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타임즈] 대전교육청 측과 교섭을 주장하는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학교 비정규직 노동조합 대전지부 조합원들이 11일 대전교육청 1층 로비에서 서로의 주장을 요구하며 치열한 몸싸움을 벌였다.
이 과정을 지켜본 시민들과 교육청을 이용하는 민원인들은 “수능이 며칠 남지 않은 지금 같은 식구들끼리 싸움을 벌이고 있는 것을 볼 때마다 한심하다”며 불만을 터트렸다.
지난 4월부터 조리원 파업으로 촉발된 둔산여고 등 대전 일부 학교 급식 파행 사태가 7개월째 지속되며 이들은 대전교육청 1층에서 교육청에 단체교섭을 요구하는 집회를 가지고 있다.
이날 일부 조합원은 출입이 통제된 구간을 지나려하다 교육청 내부 직원들에게 저지당했다.
교직원들은 청 로비에 모여 있는 전국학교 비정규직 노동조합 대전지부 조합원들에게 “해당 구역은 출입이 통제된 구역이며 시건장치가 체결된 곳으로 출입할 수 없다”며 몸으로 밀어냈다.
양측의 몸싸움으로 인해 경찰까지 출동하며 내부 교직원들과 시민들이 불편을 겪기도 했다.
최모씨는 “교육청에 볼일이 있어 내방했는데 시민들이 보는 앞에서 같은 식구끼리 서로 욕을 하며 싸우고 있어 보기가 좋지 않다”며 “아이들은 꿈을 펼치며 행복한 미래를 열어갈 주인공이고, 심지어 수능이 며칠 남지 않았는데 로비에서 저렇게 싸우는 모습을 보면 아이들이 뭘 보고 배우겠나”라고 말했다.
대전교육청 관계자는 “계속되는 소음으로 이명이 올 지경”이라며 “정당한 노조활동을 넘었으며, 로비를 점거하고 위압감을 조성하는 등 정상적인 근무를 못하도록 업무방해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