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신도시 인구 4만명 돌파…정주여건 개선·공공기관 유치 효과

공동주택 입주·교통망 확충과 함께 5만명 목표 향해 상승세

강승일

2024-10-28 11:12:41

 

 
내포신도시 인구 4만명 돌파


[세종타임즈] 충남 내포신도시의 인구가 각종 공공기관 유치, 주거 여건 개선, 아파트 입주 등으로 급상승하며 4만명을 돌파했다.

 

충청남도는 지난 10월 24일 기준 내포신도시 인구가 4만16명에 이르렀다고 28일 발표했으며, 이는 2022년 6월 민선 8기 출범 당시의 2만9215명 대비 1만801명이 늘어난 수치다.

 

내포신도시의 인구 증가는 도청사 이전 첫 해인 2012년 말 509명에서 시작해 2015년 말에는 1만명, 2016년 말 2만명을 기록하며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2022년 10월 처음으로 3만명을 넘은 이후 현재까지 월 평균 449명씩 늘며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인프라 확충과 기관 유치로 인구 증가 가속화

 

내포신도시의 인구 증가 배경에는 충남도청의 유치 활동과 공공기관의 잇따른 입주가 크게 작용했다.


지난 2년간 충남진로융합교육원, 국립서해안기후대기센터, 한국농어촌공사 충남지역본부 등 주요 공공기관과 유관 기관들이 문을 열었으며, 충남신용보증재단, 충남경제진흥원, 충남연구원 과학기술진흥본부 등 3개 도 산하 공공기관도 내포신도시에 새롭게 터를 잡았다.

 

주거시설도 11개 단지, 5604세대의 공동주택이 입주를 마쳐 도민들이 내포신도시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기반이 강화되었다.


특히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수도권 공공기관 이전을 촉구하며, 내포신도시가 충남 혁신도시로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대통령과 정부 기관을 설득하고 있다.

 

대학 및 신산업단지 유치로 미래 성장 동력 확보

 

충남대학교 내포캠퍼스는 지난해 국립학교 설치령 개정으로 설립이 확정되어, 올해 초 충남도와 홍성군, 충남대 간의 설립 협약이 체결됐다.


내포캠퍼스는 2027년 신입생 모집을 시작으로, 2035년까지 1100명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또한 카이스트 영재학교 내포캠퍼스가 2028년 개교를 목표로 반도체 및 첨단 모빌리티 분야 인재 양성에 주력할 예정이다.

 

홍북읍 대동리에는 171만2000㎡ 규모의 미래 신산업 국가산업단지가 조성될 계획이며, 이곳에는 미래자동차, 2차 전지, 인공지능, 수소산업이 중점적으로 육성된다.


또한 예산군 삽교읍 일원에서는 166만6000㎡ 규모로 내포 농생명 융복합산업 클러스터가 조성되어, 농생명 자원 기반의 그린바이오 산업 생태계 구축 및 미래 세대 농업인 육성이 추진되고 있다.

 

정주여건 개선과 문화시설 확충

 

내포신도시의 생활 환경 개선을 위한 정주여건 사업도 속속 진행 중이다.


홍예공원은 주민들이 참여해 만드는 숲 조성 프로그램을 도입하여 ‘명품 공원’으로의 발전을 꿈꾸고 있으며, 스포츠센터와 골프장, 충남미술관, 예술의전당 등 문화·체육 시설이 단계적으로 문을 열어 내포신도시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전망이다.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내포신도시 각종 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됨에 따라 내년에는 인구가 5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 공공기관 유치를 본격화해 인구 증가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지속적으로 도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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