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타임즈] 세종시가 ‘젊은 도시’, ‘행정수도’라는 이미지 속에서 또 하나의 경쟁력으로 농촌과 농업의 가치를 주목받고 있다. 도심과 맞닿아 있는 농촌 구조를 바탕으로 농업을 단순 생산 중심에서 산업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준구 세종농촌융복합산업지원센터장(기술경영학 박사)은 최근 기고를 통해 “세종은 도시와 농촌이 공존하는 전국적으로 드문 구조를 갖춘 도시”라며 “농산물 생산에 가공·체험·관광·서비스를 결합하는 농촌융복합산업(6차산업) 모델을 실험하고 검증하기에 매우 유리한 환경”이라고 밝혔다.
전국적으로 농촌융복합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세종은 젊은 인구와 풍부한 소비 수요, 정책 실험이 가능한 행정수도라는 점에서 차별화된 강점을 지닌다는 설명이다. 규모 중심의 전통 농업지역이나 농촌 위기 지역과는 다른 조건 속에서 새로운 농업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갈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센터장은 세종 농촌융복합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 세 가지 과제를 제시했다.
첫째, 인증사업자 간 협업과 공동 브랜드화를 통한 지역 단위 산업 생태계 구축이다. 원물 생산, 가공, 체험, 관광, 유통 등 기능별 경영체 간 협력을 통해 공동 상품 개발과 통합 브랜드를 구축해야 시장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둘째, 도시 소비시장과 연계된 안정적인 온·오프라인 유통 구조 확충이다. 세종은 도시와 농촌이 가까운 지리적 강점을 활용해 로컬푸드 매장, 지역 유통 플랫폼, 온라인 판로, 수도권 연계 판매 등을 복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다. 행사성 판매를 넘어 상설 유통 구조와 디지털 유통 역량 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셋째, 농식품 벤처와 청년 창업이 참여할 수 있는 농촌 비즈니스 환경 조성이다. 농업과 식품, 관광, 콘텐츠, ICT 기술이 결합하는 농촌융복합산업은 창업 관점에서도 성장 잠재력이 높은 분야로 평가된다. 창업 지원, 사업화, 투자 연계를 체계화해 청년 창업가와 스타트업이 기존 농업 경영체와 협력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제안이다.
이준구 센터장은 “농업의 미래는 생산량이 아니라 연결에서 나오고, 그 연결은 창업을 통해 완성된다”며 “세종농촌융복합산업지원센터는 농가 지원을 넘어 농촌 자원을 연결하고 지역 브랜드를 만들어가는 플랫폼 역할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