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타임즈] 김종민 국회의원(세종시갑·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은 지난 16일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열린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재검토와 초고압 송전탑 건설 반대’ 기자회견에서 수도권 중심의 반도체 산업 정책을 강하게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날 발언에서 “반도체 산업 600조 원짜리 계획을 돈과 권력, 인구와 정보가 이미 몰려 있는 수도권에 다시 짠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국가재정의 90%를 수도권에 편중시키는 정책은 대한민국을 망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시민과 주민 등 약 1,200명이 참석했으며, 세종시 장군면 주민 40여 명도 함께했다. 세종시 주민들은 ‘안전 없는 송전선로 주민이 막아낸다’, ‘세종시 송전선로 결사 반대’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초고압 송전선로 건설에 대한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김 의원은 현장에서 세종시 주민들을 만나 “지산지소 원칙과 주민 수용성을 최우선에 두고 세종 지역 송전선로 문제를 풀어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종민 의원은 “오늘 이 자리에 모인 1,200여 명은 자기 지역을 살리기 위해 모인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을 살리기 위해 모였다”며 “AI, 디지털, 에너지로 대표되는 산업 대전환 시대에 반도체 산업 전략은 단순한 전력 수급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산지소와 균형발전이야말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살리는 길”이라며 정부의 반도체 국가산단 정책 전반에 대한 재검토를 거듭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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