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타임즈] 충남도가 파견한 도내 수출 중소기업들이 중국 최대 무역전시회에서 큰 성과를 거두며 주목받고 있다.
충청남도는 10월 31일부터 11월 4일까지 중국 광둥성 광저우에서 열린 제136회 중국 수출입상품교역회에 참가해, 636만 달러 규모의 수출 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중국 수출입상품교역회는 중국 상무부 주최로 매년 봄과 가을 두 차례 열리는 중국 최대의 무역 전시회로, 1957년부터 시작된 역사 깊은 행사이다. 이번 교역회에는 총 220개국에서 3만여 개 기업과 26만여 명의 바이어가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충남도와 충남경제진흥원은 교역회 현장에 충남관을 설치하고, 도내 유망 수출 중소기업 20개 사가 참가해 제품을 소개하고 현지 바이어들과 상담을 진행했다. 참가 기업들은 주로 △홍삼 등 건강기능식품 △조미김 등 수산가공식품 △화장품 △생활용품 등을 제조 및 판매하는 기업들로 구성됐다.
교역회 첫날인 10월 31일에는 ‘충남 1호 영업사원’을 자처한 김태흠 충남지사가 직접 현장을 찾아 참가 기업인들을 격려하고, 바이어들을 대상으로 제품 판촉 활동을 진행하며 적극적인 지원에 나섰다.
이번 교역회 기간 동안 도내 기업들은 총 282건의 상담을 통해 약 3914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을 진행하였으며, 그 중 636만 달러의 수출 협약을 성사시키는 성과를 올렸다. 특히, 이 가운데 35만 달러는 현장에서 즉시 계약이 체결되어 K-제품에 대한 높은 관심을 실감하게 했다.
주요 수출 협약 기업으로는 △금산흑삼이 180만 달러 △수산가공식품업체 동양수산이 150만 달러 △디퓨저 및 방향제 제조업체 라미유가 100만 달러 △금산인삼협동조합이 100만 달러의 계약을 성사시키며 충남 지역 제품의 경쟁력을 보여주었다.
교역회에 참가한 도내 수산가공식품 업체 ‘해가인’은 태국 유명 식품회사와 10만 달러 규모의 양해각서를 체결했으며, 말레이시아 바이어들과의 상담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어 향후 성과가 기대된다.
충남도 관계자는 "도내 중소기업들이 해외 시장에 꾸준히 도전하면서 보완점을 찾고 자신감을 쌓아가는 기회가 되고 있다"며, "민선8기 '힘쎈충남'의 수출 증진 정책에 따라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한 상담회와 지원을 지속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