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타임즈] 논산시의 새해가 또 한 번 따뜻한 나눔으로 물들었다. 매년 익명으로 고액 기부를 이어오고 있는 이른바 ‘익명의 기부천사’가 올해도 어김없이 논산을 찾았다.
논산시에 따르면, 해당 기부자는 지난 2020년부터 6년째 기부를 이어오고 있으며, 올해는 2억7천300만 원을 기탁했다. 이로써 누적 기부액은 총 14억9천465만 원에 달한다.
기부자는 이번 기탁과 함께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도 어려운 여건에 놓인 아이들이 자신의 가능성을 키워갈 수 있도록 작은 보탬이 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또한 ‘우리가 있기에 내가 있다’는 의미의 아프리카어 ‘우분투(Ubuntu)’ 정신을 언급하며, 개인의 행복이 공동체의 행복으로 이어진다는 공생의 가치를 강조했다.
올해는 기부자의 뜻에 따라 지원 대상과 지원 체계도 한층 확대됐다. 기존 18세 미만 자녀를 둔 차상위계층 가구에 더해 교육급여 수급 가구까지 포함되면서, 총 156가구가 지원을 받게 된다. 지원 기간 역시 기존 5개월에서 12개월로 늘어나 취약계층 아동 가구가 1년 내내 보다 안정적인 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했다.
백성현 논산시장은 “매년 이어지는 고액 기부에 다시 한번 깊이 감사드린다”며 “기부자님이 강조한 우분투 정신은 모두가 어려운 시대를 살아가는 데 필요한 기본적인 마음가짐”이라고 말했다. 이어 “논산시도 어려운 이웃을 더욱 세심하게 살피고 지원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기부금은 오는 23일부터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저소득층 156가구에 지원될 예정이며, 한부모 여부와 자녀 수 등에 따라 차등 지급된다. 선정된 가구에는 12개월 동안 매달 같은 날에 지원금이 전달될 계획이다.
한편, 2020년부터 시작된 익명 기부자의 선행은 매년 논산시의 겨울을 녹이는 대표적인 미담으로 자리 잡았다. 논산시는 기부자의 익명성을 철저히 보장하는 한편, 이 같은 나눔의 가치가 지역사회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