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형 농촌체험학습’ 정부 공인… 중앙경진대회서 대상 등 4관왕 달성

충남도 농업기술원, 농촌진흥청 주관 전국대회서 우수성 입증

배경희 기자

2025-11-02 08:22:33

 

 

 

‘충남형 농촌체험학습’ 정부 공인… 중앙경진대회서 대상 등 4관왕 달성

 

 

[세종타임즈]  충청남도 농업기술원이 정부 주관 중앙경진대회에서 대상 등 총 4개 부문 수상의 쾌거를 거두며 ‘충남형 농촌체험학습’의 우수성을 전국적으로 인정받았다.

 

도 농업기술원은 농촌진흥청이 주관한 ‘2025 농촌체험학습 프로그램 우수사례 경진 및 생활원예·치유농업 중앙경진대회’에서 ▶대상(교육부장관상) 1점 ▶우수상 2점 ▶장려상 1점을 수상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수상은 충남 농업기술원이 농촌체험과 치유농업을 지역 교육·복지체계와 연계해 ‘성장과 회복의 농업’을 실현한 노력의 결과로 평가된다.

 

가장 주목을 받은 대상(교육부장관상)은 ‘늘봄학교 연계 농촌체험 모델’을 구축한 농촌체험 부문이다. 교육청과의 협업을 통해 학교 안에서 농촌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학습 생태계를 조성한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체험농장과 학교 간 1:1 매칭 체계, 강사 역량 관리, 콘텐츠 품질관리 시스템 도입 등 프로그램의 지속 가능성과 안정성 확보가 주요 성과로 꼽혔다.

 

농업인 부문 장려상은 천안의 공방고운 농장이 수상했다. 공방고운은 자연소재 공예체험을 중심으로 늘봄학교와 연계해 연간 9,000여 명의 체험객을 유치, 실질적인 농가소득 향상을 이루며 체험이 경제로 연결된 성공 모델로 주목받았다.

 

생활원예·치유농업 부문에서는 도 농업기술원이 기관 부문 우수상을 받았다. 기술원은 치유농업을 정서·심리·사회적 회복이 가능한 공공서비스로 확대하고자 사회복지기관, 정신건강복지센터, 의료·교육기관과 협업 체계를 구축했다. 이와 함께 관련 조례 14건 제정, 중장기 계획 수립, 전문가 자문단 운영 등으로 제도적 기반과 실천력을 함께 인정받았다.

 

또한, 학교학습원 부문 우수상은 서산 중앙고등학교가 수상했다. 중앙고는 특수학급 학생을 대상으로 원예활동을 적용해 정서 안정과 사회성 향상 효과를 거두었고, 농업계고의 특성을 살려 ‘학교 안 사회적 농업 모델’을 구현한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도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농촌체험과 치유농업은 단순한 체험을 넘어 아이들에게는 성장, 농업인에게는 소득, 지역사회에는 돌봄을 제공하는 미래형 공공자원”이라며 “앞으로도 교육·복지·지역이 연결된 지속가능한 농업 생태계를 확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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