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故 채광석 시인 추모 시낭송 대회 12월 1일 개최

강승일

2025-11-12 09:01:03




채광석_추모_시낭송_대회 (사진제공=태안군)



[세종타임즈] 충남 태안 출신으로 1980년대 민족문학계에 한 획을 그은 故 채광석 시인 추모 전국 시낭송 대회가 그의 고향인 태안군에서 개최된다.

태안군은 오는 12월 1일 태안문화원 아트홀에서 ‘제3회 태안의 시인 故 채광석 추모 전국 시낭송 대회’를 열기로 하고 오는 11월 21일까지 참가자 신청 접수를 받는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태안군 안면읍 출신인 故 채광석 시인의 업적을 기리고 태안의 문화적 가치를 높이기 위한 것으로 지난 2023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다.

전국 성인 남녀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공평성을 기하기 위해 타 전국규모 대회 대상 수상자는 접수가 제한된다.

참가를 원하는 국민은 태안군 홈페이지에서 참가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 후 시 낭송 녹음 파일 1매 및 낭송 원고 1부를 11월 21일까지 이메일로 문의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故 채광석 시인 겸 문학평론가는 1948년 안면읍에서 태어나 1983년 문학평론 ‘부끄러움과 힘의 부재’및 시 ‘빈대가 전한 기쁜 소식’을 발표하며 활동을 시작했다.

민중적 민족문학론을 제기하며 1980년대 문학논쟁에 참가하는 등 문단 평론계의 한 맥을 형성했다.

1974년 긴급조치 9호 철폐 시위인 이른바 ‘오둘둘 사건’으로 체포되고 1980년 ‘서울의 봄’이후 계엄포고령 위반으로 다시 체포돼 고문을 받기도 했다.

이후 풀려나 자유실천문인협의회 실행위원으로 활동하다 1987년 7월 39세의 나이에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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