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전담의용소방대 73개대 ‘전국 최다’… 화재 진압 넘어 복구까지 책임

지난해 화재 현장 310건 ‘출동률 100%’… 43%는 소방서보다 먼저 도착

강승일

2026-03-08 07:58:20

 

 

충남 전담의용소방대 73개대 ‘전국 최다’… 화재 진압 넘어 복구까지 책임

 

[세종타임즈] 충남 전담의용소방대가 전국 최다 규모인 73개대를 운영하며 화재 초기 대응은 물론 피해 복구까지 담당하는 ‘지역 안전망’으로 자리잡고 있다.

 

충남소방본부는 8일 “전담의용소방대가 안전 사각지대를 지키는 핵심 조직으로 기능하고 있다”며 운영 현황과 지난해 활동 실적을 공개했다.

 

전담의용소방대는 소방관서와 거리가 먼 읍·면 지역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때 신속한 초기 대응을 위해 운영되는 조직이다. 2010년 12월 출범 이후 소방펌프차, 산불진화차, 순찰차 등 총 108대의 소방차량과 무전기, 화재 진압 장비 등을 직접 운용하며 현장 대응에 나서고 있다.

 

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전국 전담의용소방대는 총 193개대이며, 이 가운데 충남은 73개대를 운영해 전체의 38%를 차지한다. 단일 시·도 기준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규모로, 경북(36개대), 충북(30개대), 경남(24개대) 등과 비교해도 두드러진 수치다.

 

현장 대응력 강화를 위해 대원들은 매월 2시간 이상 장비 조작과 화재 진압 등 전문 교육·훈련을 정기적으로 받고 있다. 이런 훈련을 바탕으로 지난해 충남 전담의용소방대는 화재 현장 310건에 100% 출동했다. 이 중 133건(43%)은 소방서보다 먼저 현장에 도착했고, 98건(32%)은 7분 이내 도착해 화재 골든타임 확보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활동은 진압에 그치지 않았다. 충남 전담의용소방대는 지난해 피해 복구 지원 620건에도 나서 2,538명의 대원이 잔해 정리와 청소 등 복구 작업을 도우며 피해 주민들의 일상 회복을 지원했다. 올해 1월 금산 진산면 주택 화재 현장에서도 진압 보조뿐 아니라 현장 정리와 내부 청소까지 지원한 사례가 소개됐다.

 

충남소방본부는 올해 전담의용소방대 운영을 더욱 체계화한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7분 이내 현장 도착률 45% 달성 ▶1일 1개 조 3명 탄력적 대기 근무 체계 운영 ▶소방펌프차 및 장비 가동률 100% 유지 ▶건조특보 시 산불 예방 순찰 강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성호선 충남소방본부장은 “전담의용소방대는 읍·면 지역에서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해 초기 대응을 책임지는 든든한 지역 안전 파수꾼”이라며 “골든타임을 더 단축해 안전 사각지대 없는 충남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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