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타임즈] 국민의힘 대전시당은 갯벌에 고립된 중국인 노인을 구조하다 순직한 한국 해경 故 이재석 경사를 애도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대전시당은 18일 주요 당직자들과 함께 대전대학교에 마련된 故 이재석 경사의 분향소를 찾아 합동 조문하며 이재석 경사를 애도한다고 밝혔다.
이날 합동조문에는 이상민 시당위원장을 비롯해 박경호 대덕구당협위원장, 조상환 고문단 회장 및 임기평 고문, 시당 상설·특별위원회 위원장, 김동수 유성구 의장, 전석광 대덕구 의장, 박철용 동구의원 등 주요 당직자들이 함께해 고인의 넋을 기렸다.
이상민 시당위원장은 조문 후 “故 이재석 경사는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에 헌신해 온 참된 경찰관이다”며 “근무 중 불의의 사고로 순직하신 고인의 희생은 숭고한 본보기로 길이 남을 것”이라고 추모했다.
이어 “고인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국가는 끝까지 책임지고 진상을 규명하며, 유가족께 진심 어린 위로와 지원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경찰·소방·군 장병들이 안심하고 임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제도적·재정적 뒷받침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러한 비극이 다시는 되풀이되지 않도록 정부에 철저한 진상조사를 촉구하는 한편, 현장 근무 환경 개선과 안전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앞서 인천해양경찰서 영흥파출소 소속이었던 이 경사는 지난 11일 인천 옹진군 영흥도 갯벌에 고립된 중국 국적 70대 A씨를 구조하던 중 실종됐고 6시간 여 만에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그는 발을 다친 A씨를 구조하는 과정에서 물이 허리 높이까지 차오르자 자기 부력조끼를 벗어서 건네고 함께 육지로 이동하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