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타임즈]세종특별자치시의회 이순열 의원은 지난 11일 오후 1시 고운동 청소년활동진흥센터에서 ‘세종시 청소년 기본 조례’ 제정을 위한 청소년 의견수렴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청소년의 자치권 강화를 비롯해 청소년 정책에 실질적인 의견을 반영하고자 마련된 자리로, 세종시 청소년참여위원회 제13기 위원 등 15명이 참석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간담회에 함께한 청소년활동진흥센터장은 “국가의 미래를 청소년이라고 말하지만, 청소년 관련 예산은 전체의 0.8%에 불과하다”며 “청소년이 직접 예산을 편성하고 평가할 수 있는 구조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청참위 예산이 국비 중단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자치활동의 지속 가능성을 위한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청참위 위원들도 조례 제정을 앞두고 현실적인 문제와 대안을 제시했다. 한 위원은 “올해 위원회에서 주요 주제로 다룬 것은 ‘안전’이었지만, 실제 정책 반영 여부에 대한 확신이 없다”며 “정책 아이디어가 체험과 실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참여형 시스템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위원은 “획일적인 진로·진학 프로그램으로 인해 많은 청소년들이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다”며 “세종시와 교육청이 함께 진로탐색과 자치권 보장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이밖에도 청소년 예체능 교육 인프라 부족으로 인한 외부 유출 문제, 위원회 권한 확대 필요성 등도 제기됐다.
이순열 의원은 “오늘 간담회는 어른들의 시각이 아닌 청소년의 눈높이에서 정책 수요를 듣고 반영하고자 마련된 자리”라며 “앞서 열린 한울회 의견수렴에 이어 청소년참여위원회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실효성 있는 조례를 제정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