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농기원, 연말까지 영농부산물 집중 파쇄… 산불 예방 총력

15개 시군 ‘찾아가는 파쇄지원단’ 운영… 불법 소각 원천 차단 및 농경지 환경 개선

배경희 기자

2025-12-07 09:48:58

 

 

 

충남도 농기원, 연말까지 영농부산물 집중 파쇄… 산불 예방 총력

 

[세종타임즈]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겨울철 산불 위험이 높아지는 시기를 맞아 오는 31일까지 ‘영농부산물 집중 파쇄 지원’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건조한 기상과 강풍으로 산불 발생 우려가 커지는 겨울철, 주요 발화 원인으로 꼽히는 영농부산물을 사전에 제거해 산불을 예방하기 위한 것으로 매년 지속되고 있다.

 

올해는 총 14억 7000만 원을 투입해 도내 15개 시군 농업기술센터가 중심이 되어 ‘찾아가는 마을순회 영농부산물 파쇄지원단’을 구성했다. 파쇄지원단은 스스로 처리가 어려운 고령농과 취약계층 농가를 우선 지원하고, 농경지 주변의 잔재물을 집중 처리하고 있다.

 

특히 산림과 100m 이내 농경지를 ‘산불 취약지역’으로 지정해 인력과 장비를 우선 배치하며, 깻대·고춧대·과수 전정 가지 등 주요 잔재물을 집중 파쇄하고 있다.

 

파쇄된 부산물은 토양 환원과 퇴비화로 활용할 수 있도록 유도해 농경지 영양 개선에도 기여하고 있다. 다만 병해충 감염이 우려되는 잔재물은 별도로 수거해 소각 처리함으로써 병해충 확산을 선제 차단하고 있다.

 

파쇄지원단은 각 지역의 영농 일정과 신청 물량을 고려해 탄력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모든 작업자는 산재보험 가입과 8시간의 농기계 안전교육 이수를 의무화해 현장 안전성을 확보했다.

 

도 농기원은 산림부서와 읍·면·동과의 협업체계를 강화해 수거·파쇄를 적극 독려하는 한편, 불법 소각 방지 캠페인도 병행해 도민 인식 개선에도 힘쓸 계획이다.

 

김정태 기술보급과 재해대응팀장은 “논·밭두렁 태우기나 영농부산물 소각은 병해충 방제 효과보다 산불 위험과 미세먼지 유발 등 부작용이 훨씬 크다”며 “농업인들께서는 개별 소각을 자제하고 이번 파쇄 지원사업을 적극 활용해 안전한 농촌 환경 조성에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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