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타임즈] 충청남도 농업기술원이 기후변화에 따른 여름철 폭염에서도 재배가 가능한 고온 적응성 상추 신품종 개발에 나섰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여름철 상추 가격 급등 문제를 해결하고 안정적인 공급을 보장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올해 여름 도매시장에서 상추의 평균 가격은 예년에 비해 급등하는 양상을 보였다. 지난 6월 1kg당 2580원이었던 상추 가격은 7월에 6500원, 8월에는 7790원으로 상승하였고, 9월에는 1만2110원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3개월 동안 가격이 약 4배 상승한 원인으로는 이상기온에 따른 상추 생산량 감소가 지목되고 있다.
도 농업기술원은 이러한 기후 변화 속에서도 안정적으로 상추를 생산할 수 있는 신품종 개발에 착수했다.
현재 기술원은 고온 저항성이 있는 상추 품종과 고온 감수성을 보이는 품종을 선별해 유전자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폭염을 견딜 수 있는 고온 저항성 유전자를 가진 상추 품종을 육성하기 위한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고온에 강한 유전자를 가진 상추를 선별해 이를 육종 소재로 활용함으로써 향후 여름철 안정적인 상추 공급이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충남도 농업기술원 유재호 스마트농업연구과 연구사는 “이번 연구가 신속히 진행되어 내년 여름철부터는 상추가 안정적으로 생산될 수 있도록 기여할 것”이라며, 고온 적응성 상추 신품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농업기술원은 고온에 강한 신품종 개발을 통해 앞으로 여름철 상추 가격 안정과 더불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농업기술 발전을 도모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