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고수온 피해 패류 양식장에 34억 긴급 지원…폐사 피해 복구 추진

보령·서산 등 5개 시군 5243ha 중 62% 집단 폐사…어민 생계 및 지역 경제 회복 목표

강승일

2024-10-31 10:41:22

 

 
충남도청사전경(사진=충남도)


[세종타임즈] 충남도는 10월 31일, 기후변화로 인한 고수온 현상으로 대규모 폐사 피해가 발생한 도내 패류 양식장 복구를 위해 예비비 34억9600만원을 긴급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은 보령, 서산, 당진, 홍성, 태안 등 5개 시군에 분포한 총 5243ha 규모의 양식장 중 약 62%에 해당하는 3251ha에서 바지락 집단 폐사가 발생한 데 따른 조치다.

 

충남도는 이러한 대규모 피해로 갯벌의 생산성이 저하되고, 지역 경제에 큰 손실이 우려됨에 따라 신속한 복구 지원을 통해 경제 회복을 촉진할 계획이다.

 

충남도는 이번 예비비를 통해 폐각 수거 및 처리, 어장 경운, 모래 살포 등의 복구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폐사한 패류의 잔해물이 부패하면서 어장에 악취가 발생하고, 이로 인해 어민들의 생계가 위협받는 동시에 지역을 찾는 여행객들도 불편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충남도는 어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예비비를 신속하게 편성, 피해 복구 작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충남도 관계자는 “패류 폐사로 인해 발생한 잔재물의 부패와 악취는 어민과 지역 주민에게 큰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며 “지역 경제와 어민 생계가 회복될 수 있도록 후속 조치를 강화해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충남도는 이번 긴급 지원을 계기로 기후변화에 대응한 양식장 관리 방안을 마련하고, 어장 복구와 어민 지원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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