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타임즈] 세종특별자치시는 2025년 추석 연휴와 한글날이 겹쳐 7일간 이어지는 황금연휴(9월 29일~10월 5일)를 맞아 시민과 귀성객을 위한 풍성한 문화·예술 축제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세종시는 연휴 기간 동안 가족 단위 방문객, 청소년, 외국인 등 다양한 계층이 참여할 수 있는 문화공연과 체험형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시민들에게 잊지 못할 명절 연휴를 제공할 예정이다.
올해 세종의 대표축제 ‘세종축제’는 한글과 결합한 ‘세종한글축제’로 새롭게 단장돼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세종호수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총 87개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이번 축제는 공군 블랙이글스 에어쇼로 화려한 개막을 알리며,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한글런(런닝 이벤트)’, ‘한글 노래 경연대회’, 조선시대 과거시험을 재현한 ‘한글대전’ 등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체험형 콘텐츠로 꾸며진다.
특히 둘째 날에는 ‘황금종을 울려라’ 퀴즈대회, ‘신나는 과학술사’ 공연, ‘전월산 며느리 바위’ 마당극 등이 예정되어 있으며, 마지막 날에는 외국인들의 한국어 말하기 대회와 불꽃놀이, 폐막 공연 ‘빛나는 한글, 세종을 노래하다’ 등 화려한 퍼포먼스가 연휴의 대미를 장식한다.
연휴 동안 시민들에게 쉼 없는 즐거움을 제공하는 ‘한글 마실 행사’도 주목된다.
‘2025 한글 국제 프레 비엔날레’는 오는 12일까지 조치원1927아트센터에서 진행되며, 한글과 예술이 결합된 전시와 체험 행사를 상시 운영한다. 특히 3~4일에는 한글상점 부스에서 복숭아 쫀득이, 지역 젤리 등 특산품 판매와 기념품 제공이 함께 진행된다.
이와 함께 한글상품박람회(9~11일)에서는 방송인 타일러·니디가 개발한 ‘한글과자’, 교보문고와 협업한 한정판 한글 다이어리 등 독창적인 상품이 공개되며, ‘세종 울트라 틴즈 댄스’(11일)에서는 관내 청소년들이 케이팝 댄스를 선보이는 무대도 마련된다.
밤에는 세종호수공원에서 ‘한글 반딧불이 집현전’이 열려, 북큐레이션, 릴레이 소설쓰기, 소음 차단 헤드셋 독서 체험 등 독특한 야간 독서문화 행사가 이어진다.
추석 연휴 중 청년층과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한 야간 관광형 콘텐츠도 진행된다. 오는 10일 오후 5시 30분부터 나성동 도시상징광장에서 열리는 ‘2025 세종 흥이나유 텐텐클럽’은 세종의 야경과 케이팝을 결합한 새로운 형식의 야간 축제로 주목받고 있다.
축제 현장에서는 미디어큐브를 통해 세종 야경을 배경으로 한 케이팝 영상 연출, 랜덤 플레이 댄스, OST 따라부르기 등이 펼쳐지며, 국적을 불문하고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이 운영된다.
이 밖에도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버블 퍼포먼스,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디제잉 파티 등 세종만의 감성 넘치는 콘텐츠가 연휴를 풍성하게 채운다.
세종시 관계자는 “이번 추석 연휴는 세종의 문화적 역량을 전국에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명절을 맞아 고향을 찾는 귀성객과 시민 모두가 함께 즐기며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축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