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당진 한우농가에서 올해 첫 럼피스킨 발생

농장 출입 통제·소독 강화…5㎞ 내 농가 임상검사 및 이동중지 명령 발령

강승일

2024-10-25 09:46:58

 

 
충남도청사전경(사진=충남도)


[세종타임즈] 충남 럼피스킨 방역대책본부는 10월 25일 당진시 한우농가에서 럼피스킨병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번 확진은 농장주가 기르던 소의 피부에 결절이 나타난 것을 확인하고 당진시에 신고한 후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정밀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충남 도내에서 올해 첫 럼피스킨 확진 사례로 기록됐다.


이로써 이번 확진은 지난 19일 경북 상주에서의 발생 보고 이후 불과 5일 만에 확인된 사례이다.

 

충남도는 긴급 대응 차원에서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현장에 파견하여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철저한 소독과 역학조사를 시행했다.


확인된 양성 개체는 즉시 살처분 조치하기로 결정하여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한 방역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또한, 발생 즉시 전 시군 생산자단체와 소 사육농가에 상황을 긴급 전파해 백신 접종 상태를 재점검하고, 농장 소독과 매개충 방제에 대한 철저한 차단 방역을 독려하고 있다.

 

특히, 발생 농장을 중심으로 반경 5㎞ 내 87개 소 사육농가와 발생 농장과 역학적 연관이 있는 83개 농가에 대해 임상검사를 실시하고, 소독을 강화했다.


아울러 경기 지역의 럼피스킨 발생 증가로 인해 당진 인접 시군인 천안, 아산에 이어 예산과 서산 지역도 방역 위기 경보 단계를 ‘주의’에서 ‘심각’으로 상향했다.

 

이번 조치로 인해 당진, 예산, 서산 3개 시군은 10월 25일 오전 7시부터 27일 오전 7시까지 48시간 동안 소 사육 농장의 사람과 차량에 대한 일시 이동중지 명령이 발령됐다.


이를 통해 축사와 농장을 오가는 차량 및 사람에 의한 바이러스 확산 가능성을 차단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덕민 충남도 농축산국장은 “작년부터 이어진 철저한 백신 접종과 방역에도 불구하고 럼피스킨병이 재발한 것에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며, “백신 접종 상황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매개곤충 방제와 소독에 최선을 다해 도내 확산을 막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럼피스킨병은 지난해 서산을 포함한 전국 9개 시도 34개 시군에서 총 107건이 발생한 바 있으며, 올해는 경기, 강원, 충북, 경북 지역을 포함해 이번 당진 발생까지 총 12건이 확인됐다.


충남도는 농가와 협력해 도내 확산 방지에 만전을 기하며 추가 감염 차단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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