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등교 가설교, 중고 자재 사용 논란…시 “안전성 문제 없다”

유지웅

2025-10-13 17:54:15

 

 

 

대전 유등교 가설교, 중고 자재 사용 논란…시 “안전성 문제 없다”

 

[세종타임즈] 대전의 중구와 서구를 연결하는 4번 국도상의 교량인 유등교가 한국산업표준에 맞지 않는 자재를 사용했다는 안전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대전시가 이를 정면 부인하고 나섰다.

 

앞서 장철민 민주당 의원은 대전시가 한국산업표준 기준에 맞지 않는 중고 자재를 사용하고 품질검사 없이 유등교 가설교 공사를 강행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시는 13일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해당 자재는 설계 단계에서부터 공사비와 자재 수급 여건을 고려해 중고 복공판을 사용하는 걸로 반영했다”며 “품질 시험 결과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아 이상이 없다”고 반박했다.

 

대전 유등교 가설교, 중고 자재 사용 논란…시 “안전성 문제 없다”

 

박제화 대전시 건설관리본부장과 김종명 철도건설국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공사 추진 과정에서 기간 제약과 자재 수급의 어려움 등, 재난복구사업의 시급성으로 공사와 품질시험을 병행 추진했으며, 최종 품질 검사 결과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다”며 “중고품도 가설공사 일반사항에 따라 사용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건설공사 품질시험기준을 적용해 복공판 총 3천300매 가운데 17매를 2회에 걸쳐 품질시험을 완료했다”며 “준공 후에도 계측 시스템을 발동해 24시간 가설 교량의 안정성과 기울기를 체크하고 있다”고 피력했다.

 

특정공법 선정 논란에 대해서는 “하천점용허가 및 하천정비기본계획에 부합되는 설계기준과 경제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며 “지방계약법에 따른 절차에 의해 결정했다”고 밝혔다.

 

끝으로 “앞으로도 매년 품질시험과 안전점검을 통해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등교 가설 교량은 작년 폭우로 일부 구간이 내려앉은 유등교를 대신해 지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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