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세종보 재가동, 정부가 책임 있게 나서야'

최민호 시장·이준배 시당위원장 동행…“물 관리, 지역 자율권 보장돼야”

이정욱 기자

2025-11-05 21:59:58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세종보 재가동, 정부가 책임 있게 나서야”

 

[세종타임즈] 장동혁 국민의힘 당 대표가 5일 오후 세종시 한솔동에 위치한 세종보를 방문해 재가동 필요성을 강조하며 정부의 책임 있는 대응을 촉구했다.

 

이날 장 대표는 대전에서 열린 충청권 예산정책협의회를 마친 후 곧바로 세종보 현장을 찾았다. 현장에는 최민호 세종시장, 이준배 국민의힘 세종시당위원장, 김동빈 시의회 부의장을 비롯한 시의원, 시민 단체 등이 함께했다.

 

장 대표는 “세종시민 다수가 세종보 재가동을 원하고 있다”며 “중앙정부는 권한을 지역에 이양하고, 지역이 물 관리 정책을 스스로 결정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강릉 가뭄 사태로 물 관리의 중요성이 확인됐음에도 현 정부는 여전히 교훈을 살리지 못하고 있다”며 “지방 현실을 외면한 일방적 행정은 중단돼야 한다”고 경고했다.

 

최민호 시장은 “세종보는 그동안 정권마다 정치 쟁점이 되어 왔으나, 이제는 과학적 근거와 시민의 삶을 중심으로 결정돼야 한다”며 “일부 환경단체가 불법 천막을 설치하고 점거 농성을 이어가고 있어, 시는 세 차례 계고 후 고발 조치했다”고 밝히며 법과 원칙에 따른 단호한 대응 방침을 재확인했다.

 

물 관리의 중요성이 확인됐음에도 현 정부는 여전히 교훈을 살리지 못하고 있다

 

이준배 시당위원장은 “세종보는 시민 생존권과 직결된 문제로 결코 정쟁의 대상이 되어선 안 된다”며 “정부는 외부 단체의 논리에 휘둘릴 것이 아니라 시민의 뜻을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모든 수단을 동원한 강경 대응 의지를 밝혔다.

 

현장 점검을 마친 장 대표는 “세종시민들이 원하는 바를 충분히 이해했다”며 “정부 부처의 장·차관, 담당자가 시민들과 직접 대화하며 합리적으로 해결해 나가야 할 문제”라며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했다.

 

한편, 이날 현장에는 세종보 재가동을 촉구하는 주민들과 해체를 요구하는 환경단체가 동시에 집결해 서로의 입장을 강하게 주장하는 모습도 연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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