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타임즈] 충청남도 농업기술원이 올해 생산한 충남형 씨감자 200톤에 대한 수요조사를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수요조사는 씨감자 재배 안정화를 목표로 진행되는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충남도는 내년 2월에 공급할 200톤의 씨감자를 효율적으로 배분하기 위해 도민들의 수요를 파악하고 있다.
충남형 씨감자 재배 안정화 시범사업은 도내 감자 재배 농가에 고품질의 씨감자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2021년부터 시작됐다.
충남도는 씨감자 보급종 외에도 필요한 수요량을 충족시키기 위해, 품질 높은 씨감자를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이 사업을 추진 중이다.
특히, 충남형 씨감자는 도와 서산시의 협력으로 전문 생산 체계를 구축하여 서산시 부석감자공선회에서 생산하고 있으며, 부석농협을 통해 공급되고 있다. 내년 2월에 공급될 200톤의 씨감자는 생산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두백’ 품종으로만 공급되며, 가격은 보급종 대비 10% 저렴한 3만5000원에 책정되었다.
도민이라면 누구나 씨감자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기간은 다음달 15일까지이다. 신청은 각 시군농업기술센터의 식량작물팀이나 종자 관련 팀을 통해 접수할 수 있다.
충남도는 지난해 생산한 두백 씨감자에 대해 만족도 조사를 실시했으며, 조사 결과 응답자의 89%가 품질에 만족한다고 답했고, 88%는 재구매 의향을 보였다. 또한, 전문 생산 씨감자의 공급 확대를 원하는 응답자는 84%에 달해 전년 대비 만족도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서영원 부석감자공선회장은 “씨감자에 대한 도민들의 긍정적인 평가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더 좋은 품질의 씨감자를 생산하고 공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백인철 충남도 기술보급과 지도사 역시 “도내 감자산업이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씨감자 수요조사는 도내 감자 농가의 안정적인 생산을 지원하고, 고품질의 씨감자를 보급해 충남의 감자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