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타임즈] 세종예술의전당은 오는 3월 13일부터 22일까지 약 2주간 가변형 공연공간인 시크릿씨어터에서 2026년 기획공연 연극 ‘벙커 트릴로지’를 공연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수도권 외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진행되는 지방 초연이자 시크릿씨어터에서 선보이는 첫 연극 공연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벙커 트릴로지’는 제1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고전 설화와 문학을 재해석한 옴니버스 형식의 연극이다. 아서왕 전설을 차용한 ‘모르가나’, 그리스 비극을 재해석한 ‘아가멤논’, 셰익스피어 작품을 모티프로 한 ‘맥베스’ 등 세 가지 에피소드로 구성됐다.
관객은 전쟁의 포화 속 지하 참호를 재현한 무대에서 배우들과 가까운 거리에서 극을 관람하며 전쟁 상황 속 인간의 심리와 갈등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다.
공연은 세종예술의전당의 공간 혁신을 통해 구현됐다. 기존 다목적 연습실을 공연이 가능한 가변형 극장으로 전환해 소규모·고밀도 공연에 특화된 ‘시크릿씨어터’로 새롭게 조성했으며, 바닥·천장·전기 설비 등 주요 인프라를 보강해 안정성과 몰입도를 높였다.
공연은 평일 오후 5시부터 밤 9시 10분까지, 주말에는 오후 3시부터 저녁 7시 30분까지 하루 3회차로 진행된다. 각 회차마다 다른 에피소드가 배치돼 관객은 원하는 작품을 선택하거나 하루 동안 세 작품을 모두 관람할 수 있다.
심의현 세종예술의전당 팀장은 “이번 ‘벙커 트릴로지’는 시크릿씨어터의 공간적 특성을 극대화한 작품”이라며 “리뉴얼 이후 처음 선보이는 연극인 만큼 기술적·예술적 완성도를 모두 갖춘 무대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