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충남대병원 김종성 교수, 경북 보건소 합동 성과대회서 ‘퇴계 사상 특강’

“퇴계 철학은 현대 뇌의학과 통한다”… K-인문의학 가치 조명

이정욱 기자

2025-12-08 09:18:00

 

 

 

세종충남대병원 김종성 교수, 경북 보건소 합동 성과대회서 ‘퇴계 사상 특강’

 

[세종타임즈] 세종충남대학교병원은 가정의학과 김종성 교수가 지난 5일 경상북도 안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2025년 경상북도 24개 보건소 사업 합동 성과대회’에서 특강을 진행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성과대회는 경상북도가 주관한 심뇌혈관질환 예방 및 금연지원 사업 합동 행사로, 경북도 및 시·군 보건소 관계자 130여 명이 참석했다. 김 교수는 ‘의사가 만난 퇴계’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쳐 큰 호응을 얻었다.

 

김종성 교수는 20여 년간 한국철학의 심성론과 현대 뇌의학 이론을 융합해 연구해 온 인물이자, 여러 인문의학 저서를 집필한 K-인문의학 분야의 선도적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이날 강연에서 김 교수는 퇴계 이황의 ‘도산십이곡’을 전자기타로 직접 연주하며, 서양의 정신분석학이나 현대 뇌과학 이론이 퇴계 사상과 맞닿아 있음을 소개했다. 특히 퇴계 철학의 핵심 개념인 ‘경(敬)’이 어려운 철학 용어가 아닌, “보건소 사업을 수행하며 주민을 대할 때 지극정성의 마음으로 임하는 태도”라고 설명해 참석자들의 공감을 이끌었다.

 

김 교수는 “현대사회는 경쟁과 물질 중심 가치가 팽배해 인간의 선한 본성이 흔들리기 쉬운 시대”라며 “퇴계가 강조한 온유하고 후덕한 정신은 인류에게 필요한 가치이자 한국이 지켜가야 할 소중한 K-인문학의 보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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