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타임즈] 한국영상대학교는 영화영상학과 이영원 교수의 장편영화 <미명>이 제2회 남도영화제 ‘남도장편경쟁’ 부문에서 작품상을 수상했다고 3일 밝혔다.
남도영화제 시즌2 광양은 전라남도와 광양시가 주최하고 남도영화제집행위원회가 주관한 행사로, 지난 10월 23일부터 5일간 개최됐으며, 총 12개국 81편의 영화가 상영됐다.
<미명>은 몽골사를 연구하는 한 남자가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 다음 날 아내를 잃는 사고를 겪고, 그 충격으로 목소리마저 잃게 된 뒤, 다시 ‘목소리’를 찾아가는 여정을 담은 작품이다. 상실과 소통, 존재와 부존재의 경계를 탐색하는 철학적 메시지를 섬세하게 풀어낸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심사위원단은 “<미명>은 오직 그러한 형식으로 만들어질 수밖에 없는 영화이며, 정면 돌파의 에너지로 관객을 설득하는 강렬한 작품”이라고 평했다.
이번 수상작 <미명>은 앞서 제2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 공식 초청된 데 이어, 제51회 서울독립영화제 장편경쟁 본선에도 진출해 국내 영화계에서 예술성과 완성도를 동시에 인정받고 있다.
이 교수의 이번 성과는 단순한 개인 창작활동을 넘어, 실무 중심의 영화 교육을 강조해온 한국영상대학교의 교육 철학을 실질적으로 입증한 사례로 평가받는다. 실제로 영화영상학과는 장·단편 영화 제작, 연출, 편집 등 전 과정을 학생들이 직접 수행할 수 있는 실습 중심 커리큘럼을 운영하고 있다.
이영원 교수는 “한국영상대학교 영화영상학과는 현장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교수진이 창작 활동을 이어가며 학생들에게 생생한 경험을 전달하고 있다”며 “감독에서 교육자로 전환점을 맞이한 만큼, 학생들이 우수한 교육을 통해 창의적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