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청, 2026년 행복도시 청사진 제시… ‘행정수도 세종’ 본격 도약

대통령 집무실·국회 세종의사당 설계 착수… 주택·교통·대학·스마트도시 동시 추진

이정욱 기자

2025-12-12 18:12:39

 

 

 

행복청, 2026년 행복도시 청사진 제시… ‘행정수도 세종’ 본격 도약

 

[세종타임즈]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12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지역균형발전을 선도하는 미래 모범도시, 행복도시 세종’을 비전으로 한 2026년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행복청은 내년을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의 본격적인 출발점으로 삼고, 정주여건 개선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병행해 행복도시를 명실상부한 행정수도로 완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행복청은 2030년 준공을 목표로 대통령 세종집무실 건립에 모든 행정 역량을 집중한다. 국민 2만7천여 명의 참여 투표와 전문가 심사를 거쳐 2025년 12월 최종 선정될 국가상징구역 마스터플랜을 바탕으로, 내년 상반기 대통령 세종집무실 건축설계 공모를 추진할 계획이다. 대통령 집무실 인근 국가상징구역 부지 조성도 우선 착공한다.

 

국회 세종의사당은 2033년 준공을 목표로 설계·도시계획 단계부터 차질 없이 지원한다. 국가상징구역과 조화를 이루는 설계공모 지침 마련에 협력하고, 설계 결과를 반영한 도시계획 변경을 신속히 추진해 기본설계 등 후속 절차가 원활히 진행되도록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행정수도 명문화를 담은 행정수도 특별법 제정을 지원하고, 국가채용센터 건립을 위한 예산 확보에도 나선다. 세종경찰청은 상반기 착공하고, 세종지방법원은 설계공모와 기본설계를 순차적으로 추진하며 입법·사법·행정 기능 집적을 가속화한다.

 

행복청은 2026년 총 4,740호의 주택을 착공해 주거 안정에도 힘을 쏟는다. 이는 올해보다 1,315호 늘어난 규모로, 합강동과 다솜동에 분양주택 4,225호를 공급해 5생활권 조성을 본격화한다. 또한 저연차 공무원의 주거 부담 완화를 위해 집현동에 공무원 임대주택 515호를 착공한다.

 

생활 인프라도 확충된다. 산울동과 합강동 복합커뮤니티센터가 각각 6월과 11월에 준공되고, 합강동 과학문화센터는 10월 착공해 체험형 과학문화공간으로 조성된다. 중앙공원 2단계 조성사업도 국가상징구역과 연계한 생태문화공원 구상으로 재설계에 들어간다.

 

광역교통망 구축도 속도를 낸다. 시민 의견이 반영된 제4차 광역교통개선대책을 연말까지 수립하고, 행복도시-공주 BRT를 준공한다. 충청권 광역급행철도(CTX) 사업과 연계 교통체계도 적극 지원한다. 국회 세종의사당과 금강 남쪽을 잇는 8번째 금강횡단교량 기본계획 수립을 비롯해 내부 교통 개선도 병행한다.

 

공동캠퍼스는 내년 3월 충남대 의대(정원 290명) 개교로 임대형 캠퍼스 입주가 완료된다. 충남대·공주대에 이어 고려대가 내년 말 착공하면서 정원 3천여 명 규모의 대학 집적지로 도약할 전망이다. 행복청은 국내외 유수 대학 유치를 통해 공유·융합형 대학 모델을 정착시킨다는 계획이다.

 

국립박물관단지는 범부처 협의체를 구성해 행정수도의 대표 문화 거점으로 조성한다. 도시건축박물관은 7월 준공되고, 디자인박물관과 디지털문화유산센터는 연내 착공에 들어간다.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도 본격 조성 단계에 돌입해 자율주행, 스마트 물류 등 미래형 도시서비스가 구현된다.

 

강주엽 행복청장은 “2026년은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 국가상징구역 조성이 본격화되고 행정수도 특별법 제정이 준비되는 세종시 역사상 가장 중요한 시기”라며 “행복청의 도시건설 역량과 시민·전문가의 목소리를 결합해 지역균형발전을 선도하는 미래 모범도시를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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