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타임즈] 세종특별자치시 선수단이 제45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총 35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전국 장애인 체육의 중심 도시로서의 존재감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번 대회는 지난 10월 31일부터 11월 5일까지 부산광역시 일원에서 열렸으며, 전국 17개 시·도 선수단과 재미 선수 등 6,500여 명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펼쳤다.
세종시에서는 15개 종목에 99명의 선수와 지도자가 출전해 각 종목별로 수준 높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그 결과, 세종시 선수단은 금메달 21개, 은메달 6개, 동메달 8개 등 총 35개 메달을 획득하며 2만 4,147.60점의 종합 성적을 기록했다.
특히 사격 종목의 김정남·조정두 선수가 각각 6관왕에 오르는 대기록을 세우며 대회 전체를 빛냈다. 올해 대회에서 6관왕을 달성한 선수는 두 사람뿐으로, 세종시가 명실상부 장애인 사격의 강자임을 다시금 증명했다.
그중 김정남 선수는 금메달 6개 외에도 은메달 2개를 추가로 따내며, 이번 대회의 유일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그는 수상 소감으로 “이번 성과를 함께한 동료 선수들과 나누고 싶다”며 포상금 300만 원 전액을 세종시 장애학생 선수들에게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혀 감동을 전했다.
세종시 사격 선수단은 이번 대회에서 다수의 신기록도 작성했다. 혼성 25m 권총(P3) 단체전과 혼성 10m 권총(P5) 단체전에서 신기록을 세웠고, 조정두 선수는 남자 공기권총(P1) 개인전에서 신기록을 달성했다.
이 외에도 사격의 최재윤 선수가 4관왕, 펜싱의 심재훈 선수가 3관왕, 사이클의 신의현 선수, 유도의 양정무·이현아·정숙화·황현 선수 등이 2관왕에 오르며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세종시의 주력 종목은 이번 대회에서도 빛을 발했다. ▶사격: 금 8·은 4개로 종합 1위 ▶펜싱: 금 3·은 2·동 2개로 종합 2위 ▶승마: 금 2·동 1개로 종합 2위 ▶또한 유도에서는 금 6·동 1개, 사이클 금 2개, 볼링 동 1개, 육상 동 3개를 추가하며 전 종목 고른 성과를 거뒀다.
세종시 선수단은 참가 인원이 전국에서 가장 적은 편이었음에도, 최우수선수를 배출하고 35개의 메달을 거머쥔 ‘작지만 강한 팀’으로 주목받았다.
최민호 세종시장애인체육회장은 “세종시 선수단이 보여준 투혼과 열정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번 대회 성과는 세종 장애인 체육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증명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어 “앞으로 세종시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스포츠로 성장하는 포용의 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