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이북5도위원회, 고성 통일전망대 답사...실향민 고향 그리움 위로

속초 문화축제 이어 DMZ 현장 방문…“평화통일 염원하는 마음 함께 나눠”

이정욱 기자

2025-06-16 16:40:41

 

 

 

 

 

[세종타임즈] 행정안전부 이북5도위원회 세종사무소는 지난 14일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를 방문해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달래고 평화통일을 염원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답사 일정은 지난 13일 속초에서 열린 실향민 문화축제 참석을 시작으로 진행됐다.

 

속초 청호동 아바이마을에서 열린 축제는 실향민 38명과 북한이탈주민 가족이 함께한 가운데 올해로 10회를 맞았으며, ‘향수-꿈엔들 잊힐리야’라는 주제로 시작됐다.

 

축제 기간에는 노래자랑, 문화예술 한마당, 함상위령제, 장기자랑과 평양예술단 공연이 이어졌다.

 

둘째 날에는 참가자들이 고성으로 이동해 고성 통일전망대를 찾았다. 이곳은 해발 70m 고지에 자리 잡은 DMZ와 남방한계선이 만나는 지점으로, 2018년 12월 개관된 ‘D’자형 통일전망타워를 통해 감시초소와 북한군 초소가 동시에 보인다. 맑은 날에는 금강산 일출봉과 옥녀봉, 신선대 등 2,000여 봉우리를 조망할 수 있다.

 

현장에서 세종시 이북5도 실향민들은 망향의 한을 달래며 눈시울을 적셨다.

 

홍근진 세종사무소장은 “실향민 어르신들과 함께 속초와 고성 일대를 돌아보며, 통일 선봉대로서의 의지를 다졌다”며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서로 위로하고, 평화와 통일의 염원을 나눈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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