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 광복 80주년 맞아 첫 민간 주도 독립운동 학술대회 개최

군민 자발적 기부로 추진… 부안 출신 독립운동가·의병 활동 재조명

강철수

2025-11-30 10:57:18

 

 

 

 

부안, 광복 80주년 맞아 첫 민간 주도 독립운동 학술대회 개최

 

[세종타임즈] 광복 80주년을 맞아 부안 출신 독립운동가를 재조명하는 첫 민간 주도 학술대회가 지난 28일 부안예술회관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번 학술대회는 부안학연구소와 부안독립신문 등 지역 민간 단체가 주도해 마련한 행사로, 약 1천만 원의 사업비 전액을 군민과 사회단체의 자발적 기부로 충당했다. 그동안 관(官) 중심으로 추진되던 독립운동 기념사업을 지역사회가 직접 기획하고 실행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행사는 부안 출신 근현대 독립운동가와 의병의 활동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지역사회에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으며, 향후 지역 인물 발굴과 역사 홍보 사업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준비는 지난 7월 기본계획 수립과 집행부 구성으로 시작됐고, 8월에는 독립운동가 유족과 보존회 협의, 관련 자료 수집이 진행됐다. 10월에는 발표자·토론자 섭외와 자료 인쇄 등이 마무리되며 민간 주도 기획이 완성됐다.

 

학술대회는 노기환 전 전북도 학예연구원이 사회를 맡았으며, 이강안 국가보훈부 전북지부장, 유동수 국회의원, 독립유공자 후손 등이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1부는 김시덕 을지대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됐다.
박대길 우리문화역사연구소 박사는 ‘부안군 출신 독립운동가와 의병사’를, 김주용 원광대 교수는 ‘구파 백정기의 고향 부안에서의 활동과 1920년대 항일 의병투쟁’을 주제로 발표했다.
토론에는 장충희 전북학연구센터 박사와 강철수 구파 백정기기념사업회 박사가 참여했다.

 

2부에서는 윤상원 전북대 교수가 ‘부안 출신 혁명가 김철수의 생애와 근대사’를 소개했고, 이어 김형관 무순대 교수는 ‘부안 출신 독립운동가·의병 기록과 신규 독립운동가 활동’을 발표하며 연구 범위를 넓혔다. 토론은 박종오 전남대 교수가 맡았다.

 

3부 종합토론에서는 발표자와 토론자들이 함께 부안 독립운동사 복원 방향과 향후 추진 과제를 논의했다. 전북역사연구원 김경민 원장, 감용훈 나루역사문화연수원장 등이 참여해 지역사 연구의 지속 필요성을 강조했다.

 

부안학연구소 김형관 교수는 “부안에는 아직 알려지지 않은 독립운동가·의병 후손이 많다”며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지역의 독립운동사를 재정리하고 지역민의 자긍심을 되살리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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