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타임즈] 충청남도는 루마니아와 경제, 문화, 안보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을 확대하고 소통을 강화하기로 했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10월 18일 도청 접견실에서 체자르 마놀레 아르메아누 주한 루마니아 대사와 만나 상호 교류 및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중소기업 및 행정기관 간 협력, 교육·문화·연구 분야에서의 교류, 도와 루마니아 간의 주 간 교류 등 다양한 협력 방안이 다뤄졌다.
아르메아누 대사는 2022년 보령 머드박람회 개막식과 루마니아 국가관 부스 운영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바 있으며, 올해 4월 루마니아 대통령 방한 당시 서울에 위치한 충남 문화예술 전시장 씨엔갤러리에 루마니아 대통령 방문을 추진하는 등 충남도와의 깊은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김태흠 지사는 아르메아누 대사의 충남과 루마니아 간 가교 역할에 감사를 전하며, "내년부터 충남 방문의 해가 시작되는데, 주한 루마니아 대사관의 적극적인 홍보로 더 많은 루마니아 방문객이 충남의 매력을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문화관광은 양국의 교류와 협력을 가속화하는 가장 빠른 길”이라며, "이를 통해 양국 국민이 서로 우정과 신뢰를 쌓고 인적 교류가 활발해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 지사는 양국의 협력이 경제 분야로도 확대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지난 7월 양국이 1조 4000억원 규모의 방위산업 협력을 약속한 바 있다.
충남은 대한민국 국방수도로서 방산 분야에서도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며, 문화·경제·안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이 더욱 긴밀히 협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루마니아는 발칸반도 남동쪽 흑해와 맞닿은 국가로, 우리나라와는 1990년 국교를 수립했다. 루마니아의 국토 면적은 23만 8397㎢로 한반도의 1.1배에 달하며, 인구는 약 1905만 명(2022년 기준)이다. 루마니아의 2022년 기준 국내총생산(GDP)은 3504억 달러, 1인당 명목 GDP는 1만 8410달러 수준이다.
최근 루마니아와 우리 정부는 정상회담을 통해 전략적 동반자 관계 강화에 관한 공동성명을 채택하고, 방산과 원전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번 충남도와 루마니아의 협력 논의는 이러한 양국 간의 전략적 협력을 한층 더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