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타임즈] 그리고 900여 공직자 여러분!
쉼 없이 달려왔던 을사년 한 해도 아쉬움을 남긴 채 어느덧 저물어가고 있습니다.
올해는 그동안 한 번도 겪어 보지 않았던 수많은 어려움과 난관이 이어졌던 그야말로 다사다난했던 한 해였습니다.
불법적인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정국에 따른 불안정한 국내 정세는 늘 행복으로 가득해야 할 군민의 일상에 아물지 않는 큰 상처를 남겼습니다.
미국발 관세 충격을 비롯해 강대국의 전략경쟁,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국제 분쟁 등 예측할 수 없는 국제 정세는 국가 성장의 상당 부분을 수출·입에 의존하고 있는 우리 경제에 있어 큰 걸림돌로 작용하였습니다.
민생은 더욱 어려웠습니다.
치솟는 물가와 얼어붙은 경기, 그리고 이제는 받아들여야 할 저성장의 늪은 매일 벼랑 끝에서 버티고 있는 소상공인을 비롯한 군민 여러분께 큰 부담이 되었습니다.
또한, 수도권 일극화에 따른 지역 간 생산 및 소득 불균형 심화와 저출산으로 인한 인구구조의 급변 그리고 높은 부채부담 등이 겹치며 군민들의 살림살이는 더욱 깊은 악순환의 고리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군은 앞에 놓인 어려움을 지역발전의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만들기 위해 군민의 뜻을 하나로 모으고 변화와 혁신에 기반한 군정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왔으며 차별화된 전략과 정책을 수립하고 체계적으로 추진해 지속가능한 지역발전을 위한 튼튼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는 군정 곳곳에서 의미 있는 변화와 값진 성과들로 하나둘 나타나고 있습니다.
군민 모두가 함께 느낄 수 있는 실질적 변화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우리군은 민선8기 후반기 군정의 핵심 가치를‘군민’에 두고 우리의 강점을 파악해 특화하고 약점은 보완해 가는 노력 속에 변화를 지속해 왔습니다.
과거 지방의 소도시에 불과했던 우리군이 오늘의 눈부신 지역발전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은 발전의 영역에 있어 양적인 성장에만 머물지 않고 질적 성장을 함께 추구해 온 결과입니다.
우리군 지역발전이 더욱 의미있는 이유는 단순한 규모의 확장이 아니라 지속가능한 지역발전과 군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변화에 힘써왔기 때문입니다.
현재와 미래가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발전, 지역 간 균형성을 갖춘 도시기반 확충, 미래지향적 산업구조의 구축, 모두가 행복한 복지 실현 등 군민의 삶을 한 단계 더 높이고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특히 올해는 △충북혁신도시 꿈 자람터 △복합커뮤니티센터 △참숯힐빙센터 △문화예술회관 △송강문화창조마을 △문백파크골프장 등 군민의 품격 있는 여가·문화생활을 위한 기반을 확충했으며 △농업혁신성장센터 △양백1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 △농촌중심지활성화 사업 등 농촌의 경쟁력 강화와 도시·농촌 간 균형발전을 위한 노력을 꾸준히 이어왔습니다.
아울러, 전국 최초로‘ESG 공시보고서’를 발간하는 등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지방정부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다가오는 새해에도 군민의 행복을 최우선으로 삼고 군민 여러분께서 일상 속에서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자생적 성장과 지역발전의 눈부신 변화를 이어가겠습니다.
지역 자생적 성장의 토대인 경제 기반을 더욱 공고히 했습니다.
지역이 자생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탄탄한 경제 기반이 반드시 뒷받침돼야 합니다.
우리군은 지역경제의 기반을 견고히 다지고 탄탄한 지역발전 선순환 구조의 구축과 함께 적극적인 우량기업 유치와 이에 따른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군정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추진해 왔습니다.
그 결과 이제는 우량기업들은 물론 국내·외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투자유치 1번지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올해 10년 연속 투자유치액 1조원이라는 금자탑과 군수 재임기간 달성한 총 15조원 규모의 투자유치 실적은 우리군이 추진해 온 전략적인 투자유치 정책이 분명한 성과로 나타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우량기업들의 지속적인 입지와 투자 환경의 개선은 지역 고용 확대라는 가시적인 결실로 이어졌습니다.
지역 내 취업자는 최근 9년간 1만8천명 이상 급증해 44.2%의 증가율로 전국 6위에 올랐으며 71.7%의 고용률과 73.4%의 경제활동참가율, 그리고 경제활동인구 5만명 이상 시군 중 2위 등의 기록은 전국 최고의 고용기반을 갖춘 도시로 성장했음을 입증하는 결과입니다.
이와 더불어 주민 1인당 GRDP는 전국 시군 중 최상위권인 9781만원에 달하며 비약적으로 성장한 지역 경제 성장세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충청북도의 5% 내외에 불과한 우리군 인구와 면적에 대비해 2배가 넘는 규모인 10.8%의 도내 GRDP 비율은 이제는 진천이 높아진 지역 경쟁력뿐만 아니라 충청북도 전체 경제 성장을 이끄는 리더임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군민 삶에 있어 가장 기본적이자 중요한 부분인 민생경제의 안정을 위해서도 적극 앞장섰습니다.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전담 TF팀을 도내 최초로 구성하고 경제위기로 직격탄을 맞은 소상공인, 소기업을 중심으로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지역 내 소비의 외부 유출을 방지하고 내수 강화를 위해 진천사랑상품권 발행 규모도 대폭 확대 발행하고 할인율과 구매 한도를 상향 조정하는 등 쓰러진 민생경제에 숨을 불어 넣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새해에도 군민 여러분들의 일상에 지역경제 성장의 결실을 함께 나누고 그 결실이 군민 한 분 한 분의 삶 속에 행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더욱 힘차게 나아가겠습니다.
진천은 주변 지역의 동반 성장과 상생을 이끌어 가고 있습니다.
우리군의 지역발전은 우리군만의 성장에 그치지 않고 충청북도, 나아가 중부권 전체의 동반 성장과 상생을 견인하고 있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습니다.
진천이 최초 제안해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된 수도권내륙선 광역철도와 연계한 노선인 중부권 광역급행철도가 민간투자 사업으로의 추진이 정부 차원에서 긍정적으로 검토되고 있습니다.
최근 국토교통부가 민자 적격성 조사를 정식 의뢰했으며 진천을 포함한 7개 시군이 적극적인 공동 대응에 나서는 등 조기 착공에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이 노선은 중부권과 서울을 연결하는 교통 혁신의 중심축이자 진천을 비롯한 중부권의 인구, 산업, 경제 활성화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중부권 광역급행철도가 조속히 착공될 수 있도록 우리군이 주도적 역할을 다해나가겠습니다.
우리군이 선도적으로 도입해 추진해 온 지역사회 통합돌봄 사업이 내년부터는 정부 차원에서 전국으로 확대 추진됩니다.
지역사회 통합돌봄 사업은 초고령사회에 대응해 지속가능성을 갖춘 지역 복지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입니다.
최근 이재명 정부 복지 1호 정책으로도 선정된 우리군 지역사회 통합돌봄 모델의 성과와 노하우가 대한민국 복지 전반에 확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밖에 청주, 음성 등 인근 지역과 연계해 운영 중인 전군민 무료버스 사업은 교통 약자 교통비 부담 경감을 넘어 지역 교통복지의 대표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충북혁신도시를 중심으로 추진했던 지역화폐 공동사용은 진천 덕산읍, 음성 맹동면으로 사용 지역을 확대, 지역 경제 활성화와 함께 상생의 상징이 되고 있습니다.
또한, 지방 차원에서 전국 최초로 전담 조직을 구성해 체계적으로 추진 중인 친일재산 국가귀속 프로젝트는 선도적 역할을 넘어 전국적 확산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진천이 최초 제안한‘충북특별중심도’의 구상은 국토의 한가운데 자리하고 있으면서도 개발 혜택에서는 늘 뒤로 밀릴 수밖에 없었던 충청북도에 새로운 비전과 희망을 제시하는 이정표가 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우리군은 우리의 성과에만 그치지 않고 주변 지역으로 긍정적인 파급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동반 성장과 상생의 가치를 실현하고 나아가 지속가능한 지역발전의 롤모델이 될 수 있도록 주변 지역과의 연대를 바탕으로 영향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친애하는 9만 군민 여러분!
‘성공은 단순히 일을 완수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훌륭하게 해내는 것에 있다’라고 합니다.
성공적인 마무리는 단기적 목표 달성을 의미함과 함께 그 성과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지역발전과 성장의 토대를 마련하는 필수적인 과정입니다.
마무리가 제대로 되어야만 성과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체계적으로 다음 단계로 이어질 수 있는 연속성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행정의 영역도 다르지 않습니다.
지역발전의 연속성을 담보하기 위해서는 성공적 마무리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특히 내년도는 우리군과 같은 지방정부에 있어 지난 4년간의 성공의 열매를 수확하고 앞으로 4년의 새로운 도약의 씨앗을 뿌려야 하는 매우 중요한 해입니다.
무엇보다 3선 임기를 마무리하는 우리군은 지역발전에 있어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고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여정의 시작을 준비해야 합니다.
군민 행복과 지역발전을 위한 지난 10년간의 담대한 도전을 되돌아보고 새로운 여정의 시작을 철저히 준비해 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9만 군민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올 한 해 어렵고 힘든 일이 많았지만 우리군이 이뤄낸 눈부신 지역발전의 성과들은 군민들께서 보내주신 각별한 관심과 아낌없는 성원, 그리고 때로는 따끔한 질책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한 해 동안 진천이 나아가는 길을 언제나 함께해 주고 계시는 군민 여러분께 한없는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올 한 해 우리군은 시군종합평가에서 우수기관 달성을 비롯해 54개 기관 표창을 수상하고 약 13억 7천만원에 이르는 상사업비와 재정 인센티브를 확보하였습니다.
이러한 성과들은 군민의 행복을 위해 묵묵히 맡은 바 소임을 다하고 있는 900여 공직자들의 헌신과 노고가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9만여 진천군민을 대표해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모든 공직자가 혼연일체하여 새로운 변화와 혁신을 만들어 나갑시다.
2026년은 민선8기 군정 목표를 완성해야 하는 시기이자 진천의 더 나은 미래를 열어야 하는 매우 중요한 해입니다.
하지만 오늘날 우리 앞에 직면한 도전과 놓인 과제는 결코 적지 않습니다.
지속가능한 지역발전을 위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한편, 군민 행복을 위한 삶의 질 향상에 더욱 주력해야 합니다.
특히 올해 새로 출범한 이재명 정부가 2년 차에 접어들며 국정과제를 포함한 새로운 정책과 제도를 본격 시행할 것으로 예상되며 지방정부에 있어서는 지방자치와 분권의 실질적 주체로서 자생적 성장을 이루기 위한 첫걸음을 딛는 출발점으로 예측할 수 없는 어려움과 도전이 예상됩니다.
그러나‘위대한 길도 작은 한 걸음에서 시작된다’는 춘추시대의 사상가 노자의 말처럼 군민 여러분들과 함께 지혜와 힘을 모아 어떤 어려움도 반드시 극복해 낼 수 있다는 믿음으로 새로운 진천의 길을 향해 걸어 나가겠습니다.
내년도 우리군의 군정철학을 담은 사자휘호는 국궁진력입니다.
‘몸을 굽혀 나라를 위해 온 힘을 다한다’는 뜻으로 군민 행복을 향한 더 큰 책임감과 사명감을 품고 민선8기 마지막 해인 내년 군정도 한치 흔들림 없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는 을사년을 뒤로 하고 밝아오는 병오년 새해에는 더욱 건강하시고 가정에 사랑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2025년 마지막 날 진천군수 송 기 섭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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