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쪽파 잎끝마름 증상 원인 규명 연구 착수

잎끝마름 피해 경감 기술 개발 목표로 연구 진행

강승일

2024-10-23 07:58:28

 

 
쪽파 잎끝마름 증상 해결책 찾는다


[세종타임즈] 충청남도 농업기술원이 쪽파의 잎끝마름 증상 원인을 규명하고 이를 경감하는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연구에 본격 착수했다고 23일 밝혔다.

 

잎끝마름 증상은 쪽파의 잎 끝이 말라 상품성을 잃게 되는 생리장해로, 최근 몇 년간 이상기후로 인해 피해가 점차 확산되면서 농가에 큰 어려움을 주고 있다.

 

쪽파 잎끝마름 증상은 2020년부터 충남지역에서 두드러지기 시작했으며, 지난해에는 도내 전체 재배면적 1565헥타르(ha) 중 35%에서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는 잎이 말라가는 현상으로, 쪽파의 상품성이 크게 떨어져 농가 수익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이번 현상이 병이 아닌 생리적 장해라는 결론을 내렸다. 이에 따라 피해 조사와 환경 데이터 수집, 원인 규명, 피해 경감을 위한 기술 개발과 보급을 목표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연구팀은 피해 원인을 정확히 규명해,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쪽파 잎끝마름 증상은 충남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피해 사례가 증가하고 있어, 이에 대한 농가의 문의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신재철 충남도 농업기술원 양념채소연구소 연구사는 “이상기후로 인한 쪽파 잎끝마름 증상이 전국적으로 퍼지며 농가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현재 35% 수준의 피해를 10% 수준으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안정적인 쪽파 생산을 위해 경감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농가에 신속하게 보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쪽파 재배 농가의 피해를 줄이고, 장기적으로 이상기후에 대응할 수 있는 기술을 마련해 쪽파의 안정적인 생산을 돕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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