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면, 이름 없는 기부 천사에서 이어지는 따뜻한 나눔

강승일

2025-12-24 09:05:37




남면, 이름 없는 기부 천사에서 이어지는 따뜻한 나눔 (부여군 제공)



[세종타임즈] 남면행정복지센터는 12월 22일, 면 행정복지센터 입구에 익명의 기부자가 남기고 간 쌀 50포에 따뜻한 마음을 느꼈다고 밝혔다.

쌀과 함께 놓인 종이에는 “남면 주민 어려운 이웃에 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는 짧은 손 글씨 문구가 적혀 있었으며, 기부자는 자신의 이름이나 신분을 밝히지 않은 채 조용히 발길을 돌린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번 기부는 일회성 나눔이 아닌, 수년째 익명으로 이어지고 있는 기부 천사의 나눔 활동으로 알려져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해마다 연말이면 조용히 이웃을 먼저 떠올리며 온정을 전해온 것으로 지역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남면행정복지센터는 ‘이름 없는 기부 천사’의 뜻에 따라 이번에 기탁된 쌀을 관내 저소득 취약계층에 소중히 전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남면 마정리 전모 씨 역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직접 농사지은 쌀 30포를 조용히 기탁하며, 이웃사랑을 실천해 지역사회에 훈훈한 감동을 더하고 있다.

전모 씨의 꾸준한 나눔은 지역사회 전반에 따뜻한 나눔 문화가 확산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고인숙 남면장은 “말없이 전해진 쌀 한 포 한 포에 담긴 마음이 남면 전체를 따뜻하게 하고 있다.”라며, “이러한 나눔이 손에 손잡고 함께 사는 남면 공동체로 이어질 수 있도록 행정에서도 이웃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함께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전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