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타임즈] 세종시는 4일 시청 정례브리핑을 열고 시정 4기 3년 6개월간의 핵심 성과를 공개했다.
최민호 시장은 “세종이 행정수도 완성을 넘어 미래전략수도로 도약할 결정적 전환점을 맞았다”며 “입법·사법·행정 기능이 결집하는 국가 중추도시 기반이 확보됐다”고 강조했다.
세종시는 그간 미비했던 행정수도 관련 제도적 기반을 보완하며 행정수도 완성에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지난해 국회규칙 제정으로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이 확정됐으며, 대통령 세종집무실도 행복도시법 개정 이후 국제설계공모 절차가 마무리 단계에 있다.
내년도 정부 예산에는 세종의사당 956억 원, 대통령 집무실 240억 원이 반영됐다. 아울러 내년 상반기 국회 논의가 예상되는 ‘행정수도 특별법’은 세종의 행정수도 지위를 법률로 명문화하는 핵심 기반이 될 전망이다.
사법 기능 확충도 본궤도에 올랐다. 올해 9월 법원설치법 개정으로 세종지방법원 설치가 확정되고, 2025년 정부 예산에 설계비 10억 원이 반영됐다.
교통망 확충도 시정 4기를 대표하는 성과로 꼽힌다. 대전–세종–충북을 잇는 충청권 광역급행철도(CTX)는 지난 11월 민자 적격성 조사를 통과하며 사업 추진이 본격화됐다. CTX는 세종 도심과 조치원을 거쳐 서울까지 30분대 접근을 가능하게 해 충청권 전체의 철도망을 혁신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도심에서 고속도로에 직접 진입하는 ‘첫마을 IC’가 행복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에 포함됐으며, ‘제천 지하차도’, ‘금강횡단교량’ 등 주요 교통 현안도 잇달아 확정됐다.
대중교통 분야에서는 ‘이응패스’ 도입 이후 버스 이용량이 13%, 운송수입이 14% 증가했다. 또 비수도권 최초로 어린이용 공영자전거 ‘꼬마 어울링’ 111대를 도입해 교통 약자를 위한 이동 편의를 높였다.
세종시는 시정 4기 동안 47개 기업으로부터 3조4,088억 원을 유치하며 시 출범 이후 최대 규모 투자 성과를 올렸다. KT&G 등 대기업 입주가 확정되며 산업 기반이 확대됐고, 정부로부터 ‘투자유치 우수 지자체’에 선정되기도 했다.
문화도시로서의 성장도 두드러졌다. 지난해 한글문화도시 지정을 시작으로 한글 축제, 국제 프레비엔날레 등을 개최해 문화 정체성을 강화했으며, 내년도 예산에 반영된 한글문화단지 용역비를 통해 약 3,000억 원 규모 프로젝트 추진 기반을 마련했다.
근로복지공단·한국농어촌공사 복합사옥·산업은행 세종지점 등 공공기관 이전도 이어지며 자족 기능은 한층 강화됐다.
세종시는 내년도 정부 예산에서 총 1조7,320억 원을 확보해 시 출범 이후 최대 규모 국비를 기록했다. 이는 정부안보다 40억 5,000만 원 증액된 수치다.
반영된 주요 사업은 ▶국회 세종의사당 956억 ▶대통령 세종집무실 240억 ▶국립박물관단지 492억 ▶국립민속박물관 이전 152억 ▶유네스코 국제해석설명센터 23억 ▶문화도시 조성 40억 ▶한글문화단지 용역비 3억 ▶제천 지하차도 3억 ▶세종공동캠퍼스 바이오지원센터 29억 등이다.
세종시는 “행정수도 완성의 핵심 기반 사업 예산이 모두 원안대로 반영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성과”라고 평가했다.
최민호 시장은 세종시가 재정 여건이 열악한 상황에서도 ‘살기 좋은 도시 1위’ 2년 연속 선정, 역대 최대 투자유치, 정부합동평가 우수 등 중요한 성과를 거뒀다고 강조했다.
또한 행정수도 특별법, CTX 추진, 세종지방법원 설치 등을 세종의 새로운 전환점으로 평가하며, 시민과 함께 미래전략수도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