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타임즈] 세종충남대학교병원(병원장 박재형)은 정형외과 김상범 교수와 윤자영 교수 연구팀이 근육 손상을 최소화하면서도 높은 성공률을 보이는 ‘양방향 내시경 척추 유합술(BESS-TLIF)’의 2년 장기 성과를 입증해 SCI급 국제학술지 Journal of Clinical Medicine(JCM) 최신호에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고 27일 밝혔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특히 골유도 촉진제인 ‘I-factor’를 병행한 환자군에서 100%의 완벽한 골유합률을 확인, 유합재의 선택이 수술 성공률에 크게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규명했다.
이번 성과는 세종충남대학교병원이 척추 내시경 수술 분야에서 장기적 안정성을 과학적으로 입증한 사례로, 세종·대전·충청권 환자들이 가까운 지역에서 고난도 척추 수술을 신뢰하고 받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기존 척추 유합술은 넓은 절개와 근육 박리로 인해 수술 후 통증과 회복 지연이 큰 단점으로 지적돼 왔다. 반면 양방향 내시경 수술(BESS)은 작은 절개창 두 개로 내시경 카메라와 기구를 삽입하는 방식으로 근육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 골유합률이 충분히 확보되는지에 대한 과학적 근거는 부족했다.
특히 기존 연구는 대부분 1년 미만의 단기 데이터이거나 정밀성이 떨어지는 X-ray 기반 판정이 많아, CT로 확인한 2년 장기 데이터는 매우 제한적이었다.
김상범·윤자영 교수팀은 BESS-TLIF 수술 후 3D 프린팅 다공성 티타늄 케이지를 삽입한 환자들을 24개월간 CT로 추적 관찰해 정밀 분석을 진행했다. 그 결과 최종 2년 유합 성공률은 96.1%로 나타나, 기존 절개 방식의 척추 유합술과 대등한 수준임이 확인됐다.
더불어 I-factor를 병행한 환자군은 유합률 100%라는 압도적 성과를 보여 생물학적 제제의 병행이 빠르고 안정적인 유합을 유도하는 데 효과적임이 밝혀졌다.
김상범 교수는 “이번 연구는 내시경 유합술이 단기 회복뿐 아니라 장기적 성공률에서도 기존 개방형 수술과 동등하다는 점을 과학적으로 증명한 의미 있는 성과”라고 말했다.
윤자영 교수는 “I-factor와 같은 생물학적 제제를 활용한 수술 전략이 환자 회복을 보다 빠르고 안전하게 만드는 주요 근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