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 ‘백제문화전당’ 개관…왕도 공주, 역사문화 콘텐츠 도시로 도약

전시·공연·체험 집약 복합문화플랫폼 출범…공산성·무령왕릉 연계 체류형 관광 본격화

강승일

2026-02-27 15:01:28

 

 

 

 

공주시 ‘백제문화전당’ 개관…왕도 공주, 역사문화 콘텐츠 도시로 도약

 

[세종타임즈] 공주시는 27일 고마나루길 73 일원에서 ‘백제문화전당’ 개관식을 열고, 백제 역사문화 자원을 현대 예술로 재해석한 복합문화플랫폼의 본격적인 출범을 공식화했다.

 

이번 개관은 백제 콘텐츠를 일회성 행사에서 벗어나 일상 속 상설 문화콘텐츠로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세계유산인 공산성과 무령왕릉을 품은 공주가 ‘유적 관람 도시’를 넘어 ‘역사문화 콘텐츠 도시’로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백제문화전당은 전시장 ‘비단뜰’, 공연장 ‘고마홀’, 체험교육 공간 ‘무릉공방’, 아트숍, 디지털수장고, 야외마당 등을 한데 모은 복합문화플랫폼이다. 단순 관람을 넘어 보고·듣고·체험하는 몰입형 공간으로 조성됐다.

 

1층 비단뜰에서는 168평 규모의 몰입형 디지털 전시 ‘빛으로 잇는 시간, 백제’가 연중 운영된다. ‘감각의 근원’, ‘시간 위로 흐르는 금강’, ‘신화가 흐르는 숲’, ‘백제 하이퍼리얼’ 등 7개 구간으로 구성된 전시는 시각·청각·촉각을 아우르는 공감각적 연출을 통해 백제의 역사성과 예술성을 현대적으로 구현했다.

 

290석 규모 블랙박스형 공연장 ‘고마홀’에서는 백제 인물과 서사를 소재로 한 상설공연이 이어진다. 개관 기념작인 댄스컬 ‘비트인더미러 빔(BEAT IN THE MIRROR BIM)’을 비롯해 가족극 ‘왕관을 찾아서: 진묘수와 시간의 문’, 뮤지컬 ‘더 킹: 무령’ 등이 순차적으로 무대에 오른다. 특히 ‘비트인더미러: 빔’은 무령왕릉 출토 ‘용봉문환두대도’의 전설을 K-POP 퍼포먼스와 영상으로 재해석해 관람객의 호응을 얻었다.

 

2층 무릉공방에서는 3D 프린트, 도자·소목 체험 등 백제 역사와 지역 예술을 접목한 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기념상품 공간에서는 진묘수 캐릭터 상품을 선보여 문화 경험을 일상으로 확장한다.

 

전당은 또한 백제문화제 디지털 아카이브존과 이벤트 마당, 어울림 마당을 갖춰 시민과 관광객이 머무르며 교류하는 열린 문화플랫폼을 지향한다. 국립공주박물관과 왕릉원, 공산성 등 인근 유적과 연계해 ‘왕도심 코스’의 핵심 거점 역할도 수행하게 된다.

 

공주시는 이를 통해 체류형 관광을 본격화하고, 왕도심 상권 활성화에도 긍정적 파급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백제문화전당은 개관 기념으로 2월 28일부터 3월 15일까지 전시·공연·체험 프로그램을 특별 운영하며, 3월 17일부터 6월 30일까지는 할인 운영을 실시한다.

 

최원철 시장은 “백제문화전당은 과거 유산을 보존하는 공간을 넘어 백제의 가치를 현재와 미래 세대가 함께 향유하는 문화 거점”이라며 “백제 왕도의 정체성을 현대 콘텐츠로 확장하는 상징적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2030년까지 공주문화관광지 2단계 조성 사업을 추진해 한옥형 숙박시설이 포함된 백제문화촌과 백제왕도 디지털문화유산관, 스마트 주차장 등을 단계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이번 백제문화전당 개관은 그 첫 성과이자 미래형 역사문화 관광지로 나아가는 출발점이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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