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각각 용어 통일한 ‘공통표준용어’ 확대, AI가 쓰기 좋은 공공데이터 만든다

‘공통표준’ 공공데이터포털 오픈포맷 개방으로 AI 학습·활용 촉진

강승일

2025-12-23 12:27:38




행정안전부



[세종타임즈] 행정안전부는 공공기관이 시스템 구축 시 데이터를 같은 의미와 방식으로 이해·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공공데이터 공통표준용어’를 확대 보급한다고 밝혔다.​

공통표준용어는 기관별로 제각각 작성되던 데이터베이스 컬럼명을 범정부 차원에서 한글명·영문명과 데이터 표현형식까지 통일하여 표준화한 것이다.

행정안전부는 2020년에 최초로 제도를 도입한 이후 매년 표준용어를 확대해 왔으며, 2025년에는 4,132개 용어를 추가 확대해 공공서비스와 행정업무에 표준 적용이 가능하도록 추진했다.

특히, 올해는 행정 업무의 기반이 되는 법령 용어와 여러 기관에서 공통으로 사용하는 용어를 중점적으로 발굴해, 기관마다 달리 쓰이던 용어를 하나의 표준용어로 제정함으로써 데이터 연계·분석이 가능하도록 지원했다.

대표적으로 올해는 저수량, 저수용량으로 각 기관에서 다르게 사용하던 용어를 ‘저수량’으로, 퇴직급여충당금, 퇴직충당금액으로 사용되던 용어를 ‘퇴직급여충당금’으로 통일하여 표준화했다.

이번 제·개정에서는 용어 수를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기후에너지환경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21개 소관 부처와 협의를 통해 ‘공통표준용어설명’과 ‘데이터 형식’ 등 표준용어에 대한 활용성을 강화했다.​

국문·영문 언어 전문가와 데이터 표준 전문가, 현업 담당자가 참여하는 검증 절차를 통해 용어의 정확도와 완결성을 점검하였으며, 이전 차수에서 보급된 용어도 현행화를 추진했다.

아울러, 기존 문서 형태로 제공되던 공통표준을 ‘공공데이터포털’에서 오픈 포맷, API 개방을 통해 ‘AI 친화적 데이터’로 제공할 예정이다.​

데이터 표준을 기계가 읽기 좋은 오픈 포맷으로 제공함으로써, AI가 학습·활용, 데이터 표준 점검, 데이터 연계 등에 공공데이터를 쉽게 활용할 수 있게 된다.

향후, 공공기관에서는 ‘공통표준용어’를 참고하여 신규 정보시스템 구축 단계부터 표준을 적용해 개발 비용을 줄이고 데이터 품질을 선제적으로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행정안전부는 공통표준용어 활용을 확대하고 현장의 수요를 반영한 추가 제·개정을 지속 추진하여, 시스템구축 활용 시 같은 기준으로 데이터를 설계·운영하도록 함으로써 데이터 활용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이세영 인공지능정부정책국장은 “공통표준용어 확대와 AI 활용에 적합한 형식의 개방을 통해 공공과 민간이 데이터를 쉽게 연계·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정부는 ‘AI 민주정부’ 실현을 위해 AI가 활용하기 좋은 고품질 공공데이터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전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