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선제적 국비 확보로 상수도 친환경 설비 개선 성과

신탄진정수사업소 노후 탈수설비 교체… 온실가스 연 67톤 감축 기대

유지웅

2025-11-09 09:36:30

 

 

 

신탄진정수사업소 노후 탈수기 교체 사업

 

[세종타임즈] 대전시 상수도사업본부가 정부의 친환경 정책 흐름에 맞춰 국비 공모사업을 선제적으로 발굴·추진하며, 노후 상수도 설비의 친환경 개선에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지난 5년간(2021~2025년) 기후부의 ‘온실가스 감축설비 지원사업’을 포함해 다양한 국고보조사업에 전략적으로 대응해 총 85억 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이는 일반적으로 국비 공모가 어려운 상수도 분야에서 이례적인 성과로 평가된다.

 

대표적인 사례는 이달 준공을 앞둔 신탄진정수사업소의 노후 탈수설비 교체 사업이다. 정수 과정에서 발생하는 찌꺼기를 고압으로 압축해 처리하는 탈수설비는 20년 이상 사용된 노후 시설을 고효율·자동화 설비로 전면 교체해 성능과 에너지 효율을 대폭 개선했다.

 

이번 사업은 총사업비 21억 2,700만 원 중 9억 1천만 원을 국비로 지원받아 추진됐으며, 연간 약 67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에너지 28toe(석유환산톤)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약 연 4천만 원의 예산 절감 효과도 거둘 전망이다.

 

이러한 성과는 상수도 분야에 별도의 국비 공모사업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기후 변화 대응과 탄소중립이라는 정부 정책 기조에 발맞춰 창의적이고 전략적인 사업 발굴을 통해 이뤄낸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에 따라 상수도사업본부는 2025년 신탄진 탈수설비와‘지하시설물 정보 갱신 사업'을 통해 각각 국비 9.1억 원, 2.5억 원을 확보·추진한 것을 비롯 ▶2024년 중리취수장 펌프 교체(국비 11억 원) ▶2022년~2023년 중리·삼정취수장 펌프 교체(국비 20.2억 원) ▶2021년 지능형 초연결망 구축(국비 12억 원) ▶월평정수사업소 고도정수처리(국비 28.6억 원) 등 상수도 분야 국비 확보가 어려운 상황임에도 다수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조사됐다.

 

이종익 대전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이번 신탄진정수장 설비 개선은 단순한 노후 설비 교체가 아니라, 탄소중립과 에너지 절감을 동시에 달성한 전략적 국비 사업의 모범사례”라며, “앞으로도 친환경 기반 시설 개선사업을 지속 발굴해 시 재정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상수도 서비스 품질 향상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시 상수도사업본부는 현재 송촌·월평·신탄진정수사업소에 고도정수처리시설을 단계적으로 도입하고 있으며, 회덕정수장의 노후 시설 개선 사업도 병행해 공업용수의 안정적 공급과 수돗물 품질 향상을 위한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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