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동남 문화유산돌봄센터, 부여 보광사지 안내판 이전 설치

강승일

2025-07-14 14:16:34

 

 

사진제공: 충남동남 문화유산돌봄센터

 


[세종타임즈] 충청남도 부여군 임천면 성주산 기슭에 위치한 고려시대 사찰터 ‘부여 보광사지’가 최근 안내판 이전 설치를 통해 방문객에게 더욱 안전하고 쾌적한 탐방 환경을 제공하게 됐다.

 

충남동남 문화유산돌봄센터 경미수리팀은 무더위 속에서도 지자체 및 해당 사찰과 긴밀히 협력하여 전도된 안내판을 정비하고 새로운 위치로 재설치하는 작업을 완료했다. 

 

이번 조치로 방문객들의 불편이 해소되고, 문화유산에 대한 이해와 접근성도 크게 개선됐다.

 

부여 보광사지는 1995년 충청남도 기념물로 지정된 유서 깊은 유적지다. 지정 면적은 약 1만4928㎡에 달하며, 현재 대부분이 논으로 개간되어 원형 확인이 쉽지 않지만, 일부 축대와 초석, 석조 등이 사찰터의 흔적을 전하고 있다. 특히, 연주문 안에 범자가 새겨진 와당이 출토됐고, 사찰을 중창한 후 세운 중창비는 현재 부여박물관에 보존되어 있어 역사적 가치가 크다.

 

중창비는 방형 화강석 대좌 위에 높이 197㎝, 너비 114㎝, 두께 23㎝의 편마암 비신으로 구성되어 있다. 비신은 윗부분 모서리를 귀접이 형태로 다듬은 규형이며, 각 면 모서리도 깎아 정교하게 마감된 것이 특징이다.

 

충남동남 문화유산돌봄센터는 “무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에서도 팀원들이 문화유산 보호와 방문객 편의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앞으로도 문화유산의 체계적인 관리와 보존 활동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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