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RE NEWS
-
태안군, ‘골목상권 살린다’ 주민 및 전문가와 머리 맞대
태안군청
[세종타임즈] 태안군이 골목상권 회복 등 도시재생 활성화를 위해 지역 주민 및 전문가와 머리를 맞댔다.
군은 지난 14일 군 교육문화센터 다목적강당에서 가세로 군수를 비롯해 지역 주민과 전문가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시재생 활성화 계획 주민 공청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청회는 태안군이 계획 중인 주요 도시재생 활성화 사업에 대해 주민 및 전문가들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한 것으로 용역사의 안건 설명에 이어 전문가 토론, 군민 의견 수렴 및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전문가 토론 시간에는 태안군 공동체통합지원센터 박창완 센터장이 사회를 맡고 충남도시재생지원센터 조봉운 센터장과 유원대학교 백기영 교수가 토론자로 나선 가운데 태안군의 특성에 맞는 도시재생 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져 관심을 모았다.
군은 이번 공청회에서 나온 의견을 바탕으로 도시재생 활성화 계획을 수립해 이달 중 국토교통부 주관 도시재생 공모 신청에 나설 예정이며 최종 선정 시 내년부터 2026년까지 태안읍 동부시장 일대를 무대로 하는 ‘태안읍 골목상권 재창조’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군은 지방소멸 시대에 적극 대응하고 지역공동체가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사업 계획에 주민의 의견을 적극 반영한다는 방침이며 공모에 선정될 경우 원도심 재생을 넘어 일자리 창출과 주거복지 향상, 지역 균형발전 등의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가세로 군수는 “도시재생 사업 추진 시 지역사회의 지속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사람을 중심에 놓는 공간의 재구성을 지향해야 한다”며 “지역 주민들의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계획 수립에 있어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겠다”고 말했다.
2022-09-15
-
태안군, ‘군민 역량 강화 앞장’ 충남태안시민대학 2학기 개강
태안군청
[세종타임즈] 태안군이 지난 13일 군 교육문화센터에서 가세로 군수와 수강생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2년 충남태안시민대학 2학기 과정에 돌입했다.
충남태안시민대학은 군민의 성숙하고 주체적인 삶을 도모하고 지역 공동체를 이끌어 가는 선진시민을 양성하기 위한 것으로 올해는 지난 4~7월 1학기 과정에 이어 13일부터 오는 11월까지 2학기 과정이 진행된다.
군은 행복한 부자로 만드는 슬기로운 자산관리 나만을 위한 글쓰기 나를 찾아 완성하는 인생학교 민주시민교육지도사 민주시민과 공동체 교육 세계시민교육 등 6개 과정을 교육문화센터 및 ‘충남온통배움터’ 온라인 사이트에서 운영한다.
특히 양질의 교육을 위해 한국취업컨설턴트협회 김진혁 대표와 TJB 정은정 방송작가, 백석문화대학교 김홍진 교수 등을 강사로 초청하고 학습 의지를 높이고자 명예시민학위 제도도 함께 운영한다.
교육생이 20학점 이상 이수할 경우 학사와 석사 등 학위증을 받게 된다.
군 관계자는 “충남태안시민대학은 평소 쉽게 접하지 못했던 다양한 분야의 교양을 쌓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군 교육 경쟁력 확보와 군민 역량 강화를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주제의 교육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2022-09-14
-
태안군, “15일 저녁 중앙로 광장으로 오세요” 가을 음악회 개최
태안군, “15일 저녁 중앙로 광장으로 오세요” 가을 음악회 개최
[세종타임즈] 초가을의 낭만을 만끽할 수 있는 ‘중앙로 광장 가을 음악회’가 마침내 오늘 저녁 7시 30분 태안읍 중앙로 광장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가을, 태안에 물들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가을 음악회는 실내 공연장을 벗어나 야외에서 열리는 ‘찾아가는 공연’으로 가수 조성모와 바다를 비롯해 웨스턴심포니오케스트라와 바이올리니스트 서지우 등이 출연한다.
이번 공연은 무료로 별도의 지정좌석은 없으며 음악을 사랑하는 군민이라면 누구나 사전 예약 없이 중앙로 광장을 방문하면 된다.
웨스턴심포티오케스트라가 영화 ‘어벤져스’ OST 연주로 첫 무대를 선보이며 바이올리니스트 서지우가 협연자로 참여해 파가니니의 곡과 가수 에일리의 ‘보여줄게’ 등을 연주한다.
이어 가수 조성모와 바다가 출연해 추억의 명곡인 ‘투 헤븐’, ‘가시나무’, ‘나 항상 그대를’ 등 히트곡과 가요 명곡들을 들려주며 후반부에는 웨스턴심포니오케스트라가 가을에 어울리는 곡들을 엄선해 연주한다.
군 관계자는 “보다 많은 군민들이 문화예술을 접할 수 있도록 이번 중앙로 광장 공연을 기획하게 됐다”며 “선선한 가을바람과 함께 아름다운 선율을 느끼며 힐링의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2-09-14
-
“우리 함께 걸어요” 태안군, 24일 치매극복 걷기 행사 개최
태안군청
[세종타임즈] 태안군이 치매극복의 날을 맞아 오는 24일 치매환자와 군민 1천여명이 참여하는 뜻깊은 걷기 행사를 진행한다.
군은 치매관리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치매극복을 위한 공감대 형성을 위해 오는 24일 태안종합운동장에서 치매환자와 군민이 한데 어울려 걷는 ‘한마음 치매극복 걷기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히고 군민들의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이번 걷기 행사는 치매예방에 좋은 ‘걷기’ 실천을 통해 치매 극복을 기원하고 치매에 대한 군민들의 관심을 유도하기 위한 것으로 군 보건의료원이 주관한다.
참여를 원하는 군민은 9월 24일 태안종합운동장을 방문해 참가자 등록을 하면 되며 참가자들은 간단한 체조 후 약 4km 코스를 한 시간 가량 걸을 예정이다.
참가자 등록은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 가능하며 도착하는 대로 순차적으로 출발한다.
태안종합운동장에서 출발해 종합운동장 로터리와 한옥 에너지 체험관, 산책로를 거쳐 반환점인 평천교차로에 이르는 왕복 코스로 진행되며 중간지점에서 생수가 제공되고 완주 시 모바일상품권을 받을 수 있다.
군은 코스 이탈 및 안전사고에 대비해 곳곳에 안전요원을 두고 구급약을 비치하는 등 참여자들의 안전한 걷기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한, 이날 오전 9시부터 정오까지 태안종합운동장 내에 치매극복의 날 캠페인 부스를 운영키로 하고 치매상담 콜센터 홍보 및 상담 전화 체험 치매퀴즈 돌림판 퍼즐 맞추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치매는 환자나 가족 그리고 어르신들만의 문제가 아닌 지역 사회 전체가 함께 해결해야 할 과제”며 “치매환자와 군민이 한데 어우러지는 이번 한마음 치매극복 걷기 행사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2022-09-13
-
“버스 승강장이 사랑방으로” 태안군, 스마트 쉼터 승강장 조성
“버스 승강장이 사랑방으로” 태안군, 스마트 쉼터 승강장 조성
[세종타임즈] 태안군 버스 승강장이 지역 주민들의 편안한 휴식을 위한 ‘스마트 쉼터’로 탈바꿈했다.
군은 태안읍 남문리 구 터미널 인근 버스 승강장에 에어커튼과 온열의자 등을 갖춘 ‘스마트 쉼터 승강장’을 조성했다고 13일 밝혔다.
스마트 쉼터 승강장은 노년층을 비롯한 군민들의 편리한 버스 이용을 도모하고 버스 승강장을 편안한 쉼터로 활용하기 위한 것으로 총 사업비 5100만원이 투입됐으며 군은 8월 초 착공에 돌입해 한 달만에 공사를 마무리했다.
LED 조명과 냉·난방기, 에어커튼, 온열의자 등의 부가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문을 여닫을 수 있어 여름이나 겨울에도 쾌적하고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아울러 버튼식 자동문과 함께 미닫이문도 함께 설치해 노년층의 불편을 최소화했다.
또한, 기둥의 폭을 줄이고 통창을 달아 내부에서도 바깥을 잘 볼 수 있도록 설계했으며 외부 모서리를 곡선으로 처리하고 눈에 잘 띄는 색을 입히는 등 도시미관 개선에도 신경썼다.
군은 새로이 설치된 스마트 쉼터 승강장이 군민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앞으로도 스마트 쉼터 승강장을 더욱 늘려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이용자 수를 고려해 승강장 면적을 정하고 사용자 맞춤형 부가시설을 설치하는 등 군민 편의를 극대화할 수 있는 스마트 쉼터 승강장을 조성해나갈 계획”이라며 “군민 여러분들이 대중교통을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2022-09-13
-
“이웃에 온기 전해요” 재능 나눔 나선 태안군 귀농·귀촌인들
“이웃에 온기 전해요” 재능 나눔 나선 태안군 귀농·귀촌인들
[세종타임즈] 태안군에서 귀농·귀촌인과 마을 주민들이 한데 어울려 화합하는 뜻깊은 자리가 마련됐다.
군은 지난 7일 근흥면 두야리에서 귀농·귀촌인 30여명이 농가주택 수리 및 환경정화 등 재능 나눔 활동을 펼치며 주민들과 따뜻한 정을 나눴다고 밝혔다.
이번 재능 나눔은 태안군 귀농귀촌 정착 협의회 주관으로 실시됐으며 회원들은 거동이 불편하거나 형편이 어려운 주민의 주택을 대상지로 정해 주택 수리를 비롯해 도배와 청소, 세탁 등을 실시하고 마을 주변을 돌며 환경정화에 나서 주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주택 수리 도움을 받은 근흥면 주민은 “그동안 귀농·귀촌한 이웃들과 대화할 기회가 적었는데 이번 기회에 많은 얘기를 나누며 그들의 어려움을 충분히 이해하고 서로의 생각을 나누는 시간이 됐다”며 “내집처럼 정성껏 수리해준 협의회 회원분들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태안군 귀농귀촌 정착 협의회 복미희 회장은 “귀농·귀촌인들이 먼저 지역민에 다가가 함께 하려는 의지를 보여줌으로써 귀농·귀촌에 대한 편견과 갈등을 극복하고 모두가 행복하고 화합된 태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태안군 귀농귀촌 정착 협의회는 그동안 해변길 환경정화와 집수리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지난 5월에는 독거노인 가구 100곳에 손수 만든 반찬을 전달하는 ‘사랑의 반찬 나눔’ 행사를 진행한 바 있으며 앞으로도 지역민과의 화합을 위해 다양한 재능 기부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2022-09-08
-
태안군, ‘인구증가 두 팔 걷었다’ 찾아가는 홍보 서비스 돌입
태안군, ‘인구증가 두 팔 걷었다’ 찾아가는 홍보 서비스 돌입
[세종타임즈] 태안군이 인구증가를 위한 발품행정에 적극 나섰다.
군은 남면 행정복지센터 민원팀과 함께 지난 7일 한서대 태안캠퍼스 본관 소강당 내 오리엔테이션 현장을 찾아 신입생 및 재학생과 교직원 등 300여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전입신고 홍보’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홍보는 30일 이상 거주 시 거주지 전입신고를 의무화한 주민등록법 제6조에 따른 것으로 군은 학생들의 전입을 장려하기 위해 최초 전입 시 5만원 상당의 태안사랑상품권을 지급한다.
또한, 최초 전입 이후 6개월 경과 후 매년 말일 기준으로 주민등록이 계속 태안으로 돼 있을 경우 연 1회 3년간 ‘대학생 생활안정 장학금’ 10만원을 지급한다.
군은 찾아가는 전입 홍보 서비스 등의 노력을 통해 지난해 총 42명의 한서대생에 생활안정 장학금을 지급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앞으로도 한서대 기숙사와 인근 거주 학생들을 대상으로 상시 홍보에 나서고 학교 측에 협조공문을 발송하는 등 찾아가는 서비스를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태안군의 인구 증가를 도모하고자 적극적인 전입 정책의 일환으로 찾아가는 홍보 서비스를 실시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 인구 증가를 위한 다양한 시책을 발굴·추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2-09-08
-
태안군, 원북면 장대2리 마을회관 준공식 개최
태안군청
[세종타임즈] 태안군이 지난 8일 가세로 군수와 군의원, 원북지역 기관·단체장, 마을 주민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원북면 장대2리 마을회관 준공식을 가졌다.
이날 준공식은 개회 및 경과보고에 이어 가세로 군수의 감사패 수여, 기념사 및 축사, 테이프 커팅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원북면 장대리 411-6에 지어진 장대2리 마을회관은 대지면적 998㎡에 건축면적 134.5㎡ 지상 1층 규모로 건립됐으며 군은 총 사업비 4억원을 들여 지난 5월 공사에 돌입해 최근 공사를 마무리했다.
이번 마을회관 건립은 장대2리가 지난해 8월 마을회관 정비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데 따른 것으로 군은 기존 마을회관이 준공된 지 20년이 넘어 균열 및 누수 등으로 주민들의 이용에 불편이 따른다고 보고 구 회관 인근에 새로운 건물을 신축했다고 밝혔다.
새로운 마을회관이 들어섬에 따라 장대2리 마을주민 59세대 103명이 혜택을 볼 것으로 기대되며 군은 앞으로도 마을 주민들의 불편 해소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준공식에 참석한 가세로 군수는 “마을회관 준공에 힘써주신 지역 주민 및 관계자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새로운 마을회관이 마을 공동체의 보금자리가 될 수 있도록 관리에도 철저를 기하겠다”고 말했다.
2022-09-08
-
태안군, 추석 맞아 따뜻한 이웃사랑 마음 이어져
태안군청
[세종타임즈] 추석을 앞두고 태안신협과 태안백화라이온스클럽이 태안군에 이웃사랑의 온정을 전하며 지역사회에 감동을 선사했다.
태안신협은 지난 7일 군청 군수실에서 가세로 군수와 문기석 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성금 기탁식을 갖고 541만 5천 원을 군에 기탁했다.
이번 성금 기탁은 지난 2일 태안신협이 주관한 ‘어부바 일일찻집’ 수익금을 지역 주민과 나누기 위한 것으로 태안신협은 이날 신협 주차장에서 ‘나보다 더 어려운 이웃돕기’를 주제로 일일찻집을 열어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문기석 이사장은 “추석을 맞아 주민들과 함께 하는 한가위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일일찻집 수익금을 군에 전달하게 됐다”며 “태풍과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지만 주민 모두가 행복한 명절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같은날 태안백화라이온스클럽도 군청 군수실에서 기탁식을 갖고 성금 100만원을 군에 전달했다.
태안백화라이온스클럽은 지난 6월 회장단 이·취임식에서도 군에 성금 100만원을 기탁하는 등 평소 다양한 봉사활동에 나서며 지역사랑의 마음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유연주 회장은 “2014년 창립 이래 군민들을 위해 힘써온 태안백화라이온스클럽이 더욱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지역 발전에 작은 힘을 보탤 것”며 “앞으로도 라이온스클럽의 신념과 긍지를 갖고 군민에 봉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2-09-07
-
대한민국 최서단 ‘태안 격렬비열도’, 시련 넘어 국민 곁으로
대한민국 최서단 ‘태안 격렬비열도’, 시련 넘어 국민 곁으로
[세종타임즈] 최근 태풍 힌남노 발생 당시 일본 기상청이 독도를 일본 땅으로 표기하는 도발을 감행하면서 ‘서해의 독도’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중국인의 매입 시도 등 과거의 시련을 딛고 마침내 국가관리 연안항으로 지정된 격렬비열도가 재조명받고 있는 것.격렬비열도는 태안군 안흥항에서 서쪽으로 52km, 배로 약 약 2시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작은 섬 여러 개가 마치 열을 지어 나는 새와 같다고 해 독특한 이름이 붙여졌다.
중국 산둥반도까지 268km에 불과해 ‘맑은 날이면 중국의 개 짖는 소리가 들린다’는 믿지 못할 이야기까지 있을 정도다.
그만큼 군사 요충지이자 우리나라 최서단 영해 기준점으로서 격렬비열도가 갖는 의미는 매우 크다.
또한, 자연경관이 뛰어나고 수산자원도 풍부할 뿐만 아니라 주변에 옹도, 난도, 병풍도 등 아름다운 섬들이 분포돼 있어 관광자원으로도 매우 높은 가치를 지니고 있는 ‘숨은 보고’다.
그러나, ‘서해의 독도’라는 별칭과 달리 격렬비열도는 그동안 독도 만큼의 관심을 받지 못했다.
독도가 일본과의 관계로 국가적인 관심을 받아온 것에 비해 격렬비열도는 불과 10년 전까지만 해도 국민들이 잘 알지 못했던 서해의 작은 섬에 불과했다.
이러한 무관심 속에 중국 어선들이 무단으로 배타적 경제 수역을 넘어와 격렬비열도 인근에서 어업을 하다 적발되며 국내 어민과의 마찰이 빚어지길 수 차례, 급기야는 중국 측에서 2012년 격렬비열도 매입을 시도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국내에 큰 충격을 안기기도 했다.
다행히 거래는 성사되지 않았지만 법적인 제약이 없어 서해의 요충지인 격렬비열도가 중국인 소유 땅이 될 뻔한 아찔한 상황. 결국 정부는 2014년 격렬비열도에 대해 외국인 토지거래 제한 조치를 내렸다.
격렬비열도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증가하기 시작한 것도 이 시점이다.
태안군도 나섰다.
가세로 군수는 2018년 취임 후 곧바로 해수부 등 정부 부처를 찾아 격렬비열도의 국가관리 연안항 지정을 건의했다.
국가관리 연안항 지정 시 격렬비열도가 거점항만 및 전진기지로 개발되는데, 이 경우 해경 출동시간이 단축돼 중국 어선들의 불법조업 단속이 쉬워지고 주변 어선들의 피항지로도 활용할 수 있는 등 해양영토의 효율적인 관리가 가능해진다는 점을 적극 알렸다.
이듬해인 2019년에는 태안군을 비롯한 도내 15개 지자체가 충남시장군수협의회에서 국가관리 연안항 지정을 위한 공동건의문을 발표했으며 2020년에는 태안군·충남도 공동 주관으로 격렬비열도 국가관리 연안항 지정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열어 국회 차원의 관심을 촉구했다.
특히 2020년 전국 카약커 46명의 참여 속에 개최된 ‘카약 타고 서해의 독도 격렬비열도까지’ 챌린지가 KBS ‘다큐멘터리 3일’에도 방영되면서 격렬비열도의 가치를 전 국민에 알리는 계기를 만들기도 했다.
태안군과 충남도, 그리고 국민들의 관심으로 촉발된 격렬비열도의 국가관리 연안항 지정 노력은 마침내 결실을 맺었다.
지난 2020년 정부의 ‘2030 항만정책 방향 및 추진전략’ 및 ‘제4차 전국 항만기본계획’에 격렬비열도 국가관리 연안항 지정 관련 사항이 포함된 데 이어 올해 6월 항만법 시행령 일부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하면서 격렬비열도는 국가관리 연안항의 지위를 갖고 서해 바다를 지키게 됐다.
우리나라 서해의 끝에서 파도와 바람을 맞으며 묵묵히 서 있는 격렬비열도는 국민들의 관심으로 10년 전에 비해 친근한 섬이 됐다.
2014년 발표된 ‘내 사랑 격렬비열도’ 노래 중 ‘무인도는 오늘도 사랑이 그립다’는 가사는 이제 옛말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격렬비열도에 대한 관심은 계속되어야 한다.
‘격렬비열도’의 저자인 김정섭 성신여대 교수는 태안군 소식지 8월호 기고를 통해 “격렬비열도를 모티브로 어떻게 지역을 발전시킬지에 대한 청사진이 필요하고 환경을 지키면서도 많은 손님이 찾아올 수 있도록 전략과 콘텐츠도 마련해야 한다”며 국민적 관심을 위한 후속대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영해기점이자 국가관리 연안항으로서 또 관광자원으로서 격렬비열도의 가치는 무궁무진하다.
가세로 군수는 “대한민국 최서단 영해기점인 격렬비열도는 해양영토 수호 등을 위해 매우 중요한 지정학적 요충지로서 그 가치가 매우 높다고 할 수 있다”며 “서해의 독도인 격렬비열도를 지켜낼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022-0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