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정부 경제위기 대응’ 연구로 박사학위

충남도 유재룡 부이사관, 국내 2호 재난관리학박사 ‘눈길’

강승일

2021-07-01 09:18:40




‘지방정부 경제위기 대응’ 연구로 박사학위



[세종타임즈] 충남도 현직 공무원이 지방정부 경제위기 대응을 주제로 한 연구를 통해 국내 두 번째 재난관리학 박사학위를 받게 돼 눈길을 끌고 있다.

도는 인사과 소속으로 자치인재개발원 고위정책과정 교육을 받고 있는 유재룡 부이사관이 ‘리질리언스 구성 요소를 적용한 충청남도 경제위기 대응 시스템에 관한 연구’ 논문으로 다음 달 부산 동아대에서 재난관리학박사학위를 받는다고 1일 밝혔다.

유 부이사관은 동아대 대학원 이동규 교수 지도로 ‘리질리언스 구성 요소’를 적용하고 정성적·정량적 지표에 기반을 둔 지역 경제위기 대응 시스템을 구축, 경제위기를 극복하며 지역의 회복력과 탄력성을 높이는 방안을 찾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이 연구에서 유 부이사관은 지역에 경제위기가 발생했을 때 충격의 강도에는 내구성과 가외성이, 위기 극복을 위한 회복력과 탄력성에는 신속성과 자원부존성, 거버넌스 체계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증명했다.

또 리질리언스 구성 요소인 신속성, 내구성, 자원부존성, 거버넌스 체계를 적용해 정성적 지표 25개와 정량적 지표 50개를 개발했다.

이를 통해 유 부이사관은 지역의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신속한 대응과 견고한 시스템이 우선돼야 하며 지역 위기 대응 능력 제고 시스템 지방정부 차원의 리질리언스 적용 위기 대응 시스템 정책 공동 생산과 실행을 통한 지역의 거버넌스 체계 구축 조기 경보 체계 고도화 위기 극복을 위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협치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 부이사관은 이와 함께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해야 할 과제로 지역산업 위기 대응 특별법 조속 제정 극심한 경제위기, 재난 범위 포함 지역 경제위기 발생 시 활용 가능한 예비비 제도 도입 경제 관련 통계 작성·발표 주기 1개월로 단축 경제위기 대응 상시 협의체 구성 산업 위기 특별 대응 지역 및 고용 위기 지역 지정 조건 개선 등을 제시했다.

유 부이사관은 “그동안 공직자로서 지역의 선순환 체계 구축과 내생적 발전에 관심을 갖고 그 방법론으로 리질리언스에 관심을 갖게 됐다”며 “이번 연구가 지역 경제위기 대응에 작으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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