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가을철 성묘·등산 시 진드기·설치류 매개 감염병 주의 당부

긴소매 착용·풀밭 피하기 등 기본 예방수칙 생활화 필요

유지웅

2025-10-03 08:13:38

 

 

 

대전시, 가을철 성묘·등산 시 진드기·설치류 매개 감염병 주의 당부

 

[세종타임즈] 대전시는 가을철 성묘, 등산, 농작업 등 야외활동이 증가함에 따라 진드기와 설치류 매개 감염병에 대한 주의를 시민들에게 당부했다.

 

특히 시는 올해 대전 중구에 거주하는 50대 남성이 농작업 이후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으로 사망한 사례를 언급하며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가을철 대표 감염병으로는 ▶SFTS(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쯔쯔가무시증 ▶신증후군출혈열 등이 있다.

 

SFTS는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며, 평균 4~15일의 잠복기 후 발열, 근육통, 소화기 증상 등이 나타난다. 현재 백신은 없고, 치명률이 약 20%에 달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쯔쯔가무시증은 털진드기 유충에 물려 감염되며, 물린 부위에 검은 딱지(가피)가 생기는 것이 특징이다. 발열, 두통, 림프절 종대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조기 항생제 치료를 받을 경우 대부분 완치된다.

 

신증후군출혈열은 설치류의 배설물·소변·타액 등을 통해 전파되며, 발열과 근육통을 동반하고 심할 경우 신장기능 저하나 심부전으로 악화될 수 있다. 야외활동이 많은 군인이나 농업인은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대전시 감염병 발생 현황에 따르면, 올해 9월 17일 기준 ▶SFTS 4건 ▶쯔쯔가무시증 7건 ▶신증후군출혈열 5건이 발생했으며, 이는 전국적으로도 지속적인 발생 추세를 보이고 있다.

 

태준업 대전시 체육건강국장은 “긴소매와 긴 바지, 밝은색 옷 착용, 풀밭에 앉지 않기, 외출 후 샤워 및 옷 세탁 등의 예방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며 “야외활동 후 발열, 두통, 근육통 등 감염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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