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타임즈] 해외 시장 확장과 국제 교류 강화를 위해 중국을 방문 중인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10월 30일 저녁, 방중 첫 일정으로 광둥성 선전에서 장구이팡 쓰촨대학 진장학원 이사장을 만났다.
두 사람은 지난해 김 지사의 방중 시 처음 만나 인연을 맺었으며, 장 이사장은 김 지사의 초청을 받아 백제문화제 개막식에도 참석한 바 있다. 김 지사가 중국을 방문한다는 소식을 들은 장 이사장은 쓰촨성에서 광둥성까지 1300㎞ 이상을 이동하며 기꺼이 만남에 응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와 장 이사장은 서로를 친근하게 ‘아우’, ‘형님’이라 부르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대화를 나눴다. 김 지사는 이탈리아와 독일 출장을 통해 이룬 6억4000만 달러 규모의 투자 유치 성과를 언급하며 “충남도와 쓰촨성의 우정과 신뢰를 기반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말했다.
특히, 양 도·성 간 대학 교류와 학술 연구, 창업, 스포츠, 문화 분야에서의 협력을 제안하며, 쓰촨대학 진장학원이 충남 도내 대학들과 활발한 교류를 이어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또 2025-2026 충남 방문의 해를 소개하며, 쓰촨대학 진장학원 학생들의 충남 방문과 직원 포상휴가를 충남에서 보내는 방안을 함께 논의했다. 또한 내년 충남에서 열릴 제3회 글로벌주간 행사에 쓰촨대학 진장학원 무용단을 초청해 다양한 문화 교류를 이어갈 것을 제안했다.
장구이팡 이사장은 이에 대해 쓰촨대학 진장학원이 보유한 컴퓨터공학, 무용, 스마트 제조 등 강점 분야를 소개하며, 충남 지역 대학들과 실질적이고 깊이 있는 교류를 적극 추진할 뜻을 밝혔다. 이날 김 지사와 장 이사장은 선전 현대예술 및 기획전시관을 함께 방문해 문화 예술 분야에서도 양국의 협력 가능성을 모색했다.
2006년 설립된 쓰촨대학 진장학원은 14개 단과대학과 57개 학사 과정, 17개 전문학사 과정을 운영 중이며, 인공지능과 경제, 예술 분야를 중점 육성하고 있다. 현재 재학생 2만2000여 명, 졸업생 5만6000여 명을 배출했으며, 장구이팡 이사장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며 중국 사립교육과 경제 협력에 앞장서고 있다.
김 지사의 이번 만남은 충남도와 중국 쓰촨성 간 우호 증진 및 경제·문화·교육 교류 강화에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