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동 고분군, 첫 국가사적 지정 기념행사 성료

백제 최고 지배층 무덤의 역사적 가치 조명… 문화축제로 시민 참여 유도

이정욱 기자

2025-11-02 07:40:08

 

 

한솔동 고분군, 첫 국가사적 지정 기념행사 

 


[세종타임즈] 세종특별자치시는 국가유산청(청장 허민)과 함께 지난 1일 한솔동 아침뜰 근린공원 광장에서 ‘세종 한솔동 고분군 국가사적 지정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9월 11일 세종시 최초로 국가지정문화유산 ‘사적’으로 지정된 한솔동 고분군의 역사적 가치를 시민들과 공유하고, 향후 보존·관리 및 활용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솔동 고분군은 5세기 백제 시대 지방 최고 지배계층의 무덤으로, 역사적‧학술적 가치가 인정되어 사적으로 지정된 바 있다.

이날 행사에는 최민호 세종시장과 이종훈 국가유산청 역사유적정책관, 임채성 세종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지역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축하와 환영의 뜻을 전했다.

기념식은 한솔동 고분군의 의의를 담은 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관리단체 지정서 전달, 기념사 및 축사, 단체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기념식 후에는 ‘한솔백제문화축제’가 이어졌다. 활 공선전, 백제문화 그리기 대회 등 시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과 공연이 마련돼 큰 호응을 얻었다.

세종시는 앞으로 한솔동 고분군이 세종을 대표하는 역사‧관광 명소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관람환경 개선과 콘텐츠 개발 등 사적에 걸맞은 문화유산 관리계획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최민호 시장은 “국가사적으로 지정된 이 유서 깊은 공간을 시민이 함께 누릴 수 있는 열린 역사문화 공간으로 조성하겠다”며 “한솔동 고분군을 중심으로 세종시가 역사와 미래가 조화를 이루는 품격 있는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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