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한글문화도시’ 위상 강화 본격화

한글축제 31만 명·국제 프레 비엔날레 5만 명 성과… 문화·체육·관광 4대 전략 추진

이정욱 기자

2026-01-15 17:57:47

 

 

 

남궁호 문화체육관광국장

 

[세종타임즈] 세종특별자치시가 ‘세계를 잇는 한글문화도시’ 원년의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문화·체육·관광 분야 4대 전략을 본격 추진하며 도시 브랜드 강화에 나선다.

 

남궁호 문화체육관광국장은 15일 시청 브리핑을 통해 “올해 ‘풍요와 품격이 있는 문화·체육·관광도시 조성’을 목표로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문화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명칭을 변경해 개최한 ‘세종한글축제’는 역대 최다 관람객 31만 명을 기록하며 한글날을 대표하는 세종시의 상징적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세계 최초로 한글을 주제로 열린 ‘한글 국제 프레 비엔날레’ 역시 국내외 작가들이 참여해 5만여 명의 관람객을 유치하며 한글문화의 대중성과 확장 가능성을 입증했다.

 

이 밖에도 국립심포니콘서트오케스트라 유치, 시민추천 관광명소 10선과 세종사랑맛집 44선 선정, 낙화축제 등 야간관광 활성화, ‘세종 한솔동 고분군’ 국가사적 지정과 국보 ‘월인천강지곡’ 기탁 협약 체결 등 문화유산 분야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세종시는 올해 ▲시민과 함께하는 문화예술도시 기반 조성 ▲한글문화 중심도시 도약 ▲체육·관광 인프라 확충 ▲문화유산·지역문화 브랜드 육성 등 4대 전략을 중심으로 정책을 추진한다.

 

먼저 생애주기별 문화예술교육을 확대하고, 통합문화이용권과 청년문화예술패스 지원을 통해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힌다. ‘세종한글축제’는 시민 호응도가 높은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품질을 고도화하고, AI 등 첨단기술과 한글을 접목한 신규 콘텐츠도 발굴한다.

 

FN세종과 연계한 e-스포츠 인재 양성과 거점공간 구축, 대한민국 e-스포츠 리그 참가를 통해 도시 인지도 제고에도 나선다. 조치원 지역에는 ‘가칭 문화예술인의 집’ 리모델링과 문화정원 활성화를 통해 생활권 문화공간을 확충할 계획이다.

 

한글문화 중심도시 전략으로는 ‘2026 한글사랑 시행계획’을 수립해 문화도시 사업을 체계화하고, 행복청과 함께 한글문화단지 조성 타당성 조사를 추진한다. 2027 한글 국제 비엔날레의 성공 개최를 위해 세종중앙공원 내 ‘가칭 세종한글미술관’ 조성도 추진하며, 해외 작가 초청 전시 등 한글문화 특별기획전도 연계한다.

 

이와 함께 ‘한국어 국제 문학상’ 제정 기반 마련, 한글놀이터 세종관 운영 내실화, 전국 어린이 한글대왕 선발대회 방송 협업 개최 등 전 세대가 참여하는 한글문화 콘텐츠를 확대한다.

 

남궁호 문화체육관광국장

 

체육·관광 분야에서는 2027년 충청 하계U대회 대비 체육 기반을 강화한다. 유도 종목의 안전한 개최를 위해 노후 시민체육관 개보수를 추진하고, 숙박·교통·관광 분야별 실행전략도 마련한다. 대회 폐막행사와 연계한 세종낙화축제를 통해 지역 전통문화의 국제적 인지도 제고도 도모한다.

 

국제 행사·대회가 가능한 종합체육시설 건립 방안은 행복청과 재추진하며, 전의면 ‘시니어친화형 국민체육센터’는 2027년 개소를 목표로 착공할 예정이다. 관광 분야에서는 ‘관광명소 10선’과 연계한 공모전, 설화 기반 이색 콘텐츠, 역사 명소 체험형 프로그램을 통해 체류형 관광도시 이미지를 강화한다.

 

문화유산과 지역문화 브랜드 육성을 위해서는 세종시 최초 국가사적인 ‘한솔동 고분군’을 정비하고, ‘세종 이성’의 역사적 가치 발굴과 국가사적 승격도 추진한다. 국보 ‘월인천강지곡’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위해 전시와 학술대회를 열고, 향후 시립박물관 전시도 계획하고 있다.

 

박물관단지 조성 역시 속도를 내 국립민속박물관과 유네스코 세계유산 국제해석설명센터가 차질 없이 건립되도록 지원한다. 올해 9월 준공을 앞둔 시립박물관은 2027년 상반기 개관을 목표로 유물 수집과 시민 기증 활성화를 병행하며, ‘장욱진생가기념관’과 ‘장욱진 문화마을’ 조성도 함께 추진한다.

 

남궁호 국장은 “기존 사업을 점검·보완해 내실을 다지는 동시에, 지속가능한 문화예술 콘텐츠와 관광자원을 발굴해 세종만의 문화브랜드를 구축하겠다”며 “한글사랑 시행계획에 담긴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한글문화도시에 걸맞은 성과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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