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타임즈] 충청남도와 한국유교문화진흥원(원장 정재근, 이하 한유진)은 10월 30일(목)부터 31일(금)까지 공주시 아트센터 고마에서 ‘2025 K-유교 국제포럼’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한국, 중국, 프랑스, 일본 등 5개국 유교 연구자와 석학이 참여한 이번 포럼은 ‘K-유교와 현대사회-인간, 환경, 그리고 생명’을 주제로 K-유교 사상이 지닌 인간, 생명, 환경에 대한 현대적 의미와 가치를 심도 있게 조명했다.
개회식에는 전형식 충청남도 정무부지사, 박기영 충청남도의회 행정문화위원장, 최원철 공주시장, 김영관 논산시 부시장 등 주요 인사가 참석해 K-유교문화 확산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지역-학계-시민 간의 협력 의지를 다졌다.
포럼 첫날, 106세 철학자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는 ‘유교문화를 통해 본 백년의 성찰’특별강연을 펼쳤다.
김 교수는 한국 근현대사 변화를 성찰하며 유교적 가치의 지속가능성과 인문학적 통찰을 제시했다.
특히 ‘가장 세계적인 것은 가장 인간적인 것’이라 강조하며 인간 이해에 기반한 유학이 ‘가장 인간다운 인간’을 목표로 한다는 점을 역설했다.
이를 통해 사랑과 성실함의 가치가 K-유교를 현대사회와 미래를 위한 ‘살아있는 철학’으로 만들 수 있음을 강조했다.
김 교수는 ‘미래를 창조할 수 있는 유교문화를 지켜나가자’고 당부하며 유교문화의 현대화·세계화에 앞장서는 한유진의 역할과 발전 가능성을 제시했다.
강연 직후에는 성신여대 김용재 교수의 진행으로 한유진 정재근 원장이 참여하는 ‘석학과의 대담’이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김형석 교수의 강연 내용을 바탕으로 현대사회 속 인간의 역할과 인문학적 태도에 대해 심층적으로 논의하며 참석자들에게 깊은 울림과 사유의 기회를 제공했다.
포럼 둘째날인 31일에는 국내외 석학들의 주제발표와 종합토론이 이어졌다.
중국 허베이성사회과학원 철학연구소 리홍웨이 소장, 충남대 김세정 교수, 프랑스사회과학고등연구원 이자벨 산초 소장, 전북대 박순철 교수, 성균관대 이영호 교수, 일본 히가시니혼고쿠사이대 야마다 노리히로 교수 등 국내외 학자들이 인간과 자연, 공동체 관계 회복과 지속가능한 사회 가치 정립을 위해 K-유교적 사유가 기여할 수 있는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이어 베트남, 독일 한국의 청년들이 ‘K-유교에 대한 미래세대의 시선과 상상력을 공유했다.
마지막 종합토론에서는 전북대 황갑연 교수를 좌장으로 성균관대 김도일 교수, 전북대 유지웅 교수, 허베이성사회과학원 철학연구소 마칭 연구원 등이 참여해 심도깊은 토론이 이어졌다.
정재근 원장은 “인공지능과 디지털 기술 발전, 기후 위기 등 전 지구적 과제에 직면한 오늘날, 편리함 속에서도 인간다움과 공동체의 가치를 되돌아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K-유교가 지닌 가치가 인간, 환경, 생명이라는 중대한 화두에 새로운 길을 제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포럼의 의의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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