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타임즈] 충남도는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인공지능 자율제조 선도 프로젝트’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국비 170억 원을 확보했다고 10월 28일 밝혔다.
인공지능 자율제조는 AI 기술과 로봇을 제조 공정에 결합해 생산의 자율화와 고도화를 구현하는 방식으로, 인구구조 변화, 탄소중립, 생산성 저하 문제 등을 해결할 중요한 미래 제조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공모사업은 지난 5월 발표된 ‘인공지능 자율제조 전략 1.0’의 주요 과제로, 정부는 2028년까지 총 200개 과제에 대해 과제당 최대 100억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올해 선정된 25개 과제 중 충남도는 반도체·디스플레이 분야 2개, 모빌리티 분야 1개 과제를 확보해 전국 지자체 중 최다 과제를 수주하는 성과를 거뒀다.
첫 번째 과제는 디스플레이 제조 공정 최적화를 위한 로봇 시스템 기반 인공지능 자율제조 기술 개발로, 에이치앤이투자가 주관하고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충남테크노파크 등 6개 기관이 참여해 4년간 국비 90억 원, 지방비 18억 원 등 총 145억 원이 투입된다.
두 번째 과제는 반도체·디스플레이 부품 제조공정 자율화로 디팜스테크가 주관하며, 3년간 총 55억 원이 투입돼 천안북부일반산업단지에 국내 최초 인공지능 자율제조 공장 설립을 목표로 한다.
세 번째 과제는 하이브리드 전기차 배터리의 자율 생산 시스템 구축으로, 아산성우하이텍이 주관해 4년간 총 73억 원이 투입된다.
충남도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주력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2028년까지 최대한 많은 과제를 확보해 제조업의 AI 전환을 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안호 산업경제실장은 “이번 프로젝트가 충남 제조업의 체질 개선과 경쟁력 향상의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며, “국가 핵심 제조지역으로서 충남이 인공지능 제조 혁신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성과는 충남이 국내외 제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발판을 마련하며, AI 자율제조 기술 분야에서 선도적 위치를 공고히 하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