서는 매우 불행한 사태가 현실화된 것이다. 탁상공론만 일삼고 있는 사이에 말이다. 북한도 이날 성명을 통해 처음으로 ‘핵탄두 실험’이라는 용어를 사용했다. 종합하면 북한은 지난 3월 이후 무수단 중거리 탄도미사일(최대 사거리 3500㎞),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최대 사거리 2400㎞), 노동미사일(최대 사거리 1300㎞) 시험 발사에 성공한 것이다. 이제 여기에다 이번에 성공한 5차 '핵탄두 실험'에 쓰인 탄두를 실으면 끝이다.
북한이 핵무기의 소형화·경량화 외에 다종화(多種化)도 주장하고 있어 스커드·노동미사일에 장착하는 핵탄두와 무수단·SLBM·KN-08 미사일에 적용되는 핵탄두 등 탄두 종류를 2~3개 그룹으로 나눠 생산할 가능성도 일각에서는 제기되고 있다. 즉 북한이 소형화에 사실상 성공했다고 한다면 남한은 물론 주일 미군과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미군 전략 거점인 괌까지 핵탄두로 타격할 능력을 갖추고 핵을 통한 도발 우려가 현실화된 것에 다름 아니라는 사실이다. 틈난 나면 성명서와 규탄 결의안만 발표하며 안보신선 놀음만 하는 사이에 이 지경에 이르렀다. 여기에다 아직도 샤드 반대니 샤드 배치 철회니 하면서 나라가 어떤 현실에 처했는지도 아랑곳하지 않고 이기적이고 독선적이고 종북적인 주장과 대립으로 소모적인 논쟁이 계속되는 사이에 우리는 뒷통수를 제대로 맞고 말았다. 샤드 문제에는 중국까지 찾아가며 난리를 피우는 세력들이 이런 중차대한 도발과 위협에는 어찌 이다지도 조용한지 모르겠다. 북한의 핵위협이 아무렇지 않다는 말인지 답을 해야 한다. 모든 국민들이 안보에 큰 불안을 느끼고 있다. 최근에 벌어지는 북한의 일련의 도발과 행동들은 결코 단순히 공갈 협박 수준으로 가볍게 생각할 정도가 아님을 국민 누구라도 인식하고 있다.
우리는 여기에서 우리 대한민국의 현실을 돌아보지 않을 수 없다. 북한의 인권문제, 탈북자 문제 등에 얽매여 평화타령과 국제적인 제재타령, 샤드 배치 반대니 철회니 대립타령만 일삼고 있을 때 북한은 마이웨이로 핵실험까지 이어지는 대규모 도발프로젝트를 가동하고 있었다. 최근에만 한 번, 두 번, 그리고 세 번째에는 드디어 핵실험까지 강행하며 핵보유국을 자축하며 핵탄두미사일까지 사실상 보유하게 되어 대한민국의 간담을 서늘케 하고 있다. 이 사이에도 길거리에는 모 정당의 샤드 배치 철회의 플래카드가 붙어 안보를 비웃고 있다. 샤드 배치가 아니라 당장 핵개발이라도 나서야 한다고 국민들은 아우성이다. 이제 정신이 바짝 들고 있다. 사소한 일에도 개 거품을 품으며 길길이 뛰던 정당들은 어찌 이런 일에는 성명하나 덜렁 발표하고 눈치 보며 손 털고 있는지 모르겠다. 아니 이럴 때야말로 여야를 가리지 않고 국익과 국가안보를 위하여 똘똘 뭉쳐 뒤늦었지만 머리를 맞대고 고뇌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말이다. 핵미사일로 우리 국민과 나라의 안위를 위협하는 북한의 행태를 가볍게 보고 말 것인지 궁금하다.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열어 '준(準) 국가비상사태' 대비태세로 비상체제를 유지하며 긴장감 속에서 북한의 추가 도발 위험을 예의주시하고 있지만 이는 그야말로 임시방편이자 탁상공론처럼 허망한 메아리가 되어 감동 없이 국민들에게 들릴 뿐이다. 툭하면 “예의 주시한다, 한·미·일 공조체제를 유지한다, 유엔안보리의 규탄결의안을 채택한다” 등등 늘 그 타령이다. 아무런 감동도 감흥도 없다. 과거와 달리 이번에 국민들이 받아들이는 충격이 너무 크다. 그리고 이제 좌시할 수 없는 수준임을 국민들도 깨닫고 있다.
이제 우리 사회에 종북세력들은 북한의 이런 도발적인 행동에 대해 무엇인가 말을 해야 한다. 우리 국민을 핵으로 위협하는 세력들을 위하여 남남갈등과 반목을 조장하며 이를 추종하는 세력들은 작금의 상황과 북한의 도발에 대해 분명히 밝히고 우리 국민의 안위에 대해 무슨 생각인지도 답해야 한다. 샤드를 반대하며 철회하라는 세력들은 우리가 과연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와 북한을 동조하는 세력들은 그 실체를 드러내고 왜 대한민국을 갈등의 소용돌이로 몰아넣으며 이 사회에 발을 붙이고 있는지를 소명해야 한다. 특히 정당정치에 몸을 담고 국민을 위하는 양 호도하며 핵실험조차 이렇다하게 말 한마디 제대로 하지 않는 세력들이말로 대한민국 국민들을 어떻게 보고 그동안 국민타령을 해왔는지를 밝혀야 한다. 틈난 나면 촛불집회다 뭐다하며 온갖 구호를 외치며 길거리로 나서던 경천동지의 세력들은 이런 중차대한 북한의 핵위협과 도발 앞에서 왜 묵묵부답인지 그 이유를 밝혀야 한다. 지금이야말로 길거리에 나서 북한을 규탄하고 우리도 핵개발로 무장하여 자주국방의 기치를 높이자고 목소리 터져라 외쳐야 할 때가 아닌가 묻고 싶다. 그것이 그동안 국민을 위한다며 국가를 위한다며 애국애민의 투사인양 나서던 자들이 보여 주어야 할 행동이 아닌가 묻고 싶다. 이럴 때는 왜 그렇게 쥐새끼처럼 양순하게 숨어있는지 소명해라. 지난 해 전쟁의 일촉즉발의 상황에서도 담대하게 대처한 우리 국민이다.
이런 위기 상황이 초래되면 말없던 다수의 국민들이 똘똘 뭉치는 나라가 대한민국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길 바란다. 이제 우리도 자주국방의 기치를 높이 들 때가 왔다. 누구 눈치 보지 말고 우리도 핵을 갖고 미사일도 갖고 샤드도 배치하고, 핵 함수함도 갖고, 최고의 국방력을 갖추어야 한다. 안보는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식이 되어서는 안 된다. 그리고 차제에 나라 곳곳에 암약하고 있는 불순분자와 좌경세력들의 이적 행동도 김영란법 이상으로 감시하고 적출해야 한다. 준 비상사태인 만큼 단순히 임시방편이 되어서는 안 된다. 안보불감증에다 무사안일이나 유비무환의 자세가 흐트러지면 나라는 위태로워질 수밖에 없다. 심지어 곡사포로 측근들을 무참하게 숙청하는 북한이 이 나라를 접수한다면 이보다 더한 참극이 오지 말라는 법이 없다. 있을 수 없는 일이고 있어서도 안 된다. 참담한 비극을 막는 길은 자주국방의 비장한 각오로 국가안보를 다지는 길밖에 없다. 안보불안과 안보불감증이 공존하는 위기의 대한민국을 바로 세울 절박한 시점이 바로 지금이다.
2016-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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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철 조심해야할 3대 열성질환
▲ © 행복세종타임즈
며칠 동안 비가 추적추적 내리더니 하늘을 보니 가을이 성큼 찾아왔다. 추석연휴의 성묘객과 가을철 행락객들로 산에서 활동이 많아질 시기이다. 또한 논밭에서는 농민들이 애지중지 재배한 농작물을 수확하는데 분주하다. 이렇게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가을철에 예상 밖의 질환으로 고생할 수도 있다. 이 시기에 주의해야 할 세 가지 발열성 질환 즉 쯔쯔가무시, 렙토스피라증, 신증후군출혈열에 대해 알아보자.
◆ 쯔쯔가무시
쯔쯔가무시병은 들쥐에서 기생하는 털진드기 유충에 팔, 다리, 목 등이 물려서 감염되는 질환이다.
증상은 2주정도 잠복기를 거쳐 두통, 오한, 근육통, 38도~40도의 고열이 나타난다. 발병 3~4일 후에는 피부 발진이 나타나고 진드기한테 물린 부위에는 가피가 남는다. 산에서 밤이나 도토리 줍기, 벌초, 성묘, 논이나 텃밭에서 농작물 수확 시 걸리기 쉽다. 발병 시 적기에 치료를 못하면 치사율은 30~60%로 높은 편이지만, 대부분은 항생제를 투여하면 급격히 호전된다.
예방법은 진드기에 물리지 않게 하는 것이 최선이다. 풀밭에 함부로 옷을 벗어 놓거나 눕는 행위는 가급적 피하고 야외 활동 시 기피제를 미리 뿌리고 긴바지, 긴소매, 양말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 렙토스피라증
렙토스피라증은 렙토스피라균에 감염 된 쥐나 개의 배설물이 진흙, 논둑 물, 강물 등을 오염시켜 그 곳에서 작업하는 사람이 오염물에 직간접적으로 노출되어 피부를 통해 감염된다. 우리나라에서는 9~11월에 많이 발생한다. 습한 논이나 물속에서 장시간 작업하는 농부, 홍수 시 피해복구에 참여했던 군인이나 자원봉사자들에게서 다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증상은 1~2주 정도 잠복기를 지나 갑자기 시작되는 발열, 두통, 오한, 심한 근육통(특히 허벅지나 종아리), 결막 충혈 등이 나타난다. 이런 초기 증상이 발현하지 2~3일 후 흉통, 기침, 객혈,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예방은 농사일이나 물속에서 장시간 작업할 경우 방수가 되는 무릎장화를 신는 것이 중요하다. 고인 물에 접촉하는 것을 가급적 피하고, 상처를 통해 감염되므로 상처부위에 흙이나 물이 닿지 않도록 한다.
◆ 신증후성출혈열
유행성출혈열이라고도 불리는 신증후성출혈열은 집쥐, 들쥐의 폐에 존재하는 바이러스가 배설물을 통해 배출되며 사람의 호흡기를 통해 감염되는 질환이다. 야외활동이 많은 군인이나 농부에게 자주 발병되며 대기가 건조해지는 10월~11월에 다발하고 있다.
증상은 바이러스 감염된 후 보통 2~3주(9~35일)의 잠복기를 거쳐 오한, 발열, 두통, 근육통, 복통, 오심, 구토, 출혈, 신장기능 저하증 등이 나타난다.
신증후성출혈열의 예방법은 다발지역에 접근하지 않는 것이 최선이며 고위험군에 속하는 군인, 농부, 실험실 직원들은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
2016-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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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아! 정신 차리자!”
▲ © 행복세종타임즈
대한민국 부정부패의 고리가 어디까지 인가? 사회지도층의 부패정도가 과연 어느 정도인가? 이들은 과연 누구를 위하여 종을 울리고 있는가? 헌법은 무엇이며 법은 무엇인가? 대한민국의 정체성은 무엇인가? 나라는 무엇이며 국민은 무엇인가? 재벌기업은 무엇이며 자유민주주의 경제는 과연 무엇인가? 정부는 무엇이며 국회는 무엇이며 경찰 검찰 법원은 무엇인가? 대통령은 무엇이며 국회의장은 무엇이며 대법원장은 무엇이며 국무총리는 과연 무엇인가? 국회의원은 무엇이며 단체장은 무엇인가? 정치는 무엇이며 정당은 무엇이며 선거는 무엇이며 정권은 무엇인가? 공산주의 북한은 무엇이며 민주주의 대한민국은 무엇인가? 과연 이 시대 우리는 어디에 서서 어디로 가고 있는가? 비정상적인 모습이 왜 이다지도 끊이질 않는가? 우리에게 노조는 무엇이며 언론은 더 더욱 무엇인가? 과연 대한민국의 문제는 무엇인가? 왜 이리 증오가 넘치고 부정이 넘치고 분열과 반목이 멈추지 않고 좌우이념의 대립은 끊이질 않는가? 누가 이를 조장하며 사회적 갈등을 유발시키며 왜 이런 행각을 벌이는가?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왜 국민의 목소리는 외면당하고 있는가?
한국은행 이주열 총재가 우리나라 저출산 고령화에 대해 고언을 쏟아냈다. 장기적 시야에서 저출산 고령화 대책을 추진해야 한다”며 한은도 “관련 연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국 경제의 근본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통화정책 효과도 자신할 수 없다는 진단에서다. “내년부터 생산가능인구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고령화 속도가 대단히 빠른 점을 감안하면 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며 정부의 미흡한 대책을 우려했다. 오죽했으면 한은총재가 이 문제를 들고 나왔겠는가? 보건복지부는 여성가족부는 무엇을 하는 곳인가? 마치 한은 총재가 복지부 장관처럼 보이는 이 형국을 국민들은 어떻게 보는가? 얼마나 어렵고 힘들면 젊은이들이 결혼을 미루고 출산을 미루고 있는 나라가 되었는지를 살펴보라. 단순히 저출산이다 고령화시대라며 대책을 마련한다고 하면 안 된다. 이 문제에 대한 진단과 해법은 이미 나와 있다. 다만 말만 심각하지 행동이 뒤따르지 못해 더욱 심화되고 있는 것이다. 새삼스러운 문제가 아니다. 한마디로 취업도 안 되고 먹기 살기 힘들기 때문이다. 공무원 응시생수를 보라.
저출산 해소대책이 무엇이라고 보는가? 아주 간단하다. 젊은이들이 결혼을 하여 아기를 많이 낳는 것이 바로 답이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취업난에 허덕이는 젊은이들은 결혼부터 하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젊은이들의 삶의 안정이야 말로 저출산을 해소하는 해법이다. 돈 몇 푼 대주며 생색내는 대책은 사탕발림이지 대책이 아니다. 고령화 대책은 과연 무엇인가? 노인자살률 OECD국가 중 매년 1위 속에서도 초고령화의 길을 빠른 속도로 가고 있는 우리 사회 구조는 과연 어떤 대책이 필요한가? 오래 살지 말고 일찍 죽으라는 말인가? 노인 빈곤률은 또 어떻게 할 것인가? 심화되는 역 피라미드 인구구조 형태로 대한민국의 경제와 미래를 논할 수 있는가? 출산이나 노인문제는 우리사회 미래의 바로미터이다. 안정된 사회, 행복한 사회의 가장 기초적인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정치권의 화두가 늘 일자리, 민생, 국민행복, 서민정치, 무상보육 등등 안 나온 것이 없다. 그리고 아직도 일자리 타령이다. 정부세종청사 복지부와 노동부 사이 벽면에는 ‘일자리, 청년의 내일을 위한 가장 큰 복지’라고 대문짝만하게 걸려 있다. 그렇게 잘 알면서 그동안 무엇을 했으며 이렇게 까지 심각한 상황을 초래했는지 묻고 싶다. 취업전선을 나서는 젊은이들이 겪는 좌절감이 너무 크다. 그러니 결혼이 늦고 출산도 늦는 것은 당연하다. 프랑스는 오래 전 부터 “아이 서너 명만 낳아도 그냥 먹고 살 수 있다“라고 할 정도로 출산을 권장해 왔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사회가 정리정돈이 되지 않고 혼탁하니 구석구석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다. 조선업계, 해운업계가 좌초되고, 재벌기업 총수들이 검찰에 들락거리고, 판사, 검사, 변호사들이 부정부패로 감옥에 가고, 청와대 민정수석이 수사를 받고, 국회의원들이 비리재판을 받고, 국회는 정기국회 시작부터 난장판이고, 청문회만 시작되면 장관을 한다는 사람들의 청렴도가 바닥이다. 그런가하면 국회총리를 지낸 7선의 원로정치인 이해찬 국회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인 세종시 농촌마을 자택 앞 농경지에 뿌린 퇴비냄새에 민원을 제기해 농민들의 가슴을 울리는 비상식적인 일이 벌어졌다. 세간에 여론 뭇매를 맞고 있다. 아니 이런 정도 수준이었나 하며 모두가 경악하고 있다.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의식이자 안하무인의 지도층이 아닐 수 없다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이 모두가 비정상적인 모습들이다. 대한민국의 사회 지도층들이 이러 할진데 과연 이들에게서 무엇을 기대할 수 있겠는가? 이것은 곧 정신이 바로서지 못함이며 국민위에 군림하려는 교만함이며 개인영달에만 눈이 어두운 정상모리배에 다름 아니다. 우리는 대한민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런 크고 작은 일들 속에서 정신건강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된다. 이제 모두가 나서 부정부패와 비정상을 척결하자. 그래서 다함께 “대한민국아! 정신 차리자!” 외쳐보자.
2016-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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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는 무궁화냐 복숭아냐 둘 중에 하나를 택하라.
▲ © 행복세종타임즈
우리는 21세기를 흔히 ‘문화의 시대’라 말한다.
혹자는 ‘문화의 혼돈시대’라 말한다. 이는 한편으로는 문화산업의 엄청난 성장과 문화의 국제교류, 혹은 문화의 생산과 세계화를 두고 이르는 말일 것이다. 지금의 지구촌은 사람·자본·기술·문화 등이 영역의 경계를 뛰어넘어 자유롭게 이동하고, 지구상의 어느 지역 또는 지방에도 아주 수월하게 자리 잡을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아울러서 문화는 한 사회의 개인이나 인간 집단이 자연을 변화시켜온 물질적·정신적 과정의 산물의 집합을 말한다. 그러므로 문화의 정의라는 용어를 한 마디로 정의하기란 불가능하다. 문화는 그것이 속한 담론의 맥락에 따라 매우 다양한 의미를 갖고 있는 다담론적 개념이기 때문이다. 서양에서 문화culture라는 말은 경작이나 재배 등을 뜻하는 라틴어colore에서 유래했다. 즉, 문화란 자연 상태의 사물에 인간의 작용을 가하여 그것을 변화시키거나 새롭게 창조해 낸 것을 의미한다. 자연 사물에는 문화라는 말이 어울리지 않지만, 인위적인 사물이나 현상이라면 어떤 것이든 문화라는 말을 붙여도 말이 되는 것은 그 때문이다.
가장 넓은 의미에서 문화는 자연에 대립되는 말이라 할 수 있고, 인류가 유인원의 단계를 벗어나 인간으로 진화하면서부터 이루어낸 모든 역사를 담고 있는 말이라 할 수 있다. 여기에는 정치나 경제, 법과 제도, 문학과 예술, 도덕, 종교, 풍속 등 모든 인간의 산물이 포함되며, 이는 인간이 속한 집단에 의해 공유된다. 문화를 인간 집단의 생활양식이라고 정의하는 인류학의 관점이 이런 문화의 본래 의미를 가장 폭넓게 담은 것이다. 하지만 현대에 있어서 문화라는 말은 그렇게 넓은 의미로만 사용되지는 않으며 다양한 방식으로 정의된다. 문화에 대한 정의가 다양할 수밖에 없는 것은 엄청나게 광범위한 인간적 산물들의 관계를 이해하는 방식이 다양하기 때문이다. 문화는 역사적 시대, 사회 집단, 이데올로기적 입장에 따라 다양하게 정의되어 왔다.
프랑스 도시사회학자 앙리 르페브르는 “도시는 인류의 집합적 발명품”이라고 했다. 도시는 서로 교류가 없던 고대에 전 세계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시작되었다. 그래서 고대 인류의 집단적 무의식의 배열이 만든 예술작품이라고도 불린다. 도시는 시설, 관공서, 금융시설, 시장, 골목가게 등이 어우러져 시너지효과를 발휘하는 장소다. 도시인문학자 팀 크리스웰의 구분에 의하면 ‘공간’은 의미 없고 텅 빈 물리적인 곳이고, ‘장소’는 의미와 관계, 교감이 있는 곳이라 했다. 예전에 조치원에 거주하던 사람들이 신도시보다 조치원이 편하다고 하는 이유는 재래시장과 조치원역, 그리고 오송역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조치원의 미래가 중요해지고 있는 것이다.
여기쯤에서 세종시는 과연 행복도시인가라는 질문을 던져보고 싶다.
세상은 지금 국가와 국가의 경쟁에서 도시와 도시의 경쟁으로 바뀌고 있지만 세종시는 이러한 준비가 모자란듯하다. 세계로 통할 수 있는 지방적 차별성의 구현을 일컬어 지방화전략이라 한다. 지방이 세계를 상대로 경쟁할 수 있는 가능성은 지방의 장소 그 자체에서 연유한다. 거기엔 지방 고유의 자연, 역사, 풍물, 민속, 특산물, 그리고 무엇보다 역사의 시련을 이겨낸 삶의 향기가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란 말처럼, 가장 “지방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란 주장이 가능하다. 문화에 대한 요구가 폭증함에 맞추어 문화의 발달을 자극하는 여건도 괄목할 만하다. 그래서 조치원의 복숭아가 우리 고장을 대표하는 상품으로서도 손색이 없거니와 미래의 먹거리로서도 좋은 상품인 것이다. 하지만 세종시당국에서 이 정도의 집중도를 가지고 추진한다면 당연히 뒤처지고 말 것이다. 그렇다면 행복도시 세종, 명품도시 세종을 지향하고 있는 이 문화도시는 어디로 어떻게 가야할 것인가? 인터넷에 들어가 복숭아라는 키워드를 치면 무엇이 어떻게 나오는가를 본다면 대답은 확실해진다. 이렇게 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 도시의 미래를 책임져야할 사람들이 머리를 맞대고 아이디어를 짜내고 집중을 한다 해도 명품 콘텐츠로 살아남기는 쉽지 않다. 시청에 가보면 시장실이나 복도에 세종시에 거주하고 활동하는 예술가들의 작품이 거의 없다. 또한 엄연히 세종시에서 연주활동을 하고 있는 오케스트라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다른 도시의 오케스트라악단을 행사 때 마다 쓰고 있다. 로컬 푸드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지역예술local art도 중요한 것을 왜 모르는 것일까. 그렇다면 과연 세종시는 과연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가.
조치원복숭아문제를 살펴보자. 어떻게 무궁화축제에 복숭아를 넣어 축제를 할 수 있을까? 두 명의 주인공Double Casting이 존재하는 축제를 본 적이 있는가? 그렇다면 어느 것이 주제고 부주제인가? 축제라는 것이 펼쳐놓고 예술인들이 공연을 한다고 해서 방문객이나 시민들이 좋아한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사람들의 눈높이도 달라졌거니와 외지 방문객들도 예사롭지 않은 시선으로 평가를 하고 입소문과 소셜 네트워크로 퍼져 나가는 것이다.
김영삼대통령 시절 미테랑 대통령은 프랑스를 방문한 김영삼대통령을 영접하고 엘리제궁으로 가는 카퍼레이드를 하였다. 이는 프랑스에게 있어 굉장히 우호적인 동맹국에게만 허가되는 것으로 이전에 그 경로를 따라 퍼레이드를 개최해준 인사는 영국의 엘리자베스 여왕이 유일하다 고했다. 그 후 1993년 당시 프랑스 미테랑 대통령이 우리나라에 자기 나라 고속전철인 테제베TGV를 팔기 위해 우리나라를 방문했다. 이 때 미테랑 대통령은 우리나라에 외규장각 도서인 의궤 297권의 책을 반환하겠다고 약속하고 그 중 한 권인 '휘경원원소도감의궤'를 가져와 일부를 우리나라에 주고 갔다. 이렇듯 한 국가의 수반이나, 도시의 대표들은 국민이나 시민들의 일자리 창출과 미래의 먹거리를 위해 세일즈맨이 되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춘희시장은 복숭아를 팔기 위해 얼마만큼의 노력이 있었는지 가늠하기가 쉽지 않다. 도대체 조치원의 복숭아를 팔아주기 위해 얼마나 노력을 경주하였는가? 누구나 할 수 있는 만큼만 했다.
청춘조치원 프로젝트 비전을 가지고 활기찬 경제로서 행복한 주민이 되도록 하겠다는 청춘 조치원 프로젝트의 목표는 어디로 갔는가? 세종시 정부의 균형발전국과 청춘조치원과가 지역 내 불균형을 개선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는 있지만 갈등해소를 위한 직접적인 해결에는 한계가 있어 보인지 오래다. 시정부에서는 이미 시정 100대 추진과제로 추진 중에 있지만 지역상인과 거주민들의 여론에는 이를 피부로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들 말한다. 본 사업의 성패는 주민들의 협조에 달려있는 만큼, 단지 시간이 필요하다는 인식만으로는 부족하다. 조치원은 읍면지역을 대표하는 구도심으로 지역 내 균형발전의 상징적 의미를 갖고 있을 뿐만 아니라 북부권 경제중심축으로 기능하며 세종시 자족기능 향상에도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지역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조치원읍에 인구유출이 이어지고 있어 주민불안이 가중되고 있는 형편이다. 예산 만능주의에 젖어 인프라 구축에만 주력하기 보다는 긍정적인 여론이 형성될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이 이어져야 할 것이다. 아울러서 선출직인지라 표를 의식하지 않을 수는 없겠지만 그렇다고 할지라도 조치원읍면지역을 그렇게 소외시켜서는 안 된다. 세간에 들리는 이야기로 표가 많이 나오는 신도시지역에나 신경을 쓴다는 시장의 생각이 헛소문이겠지만 이 지역의 사람들은 그렇게 믿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행복도시, 명품도시는 이렇게 해서는 이루어질 수 없다
세종시가 명품문화도시를 지향하려면 다음과 같은 조건이 충족되어야 한다.
처음이 역사적 정체성이다. 일정한 시간을 경과해 하나의 틀이 정체화 되어 특성화 된 도시가 문화도시인 것이다. 그것은 단지 특징적인 역사문화유산을 보존하거나 유지하는 것뿐 아니라 가치 있는 역사적 문화가 아니라 하더라도 오랜 시간을 통해 도시의 공간에 정체화 되어 있을 때, 그리고 그것이 현재적 삶에 체화되고 규정되어 있을 때 문화도시가 된다고 할 수 있다.
두 번째가 일상으로부터 투영되는 특징적인 공간성이다. 그것은 일종의 다른 도시에서는 체험할 수 없는 도시 공간에 체화되어 있는 도시의 이미지 같은 것이다. 다시 말해 문화적 양태가 공간 속에 체화되어 있고. 그 체화된 양태가 특징적인 공간문화를 만들어 낼 때 문화도시가 되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조치원복숭아축제가 체화될 때쯤 무궁화축제에 복숭아 하나가 껴들어간 꼴이 되어버린 것이다.
세 번째가 예술성, 문화와 복지의 체험, 다양한 행위와 이벤트가 있어야 한다. 이는 문화도시는 적어도 예술성과 그에 기초한 행위성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예술을 창출하기 위한 다양한 공공인프라를 지니고 있어야 하며, 다양한 문화시설과 문화공간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그런데 우리 세종시는 문화공간을 갖추고 있지 못하거나 시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그것을 창출시키지 못하는데 문제가 있는 것이다.
네 번째가 유통과 판매를 대행하는 마케팅이다.
도시마케팅은 도시와 관련된 고객에게 가치Value를 창조Creating하고, 커뮤니케이션Communicating하고, 전달Delivering하며, 지방자치단체와 해당주민들Stake holders에게 이익을 주는 방향으로 고객과의 관계Customer relationships를 관리하는 도시의 기능이자 과정이다. 도시마케팅은 경쟁시장, 상품, 고객 등으로 구성된다. 결국 모든 지자체들이 도시민들의 삶과 질을 향상시키기 위하여 국내 및 국제 경쟁시장에서 도시가 가지고 있는 자산을 상품화 하여 고객들에게 인식시키고 더 나아가 사람과 자본을 유입시키려 하는 것이 도시마케팅의 최종 목적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이것과 관련 있는 빅데이터들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고 하지만 홍보의 방법에 많은 변화가 있음을 주시해야 한다. 더구나 이제 세상은 소통의 구조가 사진으로 소통하는 인스타그램부터 유튜브 채널까지,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 SNS로 바뀌고 있다. 소셜미디어 마케팅의 대표 채널 3가지인 블로그, 트위터, 페이스북에 대한 연구와 함께 세종시민 모두를 아우르는 질 높은 정책개발과 시행이 있어야 할 것이다.
2016-0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