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2025년 예산안 11조 7671억원 편성…미래 성장과 복지 확대에 집중

농어업 신산업·탄소중립·사회복지 강화하며 도민 삶의 질 향상 목표

강승일

2024-11-05 16:49:32

 

 
충남도청사전경(사진=충남도)


[세종타임즈] 충남도는 2025년도 세입·세출 예산안을 총 11조 7671억원 규모로 편성해 충남도의회에 제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예산안은 올해 본예산보다 약 9563억원 증가한 규모로, 일반회계 9조 7148억원, 특별회계 1조 1403억원, 기금운용계획 9120억원으로 구성됐다.

 

충남도는 경기 둔화로 인한 세입 여건이 녹록지 않지만, 민선8기의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농어업 신산업, 탄소중립경제, 사회복지 강화에 집중 투자를 결정했다.

 

농어업 신산업과 해양산업에 대규모 투자

농업의 신산업화와 미래형 농어촌 조성을 위해 △충남형 스마트팜 복합단지 조성 208억원 △청년 후계 농업인 지원금 106억원 △지역 특화 임대형 스마트팜 79억원 등이 반영되었다. 또한 해양산업 활성화 방안으로 △어촌 신활력 증진 303억원 △웅도 갯벌 생태계 복원 62억원 △친환경 에너지 보급 28억원이 포함됐다.

 

저탄소 경제를 위한 탄소중립 사업

저탄소 사회 실현을 위해 △전기자동차 보급 1053억원 △수소도시 조성 184억원 △탄소중립 실증 인프라 구축 42억원 △수전해 기반 수소생산기지 구축 30억원 등의 예산이 배정됐다. 이외에도 전기차 폐배터리 재사용 기반 구축과 그린 암모니아 수소발전 규제자유특구 조성 사업도 포함됐다.

사회기반시설 및 재난안전 강화

지방도 정비에는 1000억원이, 서해선 복선전철 내포역 신설에는 262억원이 투입된다. 또, 재해·재난으로부터 안전한 충남 구현을 위해 지방하천 호우 피해 복구 1370억원과 자연재해 위험 개선지구 정비 1142억원이 배정됐다.

 

복지와 문화·체육 예산 확대

충남도는 촘촘한 복지 지원을 위해 △부모급여 지원 1164억원 △노인 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 1392억원을 포함한 다양한 복지사업을 마련했다. 도민의 문화생활과 체육 증진을 위한 예산으로 △충남e스포츠 건립 지원 123억원 △충남도립 파크골프장 조성 178억원 △섬 문화 예술 플랫폼 건립 70억원 등이 포함됐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이날 시정연설에서 “도민과의 약속을 지키고 충남의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며 “2025년 예산안은 도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창출하기 위한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앞으로도 국비 확보와 기업 투자 유치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며, 충남의 경제적 성장을 더욱 촉진하겠다고 밝혔다.

 

제출된 예산안은 도의회 상임위원회별 예비심사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를 거쳐 다음 달 16일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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