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소방서 구급대, 이송 중 구급차 안에서 새 생명 탄생

예정일 두 달 앞둔 긴급 출산… 침착한 대응으로 산모·신생아 안전 지켜

강승일

2026-01-21 08:18:15

 

 

 

공주소방서 구급대, 이송 중 구급차 안에서 새 생명 탄생

 

 

[세종타임즈] 공주소방서는 병원으로 이송 중이던 구급차 안에서 임산부의 출산을 안전하게 도운 구급대원의 사연이 알려지며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공주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1월 9일 오전 7시 54분경, 공주시 정안면 광정리 어물터널 인근 도로 갓길에서 정안119안전센터 구급대가 출동해 산모를 병원으로 이송하던 중 긴급 출산 상황이 발생했다.

 

당시 산모는 출산 예정일이 3월 7일인 임신 31주차 임산부로, 이날 새벽 3시경부터 진통이 시작돼 가족과 함께 서울의 한 병원으로 이동하던 중 차량 정체로 이동이 지연되자 119에 도움을 요청했다.

 

현장에 출동한 구급대는 소방장 김은미·유경하, 소방사 오창교 대원으로, 산모의 상태를 신속히 평가한 뒤 응급처치를 병행하며 병원으로 이송했다. 그러나 오전 8시경 구급차 이동 중 산모의 분만이 급격히 진행되면서 차량 안에서 여아를 출산하는 긴급 상황을 맞았다.

 

구급대원들은 갑작스러운 상황 속에서도 침착하게 분만을 유도하고, 표준 절차에 따라 현장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며 전문적인 응급처치를 실시해 산모와 신생아 모두를 안전하게 보호했다.

 

출산 이후 산모는 회복 경과가 양호해 다음 날 건강한 상태로 퇴원했다. 신생아는 선천성 심장질환 병력이 확인돼 현재 신생아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심장 수술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긍환 소방서장은 “예상치 못한 긴급 출산 상황에서도 구급대원들이 평소 훈련을 바탕으로 침착하게 대응해 두 생명을 지켜냈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현장 중심의 구급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전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